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제라드 단독 인터뷰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liverpool/10776276/Liverpools-Steven-Gerrard-desperate-to-seize-his-one-last-shot-at-immortality-with-Premier-League-title.html
2014년 4월 19일, 
By Jason Burt
이 인터뷰가 3분의 1쯤 진행되었을 무렵,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이라는 클럽의 모든 걸 결정할 수도 있는 말을 했다.
"당신은 언젠가 당신에게 작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은퇴하기 전까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한 가닥의 희망을 꽉 잡아내야만 합니다." 제라드가 말했다. "그리고 그 희망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 바로 여기 있다. 일요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이 남은 프리미어 리그 네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우승 타이틀이 24년만에 안필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사실만 늘어놓고 보면 그렇게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역사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목요일의 리버풀의 훈련장인 멜우드였다. 그곳은 제라드의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로 들어서기 이전부터 당신은 제라드의 목소리가 소리치고 지시를 내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건물 밖 거리에서는 차 지붕이나 사다리 위에 올라가 팬들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다.
훈련이 끝나자 제라드는 힘차게 피치를 곧바로 가로질러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작은 방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는 완연한 비즈니스 모드를 띠고 있었다. 그의 말들은 솔직했으며 얼굴에 새겨진 비장함만큼 투지가 있었다.
첫번째 대화의 주제는 분명했다. 요즘의 감정상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에 대해서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스로 극복해내야 하는 것인것만큼 감정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일입니다. 긴장감, 흥분감이 모두 고스란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들을 느낄 자격을 우리 스스로가 얻어내었기에 그 감정들이 우리에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제게 있어서의 과제는 피치 위에서도 똑같이 중요한 문제인, 과연 제 스스로가 이 모든 걸 컨트롤할 수 있는가, 다가올 4주를 잘 버텨낼 수 있는가입니다.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것인가..(Can I control it)"
사실 그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진술에 가까웠고 분명히 제라드는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요즘 머지사이드에서의 일상은 평소보다는 더 특별하다는 것을 그는 인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강해질수록 제라드의 행동도 변화해왔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라드는 이 인터뷰 후 차를 타고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팬들로 몰려 있는 멜우드 게이트를 돌아 나가서 여기서 북쪽으로 1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집으로 향할 것이다. 그의 최근을 되돌아본다거나 최근 그의 경기를 다시 리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훈련장에 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축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라드는 그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리버풀 거리에서 그가 마주친 리버풀 시민들은 그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밖을 자주 돌아다니는 편은 아닙니다." 그가 질문을 마치기 전에 덧붙였다. "때때로 외출하기도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시티 센터에 갈 때 뿐이죠. 그 이유는...(그런 생활이) '안락하다'는 게 적합한 표현일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머무를 때 더 많은 평안함과 프라이버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어서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아내와 딸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것이 (축구로부터) 저에게는 해방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리버풀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 리버풀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고 이 도시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를 읽는 사람들은 제가 차를 몰고 리버풀 쇼핑 센터와 같은 곳을 마음대로 거닐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제라드는 언론이 열렬히 관심을 쏟아붓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제라드는 지난 주 지네딘 지단이 제라드가 축구에 바친 모든 것으로 인해 그가 리그 우승을 하기 충분하다는 발언을 직접 읽었을까?
"보통 그런 잡지나 신문들을 자주 많이 읽으며 미디어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평소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고 멜우드를 나오는 즉시 제 일상에 축구에 관련된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나는 지단의 전체 발언을 읽어주었다. 지난 20년 간 잉글랜드 최고의 두 미드필더는 제라드 그와 폴 스콜스라는 문장을 포함해서 말이다.
"저로서는 정말 기쁜 일입니다. 지단은 제 영웅과 같은 존재고 축구에서 제가 경탄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요. 그는 완벽히 천재적이고 그런 선수에게서 칭찬을 듣는 일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칭찬은 실제로 (리그 우승이) 일어났을 때야 비로소 받을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버풀이 현재 위치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팀 내 무언가가 그들을 동요시키고는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말은 엄연한 사실일 것이다. 리버풀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그 동안 4위권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내내 말해왔었고 그가 매우 존경하는 그의 감독에 대한 제라드의 반응은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감독님은 절대 우리가 4위안에 드는 것이 우리가 쫓는 유일한 목표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단지 우리의 '우선적 목표'가 탑4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목표를 이룰 수도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몇 개월 전까지도 제라드는 리그 우승에 대한 마음을 단념한 것처럼도 보였다. 2012년에 출간된 'My Liverpool Story'라는 그의 자서전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을 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겠지만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그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습니다. 리그우승에 대한 포기 혹은 기대를 거의 접은 시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팀이 7위나 8위로 순위를 마치게 되고 리그 테이블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차이를 보게 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죠. 더구나 시즌이 끝나면 거대한 구단주들이 스쿼드를 더 강력하게 만들 엄청난 돈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면 말입니다.."
