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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벨라 구트만의 저주

Kramer 2014.05.15 01:17 조회 3,141
새벽에 있을 유로파 결승 세비야 vs 벤피카 기념으로

http://m.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4050201718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에 벤피카의 중흥을 이끌었던 헝가리 출신의 벨라 구트만이란 감독이 있었죠.

벤피카를 이끈 건 1959년에서 1962년, 딱 3년 뿐이지만 
그 3년 간 포르투갈 리그 우승 2회, 리그컵 1회, 유로피언컵(지금의 챔스) 2회 우승 등
그야말로 황금기를 만들어낸 명장입니다.

구트만은 고 에우제비오를 비롯하여 호세 아구아스, 안토니오 시몽스, 제르마누 등등
지금도 벤피카와 포르투갈 국대의 최고 레전드로 추앙받는 선수들을 발굴하여 
1960년대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과 더불어 유럽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위대한 팀을 만들어 냅니다.

근데 벤피카 보드진과 구트만 사이에 재계약 협상이 틀어지게 됩니다.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구트만이 떠나게 되는데, 이때 단단히 열받았던 모양인지
구트만은 "향후 벤피카는 100년 동안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엄청난 저주를 퍼붓고 떠납니다.
(2062년까지 우승 못한다는 말?)

그 이후 벤피카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등 모든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진짜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합니다. (유로피언컵 5번 준우승, 유로파리그 2번 준우승)

1988년 유로피언컵 결승에 올랐으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고
1990년 유로피언컵 결승에 다시 오르자 
고 에우제비오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작고한 구트만의 무덤까지 찾아가 헌화를 하면서
저주를 풀어달라고 간청합니다.

결과는..

AC밀란과의 결승에서 프랑크 레이카르트의 결승골을 얻어맞고 1대 0 패배.



그 이후 꽤 오랫동안 벤피카는 유럽대항전 결승에 오르지 못하다가
작년에 첼시와 유로파 결승에서 붙었죠. 결과는 첼시의 승리.
구트만의 저주는 계속되는 걸까요?

벤피카가 1년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왔습니다.
세비야를 꺾고 구트만의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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