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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마드리드 데르비 @리스본 : 수수료와의 전쟁

Elliot Lee 2014.05.01 09:29 조회 3,401 추천 9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이길 팀은 이기는 4강
이번 챔피언스 리그 4강 팀들 중 리스본 행을 확정 지은 팀들과 그렇지 못한 팀들의 차이점은 단순하다. 4강 이전 챔피언스 리그 경기들에서의 성적이 그 차이다.


주포들의 활약이 경기를 좌우하는건 변하지 않는 공식이다


1) 전체적인 4강 이전의 성적
레알 마드리드 : 10 전 8승 1무 1패 (홈: 5전 5승 / 원정 : 5전 3승 1무 1패)
바이에른 뮌헨 :10 전 7승 2무 1패 (홈: 5전 3승 1무 1패 / 원정 : 5전 4승 1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10 전 8승 2무 (홈: 5전 5승 / 원정 : 5전 : 4승 2무)
첼시 : 10 전 6승 1무 3패 (홈: 5전 4승 1패 / 원정 : 5전 2승 1무 2패)


2) 홈 경기 패배 유무
첼시와 바이에른은 홈에서 1패씩을 기록하고 있었다. 반대로 두 마드리드 팀들은 홈에서 무패였다.

 
3) 득점 차이
레알 마드리드 : 32 득점 (홈: 16득점 / 원정 : 16 득점)
바이에른 뮌헨 : 24 득점 (홈: 14 득점 / 원정 : 10 득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2 득점 (홈: 14 득점 / 원정 : 8 득점)
첼시 : 18 득점 (홈: 9 득점 / 원정 : 9 득점)

4강 추첨 이후 쓴 글을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11&sn=on&ss=on&sc=off&keyword=Elliot%20Le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864)


Road to Lisbon - 두 개의 마드리드, 하나의 우승자 마드리드
리스본 행을 확정 지은 두 팀에게 역사적으로 그리고 이번 시즌 많은 이야기 거리들이 서로에게 있다.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의 활약에 리그에서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서로에게 서로를 이번 시즌 꼭 증명해보이고 싶을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이 승점인출을 해준 만큼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싶어할 것이고 레알은 지속적으로 무료 승점인출을 원할 것이다. 

자존심이 걸린 이 수수료 전쟁의 마지막 진검승부가 바로 리스본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두 팀의 더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는 팀은 더블을 하지 못할 것이고 이기는 팀은 더블을 하게 된다-레알 같은 경우 리그에서 아틀레티코가 나쁜 모습을 연달아 보여준다면 트레블도 노릴 수 있지만 이것의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인다.


마드리드 데르비 : 4-4-2의 대결

시메오네 마드리드와 안첼로티 마드리드의 공통점은 구시대적 전술로 여겨진 4-4-2를 자신들의 팀에 특화시켜 이번 시즌 큰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유사성도 있지만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시메오네 마드리드를 볼 때는 하나의 팀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팀의 정신적인 부분 특히 희생이 바탕이 된 팀워크가 돋보인다.

이에 반해 안첼로티 마드리드는 하나의 팀으로 아직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 된다. 팀워크적인 부분에서 아틀레티코보다는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소위 말하는 크랙들-즉 개인 능력으로 경기 양상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전의 레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결집과 희생 그리고 팀워크를 강조해왔는데 그것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무척이나 배고픈 시메오네의 선수들: 구단 역사상 최고에 도전한다

또한 두 감독의 출신지와 선수 경력등이 전술에 잘 묻어나고 있다. 미드필더에서 사나운 야수같았던 시메오네는 미드필더 진에서의 유기적이면서 활동적인 경기력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반영되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체적으로 미드필더 라인에서 많은 것을 가동하고 있다. 코케와 가비, 아르다 투란, 그리고 티아구가 미드필더에서 전체적인 압박과 볼 배급을 하면서 팀자체의 컨트롤 타워이자 엔진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예전 디아라, 주닝뉴, 그리고 에시엔이 있던 리옹의 그것과 비슷해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가 유럽 대항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03/04 시즌 모나코와 포르투가 보여주던 그것과 비슷하다-무리뉴는 포르투를 이끌고 우승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라섰고 디디에 데샹도 실력있는 감독으로 거듭났다. 이런 점을 놓고 볼 때, 시메오네도 향후 눈여겨봐야할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추가로 디 마테오를 그렇다고 명장으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안첼로티도 미드필더 진에서의 공수 역할을 더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비적으로 나가되 무리뉴의 수비중심의 미드필더 전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첼로티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전술은 수비의 수를 늘리는데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수비력이 월등히 뛰어난 미드필더들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캐디라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선택의 폭을 줄였을 수도 있다.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올려서 기용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무리뉴가 페페를 미드필더로 올려서 기용한 경우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라모스는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의 직책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초기에도 맡았던 적이 있는데 그것은 라모스의 롱패스와 시야를 보고 기용했던 것에 반해 페페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은 철저히 수비에 중심을 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뉴와 안첼로티의 전술적인 선택과 그 목적이 차이를 보인다. 

무리뉴는 또다시 다비드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경기에서 기용했는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물론 미드필더 진을 꾸리기에 경고누적등의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다. 철저히 역습 위주로 무리뉴 마드리드가 전술을 꾸리면서 생기는 문제는 바로 공수 간격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수비에 치중하게 되면 결국 효율적인 역습이 필수적이게 되는데 효율적인 역습은 애당초 롱패스에 기초하여 시작되는 역습이라는 전술 자체로부터 그 성공률을 희박하게 만든다. 호날두라는 불세출 윙어가 있을때는 그 확률이 조금 올라가겠다. 안첼로티는 이스코와 디 마리아의 롤을 공수에 있어 세밀하게 재조정해 공수 모두에서 재미를 보고 있고 호날두에만 집중된 상대의 시선을 분산할 수 있는 베일의 가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직 난무하는 예측, 그러나 배수진을 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두 팀 다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다. 시즌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 그리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챔스 4강에서 뮌헨을 격파하면서 자신감을 최대한 충전한 레알의 모습, 두 팀의 지금 시점의 모습으로 보면 상당히 호각지세의 경기를 예측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몇 주간 남아 있고 이 기간 남은 경기들의 결과, 그리고 부상 여부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거푸 쓴맛을 보았지만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반대가 되었다. 알론소라는 핵심적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레알은 골치를 썩히고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한시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알론소에 대해서는 다음에 논하는 것이 좋겠다. 

가장 최근 코파 델 레이 경기들만 놓고 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점칠 수 있겠지만 그것과 결승전은 다른 경기고 동기부여 자체가 다르다. 최후의 결전이고 단판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하고 집중력을 더 높여야한다. 우선 안첼로티가 선수들에게 교체와 선발출전 로테이션으로 얼마나 컨디션 조절을 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선수단의 폭이 좁은 아틀레티코 또한 결승전 전까지 얼마나 완급조절을 해나갈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아직 섯부른 예단은 이르다. 지켜보자. 그 맛이 축구 보는 맛을 배가 시킬테니. 누가 수수료를 지켜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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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arrow_upward 팀내 공격포인트 비율 순위 arrow_downward 그러고보니깐 ....... 아틀레티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