제라드의 목소리가 한동안 자츰 줄어들었다.
"하지만 브랜든이 온 후 처음 그와의 대화에서 전 정말 강력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단순히 그가 개인적으로 나에게 바라는 점과 같은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팀에 대한 그의 비전이 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그와 그의 계획에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믿고 있죠. 바로 첫 대화에서부터 그런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지요."
"그의 나이(41)를 고려하면 그는 경이적입니다. 전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제가 은퇴하더라도 리버풀에 오래도록 머물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 클럽이 (구단주들에 의해)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말로 그가 아주 오래, 오래 머물길 바라기도 합니다. 시즌 막판까지 어떤 일이 생기든 클럽은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는 승리자의 자세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성공에 굶주려 하고 올바른 일들을 하고 선수들을 잘 보살핍니다. 또한 그와 관련없는 일들이라면 관여하거나 컨트롤하려 하지 않습니다. 단지 훈련장 피치에 집중하며 팀을 지도하고 선수 개개인을 발전시키면서 팀이 향상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죠. 그것이 바로 이곳의 팬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라드는 대부분의 이들보다 그런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인생의 상당 시간을 살아오고 숨쉬어온 곳이기 때문이다. 제라드는 팬들의 얼굴이나 그 스스로의 얼굴에서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이긴 지난 일요일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이례적으로 감정을 모두 드러낸 그의 리액션에서 우리도 알 수 있었다.
먼저 그는 기쁨의 환성을 질렀고 곧 울음을 보이더니 마지막으로 즉흥적으로 둥글게 모인 팀원들에게 힘껏 격려의 말을 쏟아냈고 그 광경은 방송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었다.
"자 들어봐. 들어보라고! 이제 이 경기는 끝났어. 노리치로 가는거야. 그리고 오늘과 똑같이 해내야해. 다시 가는거야!"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했고 곧 안필드 로드에 파는 티셔츠들에 영원히 남겨질 문구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라드 또한 알고 있듯이 일이 잘못된다면 아무 의미없이 끝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아니요. 그 일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드레싱룸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 일이 그렇게 큰 주제가 될 줄은 몰랐고 나중에야 내가 뭘 했었는지 깨달았죠. 그렇게 카메라가 가까이에서 잡았는지도 몰랐고, 솔직히 말하자면, 카메라들이 제가 하는 말들을 찍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즉흥적인 것이었어요. 너무 감정적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한 주 전체가 감정적인 시간들이었죠. 빅게임에 앞서 준비기간이 어땠는지, 그것이 저와 클럽과 관련된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그 경기의 승리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엄청난 것이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어떤 위치까지 오게 해 주었는지..제 생각에는 그 어깨동무의 일들과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좀 자제력을 잃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의 감정은, 96명의 리버풀 팬들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인 힐스보로 사건의 25주기를 맞았던 지난 주 더욱 격렬해 졌을 것이다. 그 참사의 가장 어린 희생자는 제라드의 사촌인 Jon-Paul Gilhooley였다. 그는 당시 10살에 불과했다.
"(그런 심화된 감정들은) 단지 추모의식뿐만이 아니라 그 행사를 준비하는 몇 주 이상의 시간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힐스보로 참사와 그 자체를 넘어서서 진실이 밝혀진 방식, 원인규명에 있어 현재 도달한 위치 등의 관한 것들이기 합니다."
"세계 전역에 보도되는 사건이지만 그런 사건에 개인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매우 매우 감정적인 한 주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 과정, 훈련시간, 이번 시즌의 제일 큰 경기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힐스보로 추모의식까지..."
힐스보로 원인규명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마침내 정의가 달성될 순간이 목전에 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떤 징후들이 존재합니다. 상황의 호전? 긍정적인 일들? 분명한 전환점들이 있어왔고 우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추모 의식에서 사건과 관련된 주요 사람들이 아직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기에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우린 우리의 지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제라드는 가끔씩 먼 길을 돌아 안필드의 샹클리 게이트나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리버풀 기념비 옆을 차로 운전해 가곤 할 것이다. "매번 샹클리 게이트 밖 차가운 대리석에 새겨진 Jon-Paul이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전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제라드는 2007년 그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헌사문을 바쳤다. "이전에 아무에게도 말한 적은 없지만 이건 명백한 사실이다 : 난 내 사촌 Jon-Paul을 위해 경기를 뛴다."
