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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본질적인 문제는

jaero 2014.06.23 06:34 조회 2,242 추천 2

전술에 선수를 맞추는게 아니라 선수에 전술을 맞췄어야 합니다.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정도의 스쿼드 뎁스를 가진 팀이라면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골라서 그 전술에 맞춰서 스쿼드를 꾸려가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전지적 월드컵 관점에서 축구 볼모지나 다름 없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베스트 11에 모두 기용해도 여타 다른 나라와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선수들이 끼워 맞춰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나열해보면


1. 조직력도 개인기량이 밑바탕이 되어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축구에서 개인의 능력이나 슈퍼스타의 유무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조직력입니다.


단적인 예로 어제 이란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아시아의 이란이 남미 최강을


넘어 월드컵 우승을 꿈꾸고 있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90분 내내 좋은 경기를 펼쳤죠.


반면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서 아게로, 이과인, 디 마리아, 사발레타 등 슈퍼스타를


대거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구난방으로 팀원끼리 결속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대부분을 무의미하게 보냈습니다.


이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90분 이상을 무실점으로 잘 버텨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2012년 그 전부터 현재까지 거의 5년 가까이 발을 맞춰온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왜 그런


경기를 못 할까요?


답은 개인기량 수준차에 있습니다.


일단 이란은 선수 개개인 어느 수준이상의 키핑력과 여러가지 개인 기본기가 탄탄하게


뒷받침 되어있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일단 퍼스트 터치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키핑력과 여러가지 기본기들, 특히 시야는 정말 쌍욕 나올 수준으로 좋지 않습니다.


이런 선수들로 아무리 조직력 이끌어내봐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거죠.



2. 선수들의 사기 저하, 선수들의 느슨해진 정신 상태.


자신들과 비등비등한 실력을 가진 동일 포지션에 경쟁자가 팀내에 존재한다면


당연히 선수는 항상 일정하게 긴장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기 계발에 힘을 쏟고


경기 한 순간 한 순간 집중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충분히 같은 포지션에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왜냐?  일단 기본적으로 감독의 베스트 11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죠.


물론 선발 라인업이 매경기 바뀌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팀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어


변칙적이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분명 러시아와 알제리는 스타일과 경기 전개 방식이 판이하게 다른 팀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알제리전 우리 팀의 스타팅 라인업은 동일 했습니다.


더욱 문제는 러시아전 선발 라인업에서 부진한 선수가 그대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이렇게 감독의 베스트가 맹목적으로 일정하게 되면 해외 수준 높은 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도 사기가 저하되고 팀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감독의 플랜에서 완전히 벗어나있다는 느낌까지 들면 그 선수의 멘탈은 쉽게


통제하기 힘들죠. 이런 상태에서 그 선수를 경기에 조커로 넣는다면 딱 두가지 경우입니다.


정말 이 악물고 자신을 증명해보이거나 너무 큰 부담감 또는 상실감의 제 실력이 못나옵니다.


문제는 전자의 경우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에 후자쪽으로 기울게 되기 쉽죠.


3. 고질적인 습관들.


예부터 우리 나라 대표팀에 고질적인 악습관이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후방에서 공을 돌리거나 드리블, 또는 공을 소유하고 있는 것.


공이 자기 진영 위혐지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표팀은 항상 보면 쓸데없이 우리 진영에서 공을 돌리거나


선수들이 가지고 드리블 또는 패스 줄 곳을 찾는다고 공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쉽고 단순하게 가는 법입니다.


보이는 곳에 있는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 받는 것만으로 적절한 무브먼트로 공간을 만들어내고


상대 선수들의 진형을 흐트려놓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특히 기성용 선수를 보면 충분히 여유 공간이 있는 사이드 풀백들이나


앞선의 동료 선수들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볼은 자꾸 뒤로 향하게 되고


악습관은 반복되죠.


기성용 선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또 하나 질책하고 싶은점은 쓸데없는 드리블이 많다는


겁니다. 자신이 분명 속도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아닌 것을 알텐데 역습 상황 족족


자기가 드리블을 합니다.


공이 사람보다 빠르다는 것은 지나가던 개도 압니다.


속도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이드 자원들을 이용하면 상대 수비수들도 우왕좌왕하게 할 수 있을


뿐더러 전진 속도와 공간 창출에서도 훨씬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참......





바라는 점.


일단 박주영, 구자철, 윤석영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주영은 그말싫이고 구자철은 움직임이 쓰레기 수준에 경기 템포를 매우 죽이는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지동원이나 이근호를 선발 출전시켰으면 하네요.


그리고 윤석영은 장점이 하나도 없는 선수입니다. 직선적인 움직임도 안되고 변칙적인


움직임도 가져가지 못하는 풀백. 심지어 클리어링 조차 매우 불안하고 속도에서 그다지


경쟁력도 갖추지 못할 뿐더러 선수들과의 호흡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직 희망은 있죠.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이기고 우리가 벨기에를 2점차나 3점차로 이기면 됩니다.


오늘 경기 손흥민 만회골 들어갈때까지의 경기력을 90분동안 보여주면 충분히 승산있습니다.


욕하고 비난해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고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입니다.


오늘 경기는 잊고 마지막 경기 후회없이 한 몸 불사질러 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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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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