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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코파 우승 결정전 간단 리뷰.

jaero 2014.04.17 16:31 조회 3,189 추천 16

먼저 밤샘 보람을 있게 해주고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해준 우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고 다시 한 번 국왕컵 우승을 축하합니다.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펼쳐진 경기에서 두 번째로 좋았던 경기라고 생각

 

합니다.

 

짧게나마 오늘 경기 간단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칭찬하고 싶은 점과 조금 더 보완했으면 하는 점으로 나누어서 쓰려고 하는데요.

 

먼저 칭찬하고 싶은 점을 쓰겠습니다.

 

확실히 오늘은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에 칭찬하고 싶은 점에선

 

수비적인 면을 많이 다루려고 합니다.

 

 

 

칭찬하고 싶은 점

 

 

1.잘 지켜진 미드진과 수비진의 간격.

 

몇 번 언급했었지만 올 시즌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수비 조직력입니다.

 

압박의 완급 조절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수비진과 미드진 그리고 공격진

 

사이의 간격 유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그야말로 무실점 수비라고

 

해도 무방하리만큼 수비 조직력에선 현재 원 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오늘 경기는 이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 레알 마드리드도

 

충분히 수비 조직력을 갖춘 팀 이란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경기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오른쪽 윙 포워드였던 디 마리아가 수비시

 

미드진과 동일 선상에 스며 4-4-2 수비 포맷을 가지고 갔습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간격이 조금 벌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마저도 선수들

 

개개인의 수비 능력으로 커버해내며 결국 지키는 축구를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 이스코, 모드리치의 헌신적인 플레이

 

 

이는 위의 1번과 일맥상통합니다.

 

사실 바르사가 많이 다운되었다고 해도 바르사는 바르사입니다.

 

점유율과 티키타카에선 아직도 일가견이 있는 팀이죠.

 

예전보다 바르사를 상대로 라인을 올리고 강한 압박을 펼치는 팀이 많아졌지만

 

그마저도 일말의 위험부담을 안고하는 플레이라 상당히 주의를 해야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경기 초반 바르사를 상대로 라인을 올리고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다가

 

경기 중반부터는 후진 압박을 펼치며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통한 실리를 취했습니다.

 

이 때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에서 모드리치와 이스코는 본연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습니다.

 

그 어떤 경기보다 3선으로 내려와서 플레이를 펼친 모드리치는 상대의 패스 길에

 

위치하면서 패스의 가짓수를 줄여주었고 이스코는 사비, 네이마르, 알베스를 상대로

 

좋은 대인방어와 압박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 전개에서도 특히 이스코는 안정적인 볼 소유와 한층 간결해진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좋은 길을 많이 열어주었습니다.

 

 

2. 수비진의 활약

 

지난번 엘 클라시코에서는 수비진이 저조한 활약을 펼치며 4골이나 허용하며

 

패배를 했었죠. 그나마 페페가 본전은 찾았었는데 이니에스타에게 수없이 뚫려버린

 

카르바할과 본능을 이기지 못한 라모스는 경기에 판도를 뒤흔들어버릴만큼

 

결정적인 순간에서 판단 미스와 안 좋은 수비력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네 명의 수비진 모두가 거의 만점에 수렴하는 활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어떤 조합에도 밀리지 않는 이니에스타 호르디 알바 조합에 맞서서 돌파 허용을

 

거의 내주지 않은 카르바할.

 

몇 번의 위험한 실수는 있었지만 그보다 더 튼튼한 수비력으로 팀의 수비 중심을

 

잡아주었던 페페.

 

적재적소의 전진 인터셉트와 후방에서 좋은 빌드 업과 정확한 롱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던 라모스.

 

다이버를 완벽하게 봉쇄하고 알베스의 똥크로스를 제외한 왼쪽 측면에서의 모든 공격적

 

활로를 차단한 코엔트랑까지 오늘 수비진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쳐주었습니다.

 

다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내주었고

 

세트피스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실점을 내주었던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 어떤 팀의 수비진도 한 경기에서 위험한 찬스를 내주지 않을수는 없는 법.

 

오늘 레알 마드리드는 칭찬받기 마땅한 활약이였습니다.

 

 

3. 벤제마의 연계 플레이.

 

요즘 벤제마에게 흑과 백을 모두 느끼는 1인 중 한명인데요.

 

먼저 벤제마의 장점을 언급하면 역시 하프 나인의 교과서다운 플레이로

 

연계력에선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184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유연하고 좋은 발재간을 가지고 있으며

 

공을 소유할 줄 알고 압박을 풀어낼 줄 알며 동료를 굉장히 잘 이용할 줄 아는

 

좋은 선수입니다.