제라드는 다음과 같이 인정했다. "전 그 기념비 옆을 자주 지나쳐갑니다. 하지만 기념비를 들여다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길 필요는 없습니다. 전 개인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당시 경기의 시작을 라디오에서 들었고 곧 사촌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되었죠. 그러니 기념비에 가거나 인터넷에서 힐스보로에 대해 찾아볼 필요가 없는거죠. 전 스스로 그 개인적인 문제들을 다뤄내야 합니다."
스포츠 정신의학자인 스티브 피터스와 일하는 것은 제라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라드는 3년 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회복을 위해 고투하던 시기에 그의 커리어를 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그에게 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전 서너명의 스페셜리스트를 찾아갔고 그들은 모두 다른 소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큰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부상을 당해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정신적으로 큰 영향이 있던 시기였죠. 정신적으로 최악의 순간들 중 하나였고 버텨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그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였습니다. 스티브와의 개인 면담은 충분히 유익했고 전 그의 집으로 가거나 맨체스터의 사이클링 센터에 가서 6-8번의 세션을 마치기도 했어요. 그러면 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고 제 정신상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만약 그가 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느끼게 만들어준다면 경기에 돌아가서도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상 이후에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축구의 다른 어떤 것에 있어서도 저의 태도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제가 아주 작은 이점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전 그것을 시도할 겁니다. 선수들과 팀들을 향한 저의 충고는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감정, 머릿속에 오가는 것들, 자기 수양 등에 관한 부분의 전문가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건 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죠."
로저스는 이 피터스의 역할을 리버풀에서 확고히 했고 그는 이번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도 함께할 것이다. 잉글리시 선수들에 대한 리버풀의 믿음은 ㅡ 다니엘 스터리지부터 라힘 스털링, 존 플래너건까지 ㅡ 리버풀의 이번 시즌 또 하나의 고무적인 성과일 것이다. 그리고 제라드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부족한 것일뿐이라는 로저스의 생각에 동의한다.
"감독님이 안타까워했던 부분이었고 우린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논란이 될만한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전 로저스의 시각에 동의합니다. 우린(잉글랜드는) 너무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당신은 이게 어떤 식인지 알겠지요. 잉글랜드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말할 때면 항상 민감한 주제이고 또 당장 월드컵에 접어드는 타이밍이니까요. 하지만 브랜든은 잉글리시 선수들이 충분히 훌륭하다고 믿고 있고 성공을 위한 올바른 길로 지도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월 말이면 34살이 되는 제라드는 미드필더에서 딥라잉 '쿼터백' 포지션으로의 변화를 겪기도 했다.
 
"감독님은 제게 적응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라이트백과 라이트 윙백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이나 잉글랜드에서 가끔 홀딩 미드필더로 뛰었던 게 도움이 되었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현재 제가 뛰고 있는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볼을 가지고 템포를 조절하며 여전히 볼을 배급할 수 있는 위치가 만족스러워요. 여태까지 하고 싶었던 역할이기도 합니다."
1월에 그의 포지션의 변화 이후 리버풀은 39점의 승점 가운데 35점을 획득했으며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리버풀이 14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제라드가 말했다. "그러기 위해 나아갈 것이고 남은 4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렇다면 아까 처음에 감정을 다루는 문제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군요. 그것이 제가 노력해야 하고 해야할 일입니다.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죠. 전 (노리치전을 앞두고) 그 다음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과의 세 경기는 머리에서 지워버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현재 위치는 대단해. 그리고 상대는 노리치인걸.'라고 생각한다면 저나 팀이나 매우 어리석은 일인 겁니다. 그런 정신 상태로 게임에 들어간다면 끝장이나 다름없을 거에요."
최근 몇 주간 경기 당일 안필드로 향하는 길은 매우 특별한 광경이 되었다. 거리에 줄지어 선 팬들, 높아가는 기대감, 타이틀에 대한 갈망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있다.
"전 그런 팬들을 보는 걸 매우 좋아해요. 그들의 얼굴에 드러난 웃음을 보는 게 좋습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그들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I love to see them dreaming. I love to see them believing. ] 그 모든 광경을 사랑하며 그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상당 기간동안 리버풀에서 볼 수 없던 무언가였죠. 물론 컵대회들이나 여러 가지 좋은 날들과 꿈들을 팬들에게 주기도 했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건 리그 우승이 걸린 것이니까요."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매우 많은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오랜 리버풀 팬이자, 그의 팀을 위해 665경기를 뛰어왔고, 그들의 캡틴이며 행운의 부적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우승이라는) 특별한 업적의 순간이 가까워옴에 따라 제라드는 어떤 기분을 느낄까?
