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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이나 더블은 절대 쉬운게 아닙니다

AlbertCamus 2014.05.08 09:35 조회 2,340 추천 5
최근 몇년 사이에 바르셀로나 / 인테르 / 뮌헨이 트레블을 기록하면서 다수의 팬분들께서 트레블이라는 것을 조금 쉽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합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20세기 최고의 구단으로써 항상 트레블을 목표로 뛰는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트레블이라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체감적으로 느끼는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역사적으로 7번의 트레블 팀이 존재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이 가장 최근에 더블한 연도도 1989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1966-1967스코틀랜드셀틱 FC요크 스타인유러피언컵[2]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스코티시 컵
1971-1972네덜란드AFC 아약스이스트반 코박스유러피언컵에레디비시KNVB컵
1987-1988네덜란드PSV 에인트호번거스 히딩크유러피언컵에레디비시KNVB컵
1998-1999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알렉스 퍼거슨UEFA 챔피언스리그프리미어리그FA컵
2008-2009스페인FC 바르셀로나주제프 과르디올라UEFA 챔피언스리그프리메라리가코파 델 레이
2009-2010이탈리아FC 인테르나치오날레조제 모리뉴UEFA 챔피언스리그세리에 A코파 이탈리아
2012-2013독일FC 바이에른 뮌헨유프 하인케스UEFA 챔피언스리그분데스리가DFB-포칼
 
물론 최근 5년 사이에 트레블한 팀들이 부쩍 많아졌다는건 인정하고 이게 현대축구의 흐름에 기인한것인지는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기간의 투자 / 리그에서의 상황 (경쟁 팀들의 상황) / 대진운 등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운이 맞물리면서 이뤄낸 성과들입니다.

올해 레알은 감독 교체 및 새로운 선수들 대거 영입 / 예전만 못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건재 / 아틀레티코의 엄청난 성장세 / 챔스에서 독일 강호들과 연이은 경기 등등 위의 팀들이 트레블한 상황에 비교하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죠. 이미 올린바 있지만 2000년 챔스 결승에서 발렌시아를 꺽고 우승했을 때도 라리가에서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1무1패, 그리고 사라고사에 밀려 5위로 초라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다시 말해 더블이라는것도 굉장히 힘든 것이고 사실 레알의 찬란한 영광에 이끌려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이 생겼지만 그 역사라는게 찬란한 이유가 그만큼 이루어지기 힘들어서 빛나는 점을 자주 잊는것 같습니다. 유일무이한 그런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을 쉽게 생각한다는 건 오히려 레알의 역사를 깍아내리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지금 레알은 더블을 하기 위한 좋은 고지에 올라와 있고 1주일만에 왔다갔다하는 비판 보다는 위대한 도전을 하는 선수들과 클럽에 대한 보다 겸허한 자세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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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arrow_upward 설레버풀때문에 그나마 위안이되네요 ㅋㅋㅋ arrow_downward 어쩔수없죠. 이해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