 

오늘도 역시 이런 연계력 면에선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고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가는 좋은 어시스트로 경기를 주도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베일

 

 

결정적 한 방

 

에이스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입니다.

 

레알의 포스트 호날두이자 1의 베일이 될 베일은 팀 합류 첫 시즌만에

 

이름값과 몸값을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백분 발휘했습니다.

 

역시나 공간과 스피드를 이용해 위협적인 찬스를 여러번 만들었으며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멋진 결승골로 화룡점정 하였습니다.

 

호날두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도 레알의 전력 감소를 최대한 줄이는데 일조한

 

베일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2% 부족했던 면, 즉 앞으로의 남은 2개 대회 우승 레이스에서 판도를

 

바꾸는데 필요한 보완해야 할 들을 다루겠습니다.

 

 

 

1. 공격진의 미약한 압박.

 

 

벤제마, 베일 최고의 공격진입니다.

 

공격력에선 그 어떤 팀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조금은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는데요.

 

수비적인 움직임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공격수에게 미드필더만큼의 활발한 수비 가담을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만큼은 조금 역동적인 압박을 펼쳐준다면 바르사나

 

앞으로 넘어야할 최대의 관문인 뮌헨같은 팀을 상대로 굉장히 효율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안정적인 후진 압박을 전제로)

 

자꾸 언급하게 되는데 벤제마나 베일에게 만주키치처럼 미친 수비 가담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파라인 부근에서 상대팀의 3선 자원 즉 부스케츠나 슈슈, 람 같은 선수들이

 

패스를 전개할 때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베일과 벤제마의 아쉬운 선택.

 

 

베일과 벤제마는 오늘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하는데 태클을 걸 사람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는 데에는 많은 공감을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전반에 이스코와 디 마리아가 좋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무리한 돌파로 템포를

 

늦춘 베일이라든가 베일의 쇄도를 외면하고 좁은 각도를 선택한 벤제마,

 

그리고 서로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지 못했던 이 두 선수에게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팀에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봅니다.

 

 

 

3. 체력.

 

 

사실 바르사나 뮌헨처럼 점유율 축구를 하는 팀을 상대로 수비 전술을 펼치고 역습 전술을

 

펼치는 쪽이 당연히 체력 소진이 빠릅니다.

 

게다가 리그 경기 후 4일 만에 경기고 백업 선수층이 얇아진 탓에 이미 피로 누적도가

 

심해진 상태죠. 체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머리론 뛰어야 되는데 몸은 안 따라주고 선수들 본인이 더 괴롭겠죠.

 

그래도 후반 역전골 터지기 전 20분정도까지의 체력 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마지막 네이마르 골대 슈팅 같은 집중력 저하를 보여주면

 

이제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 체력 훈련을 더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선수들의 체력이 한번에

 

충전되리란 법도 없습니다.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죠. 진짜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보고 싶네요.

 

 

 

-전술적인 면 간단 소감-

 

 

저번에 뮌헨 글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의 일정에서 디 마리아를 윙 포워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오늘 보여준 이스코의 수비 기여도와 전진 능력, 그리고 공 소유 능력은

 

엘 클라시코의 디 마리아 보다는 못하지만 충분히 남은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스코가 중미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는 이유는 수비 전술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후진 4-4-2를 통한 후진 압박 전술을 뮌헨 전에도 들고 나올 겁니다.

 

그 전술이 뮌헨에 가장 안성맞춤인 전술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전술을 썼을 때엔 모드리치의 능력이 반감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기량

 

하락하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수비에 주안점을 둔 전술이기 때문에 모드리치의 공격적인 능력을

 

백분 발휘하기엔 힘든 전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모드리치니까 걱정은 한시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보여줬듯이 날카로운 전진 드리블과 번뜩이는 패스는 어디 가지 않더군요.

 

물론 이 전술이 주가 되지 않을수도 있고 안첼로티 감독님이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나오든

 

선수들이 잘 소화해서 좋은 경기 펼쳐주리라 믿습니다.

 

 

 

 

마치며.....

 

 

경기력이 어떠하든 심판 판정이 어떠하든 토너먼트와 우승 결정전에서는

 

승리하는 쪽이 모든 것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 코파 델 레이 우승은 엘 클라시코 이후 잠시 주춤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는 승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남은 일정 승리하고 또 승리해서

 

종국에는 정말 값진 성과 얻어내어 역대급 성공적인 시즌으로 마무리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P.S.

 

많은 정보를 가지고 경기를 다뤄보고 의견을 나눠보고 싶지만

 

본래 위치가 재수생이기 때문에 글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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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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