"자라오면서 항상 바라왔던 순간이고, 제가 처음으로 퍼스트팀에 들어가려 했을 때, 주전이 되려고 노력할 때, 제 자리를 위해 다른 선수와의 경쟁을 할 때 언제나 원해왔던 순간입니다. 그리고 잉글랜드팀에 있어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약간 비슷하기도 하네요. '이제 당신은 잉글랜드의 캡틴이 되었고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텐데 그 부담감을 어떻게 감당할건가요?'라는 말들 말이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가 사랑하는 것들입니다. 저는 제 역할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 이후 클럽과 1년의 계약이 더 남았다. 지금은 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은 아니지만 분명히 그는 그의 리버풀 커리어가 계속 되길 원한다. "현재 이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클럽과 전 우리의 관계를 잘 알고 있고 문제될 거리도 없죠. 모두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지) 이를 잘 알고 있으니 협상이 시작되면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행복했던 적은 없던 것 같아요. 도약하고 있는 팀의 상황과,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정말 좋고 팀 동료들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말 현재의 제 위치에 행복합니다. 좌절을 겪었던 과거를 되돌아보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제가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우리에게 있어 1990년 이후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일은 충분히 좋지 않은 일입니다. 이런 역사를 가진 팀이라면 그 24년간 실제로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고 그 우승의 순간에 충분히 가까이 있어야 했지요."
"저는 이번 시즌의 이 순간을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리그는 너무 강하고 다음 시즌에는 어떤 보장도 할 수 없는 곳이니까요."
"매우 많은 해동안 리그를 지배해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처한 상황을 보면 지난 시즌 그들은 우승했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변화했죠."
"그리고 축구에서는 상황이 너무 빠르게 바뀝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이번에 우승 못하면 다음시즌이 있잖아.'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실수가 될 겁니다."
만약 리그 우승을 한다면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인가? "그런 판단은 실제로 (우승이라는) 일이 벌어졌을 때 하고 싶군요. 저에겐 이스탄불에서의 챔스우승에 필적할 만한 것을 찾기 어렵지만 리그 우승은 굉장한 업적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제라드에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지난 여름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제이미 캐러거가 경기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리그 우승을 위해 가는 길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건 캐러거가 드레싱룸에서 저와 함께하며 경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같이 싸워나갔으면 좋았을 거라는 겁니다."
캐러거의 부재하에 오늘날 세간의 눈들은 다시 제라드에게 향할 것이다. 세계가 그를 지켜보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제 생각에는 드레싱룸에서 다른 선수들이 저를 보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기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선수들은 그들이 절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거기에 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일입니다. 만약 모든 팬들과 스태프들, 선수들이 저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렇다면 잘된 일입니다. 전 언제나 그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리버풀을 거쳐간 감독들 하에서 제라드의 기록들>
Gerard Houllier
Nov 1998 – May 2004
Apps 240 Goals 28
Trophies League Cup 2000, 2003; FA Cup 2001; Uefa Cup 2001; Super Cup 2001
최고의 순간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
최악의 순간 1999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퇴장
Rafael Benitez 
June 2004 – June 2010
Apps 292 Goals 104
Trophies Champions League 2005; FA Cup 2006; Super Cup 2006
최고의 순간  당연히 이스탄불
최악의 순간 2005년 첼시로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그의 팬이 그의 유니폼을 불태운 것
Roy Hodgson
July 2010 – Jan 2011
Apps 22 Goals 8
Trophies None
최고의 순간 나폴리와의 유로파 경기에서 해트트릭 
최악의 순간 그의 커리어를 위협했던 사타구니 부상
Kenny Dalglish
Jan 2011- May 2012
Apps 30 Goals 8
Trophies League Cup 2012
최고의 순간  2012년 에버튼을 격침시켰던 해트트릭 
최악의 순간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패배와 리그 8위
Brendan Rodgers
June 2012 – present
Apps 81 Goals 24
Trophies None
최고의 순간 딥라잉 미드필더로의 변신과 놀라운 리그 타이틀 도전 
최악의 순간 제라드 본인에 따르면 '없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음'
출처-알싸.
요즘 너무 제라드가 멋있어보이네요
리버풀의 정신적 지주이자 캡틴.
다음 챔스때 꼭 만나길 빌며..
2014년 4월 19일, 
By Jason Burt
이 인터뷰가 3분의 1쯤 진행되었을 무렵,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이라는 클럽의 모든 걸 결정할 수도 있는 말을 했다.
