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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결과와 별개로 이번 결승에서 안첼로티의 전술에서 좀 아쉬웠던 점

7라울7 2014.05.27 02:39 조회 2,611
어쨌든 라 데시마를 달성했고 안첼로티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거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번 결승에서 안첼로티의 전술은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어요



시즌 내내 말도 안되는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한 AT였기에 어쨌든 리그에서 '약자'였던 레알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고 알론소의 부재를 어떻게 메꿀까에 대해서도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첼로티의 전술은 의외로 굉장히 간단했네요... 중원에서 패싱은 가급적 줄이고 양 사이드에서 디마리아와 베일의 개인능력에 의한 돌파+크로스에 의존하고 벤제마 호날두는 거의 최전방에서 골 받아먹기 위한 제한된 움직임을 보여줬었죠... 좋게 말하면 이런거고 나쁘게 말하면 뻥축구;;;;

뭐 이해가 안 되지는 않습니다... AT의 수비전술은 올시즌 내내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원에서는 지공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옆동네 애들도 결국 뚫어내지 못한 애들이니 기존의 만들어가는 플레이로는 답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테죠

게다가 중원에서 가장 중요했던 알론소마저 없는 상황이니 AT를 상대로 만들어가는 플레이는 애초에 불가능하긴 했을 거에요... 게다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역습조차도 애초에 꼬마애들이 앞으로 나오지를 않으니 쓸 수도 없는 무기였고요

하지만 원래 크로스 성공률이 그닥 좋지 않은 디마리아였고 왼발잡이인 베일이 오른쪽에서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얼리크로스를 남발했고 전반에는 사실상 결정적이었다고 할 만한 장면은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었죠...

게다가 알론소의 대체자로 나온 케디라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요...
케디라는 사실 생각해보면 못하지는 않았다고 봐요... 다만 알론소가 하던 것만큼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죠... 장기간 부상으로 실전감각이 거의 없었을 거라는 걸 감안하면 준수했다고는 하지만 케디라의 자리에서는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죠... 그리고 케디라가 그 역할을 모두 감내할 만한 선수는 아니었던 거죠... 어쨌든 케디라의 기용도 실패로 돌아갔고 안첼로티도 결국 이스코와 케디라를 교체시켰고 그 이후 경기양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우리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도록 만들었던 AT가 대단한 팀이었던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런게 좀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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