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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골키퍼 1:1방어에 대해

정켈메시야스 2014.06.23 16:05 조회 3,784 추천 8
크게 세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셋 다 못합니다.

1. 정석

- 1:1 상황에서 그냥 몸을 날리는거죠. 그냥 드러누워버림.
- 장점은 좌우로 오는 공에 대한 방어 가능성이 증가하고, '충돌'을 무서워하는 인간의 본능상 조금 움츠러들게 됨. 또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혹시나 실수로 잘못 건드리면 골키퍼 얼굴이나 복부쪽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정석입니다. 한 70%는 이걸 씀
- 단점은 높게 툭 찍어차는 공에 약하고(당연히 ㅡ 이렇게 눕는거다보니까) 공격수가 공을 옆으로 툭 차고 지나가려고 하면 PK 선언이 쉽게 나옵니다. 골키퍼 몸에 닿기만 해도 PK가 잘 나옴






골키퍼 실수를 유도해서 페널티킥도 얻어낼 수가 있음.




2. 독일이나 북유럽 형들이 보여주는 방어

- 大자로 뻗습니다. 몸 두텁고 팔다리 길쭉한 전형적인 유럽 코쟁이인들만 가능함. 소위 말하는 핸드볼식 골키퍼. 
- 장점은 각만 잘 좁힌다는 전제하에 다 막아버립니다. 옆동네로 오는 테어 스테겐이 이것만 겁내 잘함.(대신 캐칭은 구리지만)
- 단점은 키 작은 애가 쓰면 신나게 털립니다. 















막상 글과 이미지만 보면 진짜 저런가? 싶은데 경기 영상 조금만 보면 성향이 확 드러남. 독일이나 스웨덴쪽 골키퍼들은 1:1 상황에서 앉으면서 발 다리를 쫙 벌리고 다른 나라 애들은 몸을 一자로 누워버리는 경우가 태반.





물론 정석, 북유럽식...
둘 다 상황에 맞춰서 씁니다. 가령 공격수가 터치가 길고 드리블이 빠르다 싶으면 몸을 드러누워버리고 공격수가 골문 앞에서 슛 템포 맞출려고 탁탁탁 재간부리고 있으면 북유럽 형들처럼 大자. 다만 애매한 상황이면 키퍼 성향이 드러난다 이거죠. 





3. 기타 : 내 갈길 간다

- 카시야스가 보여주는 방식. 키 작은 골키퍼들이 대부분 어떻게든 각도를 좁히려고 앞으로 뛰쳐나오는거에 비해서 카시야스는 1:1 상황에서 각도만 잡고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아닌가 싶은데 하나는 준족이 아니라서 각도를 좁히는 데 한계가 있는것 같고, 체구가 작으니까(182cm) 각도를 조금만 잘못 좁혀도 공격수에게 크게 공간을 허락하니까. 셋째는 본인 순발력이 사기니까 보고 막아도 된다, 가 아닌가 싶음.

- 아니면 라울이나 호돈같은 칩샷 사기 머신이랑 매일 연습하다가 트라우마가 생긴게 아닌가 싶음 -_- ㅋㅋ 
이게 잘먹힌 케이스. 


- 이게 네덜란드전때 제대로 문제가 된건데 예전만큼 순발력이랑 탄력이 안 되니까 1:1에서 공격수에게 막 끌려다님. 그리고 메시같이 골문 앞 침착성 20 달고 나오는 애는 카시야스 코 앞까지 오다가 툭 밀어넣음.


제대로 실패한 케이스.(51초부터) 크게 두가지 부분인데 하나는 라모스가 나오라고 손짓 했는데 카시야스는 이때까지 해오던것처럼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각만 잡았고, 두번째는 카시야스가 이렇게 공격수한테 드리블로 '농락' 당하는 장면은 진짜 보기 드문건데 농락 당할만큼 탄력이 예년만 못하다는거. 




3-1. 정성룡

- 제가 이 카데고리에 정성룡을 집어넣은 이유는 순발력도 구리고 판단력도 구린 놈이 왜 카시야스처럼 각도만 좁히고 있는건지 의문이라서입니다. 얘는 탄력도 안 좋고 발구름 동작(뛰기 전에 발을 딛는 스탭)이 와아아안전 못해서 절.대.로 카시야스처럼 보고 막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무조건 각도 좁히고 뛰어나와야 함. 

오늘 알제리전 첫 골만 하더라도 정성룡은 그냥 부딫혀서 죽여버릴 각오로 배째고 뛰쳐나왔어야죠. 정성룡이 욕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실력보다는 '어떻게든 막겠다'라는 필사적인 각오가 없어보이는 얼굴이랑 표정이 한몫 하는듯. 실점하면 운재형처럼 '니놈들이 멍청해서 내가 실점한거다 닝겐아'라고 고함이라도 질러야 이미지 재고에 성공할듯. 








바람직한 성질지랄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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