"당신은 언젠가 당신에게 작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은퇴하기 전까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한 가닥의 희망을 꽉 잡아내야만 합니다." 제라드가 말했다. "그리고 그 희망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 바로 여기 있다. 일요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이 남은 프리미어 리그 네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우승 타이틀이 24년만에 안필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사실만 늘어놓고 보면 그렇게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역사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목요일의 리버풀의 훈련장인 멜우드였다. 그곳은 제라드의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로 들어서기 이전부터 당신은 제라드의 목소리가 소리치고 지시를 내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건물 밖 거리에서는 차 지붕이나 사다리 위에 올라가 팬들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다.
훈련이 끝나자 제라드는 힘차게 피치를 곧바로 가로질러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작은 방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는 완연한 비즈니스 모드를 띠고 있었다. 그의 말들은 솔직했으며 얼굴에 새겨진 비장함만큼 투지가 있었다.
첫번째 대화의 주제는 분명했다. 요즘의 감정상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에 대해서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스로 극복해내야 하는 것인것만큼 감정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일입니다. 긴장감, 흥분감이 모두 고스란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들을 느낄 자격을 우리 스스로가 얻어내었기에 그 감정들이 우리에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제게 있어서의 과제는 피치 위에서도 똑같이 중요한 문제인, 과연 제 스스로가 이 모든 걸 컨트롤할 수 있는가, 다가올 4주를 잘 버텨낼 수 있는가입니다.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것인가..(Can I control it)"
사실 그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진술에 가까웠고 분명히 제라드는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요즘 머지사이드에서의 일상은 평소보다는 더 특별하다는 것을 그는 인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강해질수록 제라드의 행동도 변화해왔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라드는 이 인터뷰 후 차를 타고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팬들로 몰려 있는 멜우드 게이트를 돌아 나가서 여기서 북쪽으로 1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집으로 향할 것이다. 그의 최근을 되돌아본다거나 최근 그의 경기를 다시 리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훈련장에 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축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라드는 그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리버풀 거리에서 그가 마주친 리버풀 시민들은 그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밖을 자주 돌아다니는 편은 아닙니다." 그가 질문을 마치기 전에 덧붙였다. "때때로 외출하기도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시티 센터에 갈 때 뿐이죠. 그 이유는...(그런 생활이) '안락하다'는 게 적합한 표현일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머무를 때 더 많은 평안함과 프라이버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어서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아내와 딸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것이 (축구로부터) 저에게는 해방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리버풀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 리버풀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고 이 도시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를 읽는 사람들은 제가 차를 몰고 리버풀 쇼핑 센터와 같은 곳을 마음대로 거닐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제라드는 언론이 열렬히 관심을 쏟아붓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제라드는 지난 주 지네딘 지단이 제라드가 축구에 바친 모든 것으로 인해 그가 리그 우승을 하기 충분하다는 발언을 직접 읽었을까?
"보통 그런 잡지나 신문들을 자주 많이 읽으며 미디어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평소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고 멜우드를 나오는 즉시 제 일상에 축구에 관련된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나는 지단의 전체 발언을 읽어주었다. 지난 20년 간 잉글랜드 최고의 두 미드필더는 제라드 그와 폴 스콜스라는 문장을 포함해서 말이다.
"저로서는 정말 기쁜 일입니다. 지단은 제 영웅과 같은 존재고 축구에서 제가 경탄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요. 그는 완벽히 천재적이고 그런 선수에게서 칭찬을 듣는 일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칭찬은 실제로 (리그 우승이) 일어났을 때야 비로소 받을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버풀이 현재 위치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팀 내 무언가가 그들을 동요시키고는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말은 엄연한 사실일 것이다. 리버풀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그 동안 4위권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내내 말해왔었고 그가 매우 존경하는 그의 감독에 대한 제라드의 반응은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감독님은 절대 우리가 4위안에 드는 것이 우리가 쫓는 유일한 목표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단지 우리의 '우선적 목표'가 탑4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목표를 이룰 수도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몇 개월 전까지도 제라드는 리그 우승에 대한 마음을 단념한 것처럼도 보였다. 2012년에 출간된 'My Liverpool Story'라는 그의 자서전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을 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겠지만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그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습니다. 리그우승에 대한 포기 혹은 기대를 거의 접은 시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팀이 7위나 8위로 순위를 마치게 되고 리그 테이블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차이를 보게 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죠. 더구나 시즌이 끝나면 거대한 구단주들이 스쿼드를 더 강력하게 만들 엄청난 돈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면 말입니다.."
제라드의 목소리가 한동안 자츰 줄어들었다.
"하지만 브랜든이 온 후 처음 그와의 대화에서 전 정말 강력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단순히 그가 개인적으로 나에게 바라는 점과 같은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팀에 대한 그의 비전이 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그와 그의 계획에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믿고 있죠. 바로 첫 대화에서부터 그런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지요."
"그의 나이(41)를 고려하면 그는 경이적입니다. 전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제가 은퇴하더라도 리버풀에 오래도록 머물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 클럽이 (구단주들에 의해)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말로 그가 아주 오래, 오래 머물길 바라기도 합니다. 시즌 막판까지 어떤 일이 생기든 클럽은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는 승리자의 자세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성공에 굶주려 하고 올바른 일들을 하고 선수들을 잘 보살핍니다. 또한 그와 관련없는 일들이라면 관여하거나 컨트롤하려 하지 않습니다. 단지 훈련장 피치에 집중하며 팀을 지도하고 선수 개개인을 발전시키면서 팀이 향상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죠. 그것이 바로 이곳의 팬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라드는 대부분의 이들보다 그런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인생의 상당 시간을 살아오고 숨쉬어온 곳이기 때문이다. 제라드는 팬들의 얼굴이나 그 스스로의 얼굴에서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이긴 지난 일요일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이례적으로 감정을 모두 드러낸 그의 리액션에서 우리도 알 수 있었다.
먼저 그는 기쁨의 환성을 질렀고 곧 울음을 보이더니 마지막으로 즉흥적으로 둥글게 모인 팀원들에게 힘껏 격려의 말을 쏟아냈고 그 광경은 방송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었다.
"자 들어봐. 들어보라고! 이제 이 경기는 끝났어. 노리치로 가는거야. 그리고 오늘과 똑같이 해내야해. 다시 가는거야!"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했고 곧 안필드 로드에 파는 티셔츠들에 영원히 남겨질 문구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라드 또한 알고 있듯이 일이 잘못된다면 아무 의미없이 끝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아니요. 그 일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드레싱룸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 일이 그렇게 큰 주제가 될 줄은 몰랐고 나중에야 내가 뭘 했었는지 깨달았죠. 그렇게 카메라가 가까이에서 잡았는지도 몰랐고, 솔직히 말하자면, 카메라들이 제가 하는 말들을 찍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즉흥적인 것이었어요. 너무 감정적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한 주 전체가 감정적인 시간들이었죠. 빅게임에 앞서 준비기간이 어땠는지, 그것이 저와 클럽과 관련된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그 경기의 승리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엄청난 것이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어떤 위치까지 오게 해 주었는지..제 생각에는 그 어깨동무의 일들과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좀 자제력을 잃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의 감정은, 96명의 리버풀 팬들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인 힐스보로 사건의 25주기를 맞았던 지난 주 더욱 격렬해 졌을 것이다. 그 참사의 가장 어린 희생자는 제라드의 사촌인 Jon-Paul Gilhooley였다. 그는 당시 10살에 불과했다.
"(그런 심화된 감정들은) 단지 추모의식뿐만이 아니라 그 행사를 준비하는 몇 주 이상의 시간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힐스보로 참사와 그 자체를 넘어서서 진실이 밝혀진 방식, 원인규명에 있어 현재 도달한 위치 등의 관한 것들이기 합니다."
"세계 전역에 보도되는 사건이지만 그런 사건에 개인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매우 매우 감정적인 한 주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 과정, 훈련시간, 이번 시즌의 제일 큰 경기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힐스보로 추모의식까지..."
힐스보로 원인규명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마침내 정의가 달성될 순간이 목전에 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떤 징후들이 존재합니다. 상황의 호전? 긍정적인 일들? 분명한 전환점들이 있어왔고 우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추모 의식에서 사건과 관련된 주요 사람들이 아직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기에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우린 우리의 지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제라드는 가끔씩 먼 길을 돌아 안필드의 샹클리 게이트나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리버풀 기념비 옆을 차로 운전해 가곤 할 것이다. "매번 샹클리 게이트 밖 차가운 대리석에 새겨진 Jon-Paul이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전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제라드는 2007년 그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헌사문을 바쳤다. "이전에 아무에게도 말한 적은 없지만 이건 명백한 사실이다 : 난 내 사촌 Jon-Paul을 위해 경기를 뛴다."
제라드는 다음과 같이 인정했다. "전 그 기념비 옆을 자주 지나쳐갑니다. 하지만 기념비를 들여다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길 필요는 없습니다. 전 개인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당시 경기의 시작을 라디오에서 들었고 곧 사촌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되었죠. 그러니 기념비에 가거나 인터넷에서 힐스보로에 대해 찾아볼 필요가 없는거죠. 전 스스로 그 개인적인 문제들을 다뤄내야 합니다."
스포츠 정신의학자인 스티브 피터스와 일하는 것은 제라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라드는 3년 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회복을 위해 고투하던 시기에 그의 커리어를 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그에게 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전 서너명의 스페셜리스트를 찾아갔고 그들은 모두 다른 소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큰 결정을 내려야 했는데 부상을 당해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정신적으로 큰 영향이 있던 시기였죠. 정신적으로 최악의 순간들 중 하나였고 버텨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그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였습니다. 스티브와의 개인 면담은 충분히 유익했고 전 그의 집으로 가거나 맨체스터의 사이클링 센터에 가서 6-8번의 세션을 마치기도 했어요. 그러면 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고 제 정신상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만약 그가 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느끼게 만들어준다면 경기에 돌아가서도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상 이후에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축구의 다른 어떤 것에 있어서도 저의 태도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제가 아주 작은 이점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전 그것을 시도할 겁니다. 선수들과 팀들을 향한 저의 충고는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감정, 머릿속에 오가는 것들, 자기 수양 등에 관한 부분의 전문가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건 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이죠."
로저스는 이 피터스의 역할을 리버풀에서 확고히 했고 그는 이번 6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도 함께할 것이다. 잉글리시 선수들에 대한 리버풀의 믿음은 ㅡ 다니엘 스터리지부터 라힘 스털링, 존 플래너건까지 ㅡ 리버풀의 이번 시즌 또 하나의 고무적인 성과일 것이다. 그리고 제라드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부족한 것일뿐이라는 로저스의 생각에 동의한다.
"감독님이 안타까워했던 부분이었고 우린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논란이 될만한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전 로저스의 시각에 동의합니다. 우린(잉글랜드는) 너무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당신은 이게 어떤 식인지 알겠지요. 잉글랜드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말할 때면 항상 민감한 주제이고 또 당장 월드컵에 접어드는 타이밍이니까요. 하지만 브랜든은 잉글리시 선수들이 충분히 훌륭하다고 믿고 있고 성공을 위한 올바른 길로 지도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월 말이면 34살이 되는 제라드는 미드필더에서 딥라잉 '쿼터백' 포지션으로의 변화를 겪기도 했다.
 
"감독님은 제게 적응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라이트백과 라이트 윙백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이나 잉글랜드에서 가끔 홀딩 미드필더로 뛰었던 게 도움이 되었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현재 제가 뛰고 있는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볼을 가지고 템포를 조절하며 여전히 볼을 배급할 수 있는 위치가 만족스러워요. 여태까지 하고 싶었던 역할이기도 합니다."
1월에 그의 포지션의 변화 이후 리버풀은 39점의 승점 가운데 35점을 획득했으며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리버풀이 14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제라드가 말했다. "그러기 위해 나아갈 것이고 남은 4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렇다면 아까 처음에 감정을 다루는 문제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군요. 그것이 제가 노력해야 하고 해야할 일입니다.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죠. 전 (노리치전을 앞두고) 그 다음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과의 세 경기는 머리에서 지워버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현재 위치는 대단해. 그리고 상대는 노리치인걸.'라고 생각한다면 저나 팀이나 매우 어리석은 일인 겁니다. 그런 정신 상태로 게임에 들어간다면 끝장이나 다름없을 거에요."
최근 몇 주간 경기 당일 안필드로 향하는 길은 매우 특별한 광경이 되었다. 거리에 줄지어 선 팬들, 높아가는 기대감, 타이틀에 대한 갈망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있다.
"전 그런 팬들을 보는 걸 매우 좋아해요. 그들의 얼굴에 드러난 웃음을 보는 게 좋습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그들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I love to see them dreaming. I love to see them believing. ] 그 모든 광경을 사랑하며 그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상당 기간동안 리버풀에서 볼 수 없던 무언가였죠. 물론 컵대회들이나 여러 가지 좋은 날들과 꿈들을 팬들에게 주기도 했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건 리그 우승이 걸린 것이니까요."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매우 많은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오랜 리버풀 팬이자, 그의 팀을 위해 665경기를 뛰어왔고, 그들의 캡틴이며 행운의 부적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우승이라는) 특별한 업적의 순간이 가까워옴에 따라 제라드는 어떤 기분을 느낄까?
"자라오면서 항상 바라왔던 순간이고, 제가 처음으로 퍼스트팀에 들어가려 했을 때, 주전이 되려고 노력할 때, 제 자리를 위해 다른 선수와의 경쟁을 할 때 언제나 원해왔던 순간입니다. 그리고 잉글랜드팀에 있어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약간 비슷하기도 하네요. '이제 당신은 잉글랜드의 캡틴이 되었고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텐데 그 부담감을 어떻게 감당할건가요?'라는 말들 말이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가 사랑하는 것들입니다. 저는 제 역할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 이후 클럽과 1년의 계약이 더 남았다. 지금은 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은 아니지만 분명히 그는 그의 리버풀 커리어가 계속 되길 원한다. "현재 이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클럽과 전 우리의 관계를 잘 알고 있고 문제될 거리도 없죠. 모두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지) 이를 잘 알고 있으니 협상이 시작되면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보다 더 행복했던 적은 없던 것 같아요. 도약하고 있는 팀의 상황과,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정말 좋고 팀 동료들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말 현재의 제 위치에 행복합니다. 좌절을 겪었던 과거를 되돌아보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제가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우리에게 있어 1990년 이후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일은 충분히 좋지 않은 일입니다. 이런 역사를 가진 팀이라면 그 24년간 실제로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고 그 우승의 순간에 충분히 가까이 있어야 했지요."
"저는 이번 시즌의 이 순간을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리그는 너무 강하고 다음 시즌에는 어떤 보장도 할 수 없는 곳이니까요."
"매우 많은 해동안 리그를 지배해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처한 상황을 보면 지난 시즌 그들은 우승했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변화했죠."
"그리고 축구에서는 상황이 너무 빠르게 바뀝니다. 만약 가만히 앉아서 '이번에 우승 못하면 다음시즌이 있잖아.'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실수가 될 겁니다."
만약 리그 우승을 한다면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인가? "그런 판단은 실제로 (우승이라는) 일이 벌어졌을 때 하고 싶군요. 저에겐 이스탄불에서의 챔스우승에 필적할 만한 것을 찾기 어렵지만 리그 우승은 굉장한 업적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제라드에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지난 여름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제이미 캐러거가 경기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리그 우승을 위해 가는 길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건 캐러거가 드레싱룸에서 저와 함께하며 경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같이 싸워나갔으면 좋았을 거라는 겁니다."
캐러거의 부재하에 오늘날 세간의 눈들은 다시 제라드에게 향할 것이다. 세계가 그를 지켜보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제 생각에는 드레싱룸에서 다른 선수들이 저를 보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기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선수들은 그들이 절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거기에 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일입니다. 만약 모든 팬들과 스태프들, 선수들이 저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렇다면 잘된 일입니다. 전 언제나 그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리버풀을 거쳐간 감독들 하에서 제라드의 기록들>
Gerard Houllier
Nov 1998 – May 2004
Apps 240 Goals 28
Trophies League Cup 2000, 2003; FA Cup 2001; Uefa Cup 2001; Super Cup 2001
최고의 순간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
최악의 순간 1999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퇴장
Rafael Benitez 
June 2004 – June 2010
Apps 292 Goals 104
Trophies Champions League 2005; FA Cup 2006; Super Cup 2006
최고의 순간  당연히 이스탄불
최악의 순간 2005년 첼시로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그의 팬이 그의 유니폼을 불태운 것
Roy Hodgson
July 2010 – Jan 2011
Apps 22 Goals 8
Trophies None
최고의 순간 나폴리와의 유로파 경기에서 해트트릭 
최악의 순간 그의 커리어를 위협했던 사타구니 부상
Kenny Dalglish
Jan 2011- May 2012
Apps 30 Goals 8
Trophies League Cup 2012
최고의 순간  2012년 에버튼을 격침시켰던 해트트릭 
최악의 순간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패배와 리그 8위
Brendan Rodgers
June 2012 – present
Apps 81 Goals 24
Trophies None
최고의 순간 딥라잉 미드필더로의 변신과 놀라운 리그 타이틀 도전 
최악의 순간 제라드 본인에 따르면 '없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음'
출처-알싸.
요즘 너무 제라드가 멋있어보이네요
리버풀의 정신적 지주이자 캡틴.
다음 챔스때 꼭 만나길 빌며..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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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le Aplin 2014.04.20나름 악동이었는데 멋지게 성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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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베일을벗겨라 2014.04.21@Gabrielle Aplin 222222222 몇년전엔 싫어하던선수였는데 최근들어선 성숙해지고 진짜정말 캡틴다운면모를 보여줘서 좋아하고 멋져보이는 선수가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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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2014.04.20최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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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마드리드 2014.04.20리버풀 올시즌 좀 많이 멋있긴 한듯.. 다음시즌 챔스에서 우리랑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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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2014.04.20최남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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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urridge 2014.04.21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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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반디 2014.04.21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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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아자르 2014.04.21카시야스도 일련의 사태만없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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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4.04.21@에당아자르 뭐 확실하진 않으니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도...
확실한건 카시야스는 우리 팀의 레전드죠 -
CㅅG 2014.04.21제라드는 참 인간적인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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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파 2014.04.21썰 더 캡틴 스티븐 더 풋볼 제라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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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4.22쩐다 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