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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한 번 굳혀진 이미지는 되돌리기 어렵다.

Kai Aimar 2014.03.24 07:36 조회 2,017 추천 5


각자에게는 저마다 굳혀진 이미지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통해 선입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일종의 낙인이 돼어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 선입관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이 가지는 이미지는 '부유함.' '세계최고.' '화려함' 등입니다.

이 이미지를 구축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건 페레즈 회장의 '갈락티코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르셀로나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친바르셀로나 라면 독재에 저항한 명예로운 구단, 시민구단,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이 될 테죠.

그러나 첼시나 오심에 피해입은 타 구단 팬들은 '매수셀로나'를 우선적으로 떠올립니다.

선수로 넘어와보죠.

페페의 이미지는 어떨까요?

페페하면 생각나는 건 깡패입니다.

최근 들어 부쩍 그런 모습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그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파브레가스가 먼저 부딪쳤고 넘어지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졌고 뒤에 있던 선수들한테 밀려 떠넘어진 걸 깡패라고 부르면서 조소하는 사람들을 보니

한 번 굳혀진 이미지는 돌릴 수 없구나, 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그럼 라모스의 이미지는 어떨까요?

손을 자주 쓰는 선수, 입니다.

심판들에게는 특히 그러한 것들이 많이 각인되어있을 겁니다.

손버릇이 좋으니까 그 부분을 주의해두자.

이렇게 생각하고 경기장에 들어올지도 모르죠.

오늘 심판의 레드카드는 명백히 오심이었습니다.

옐로우카드에 그칠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동안 라모스가 쌓아온 이미지들이 레드카드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더 불안합니다.

라모스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우리 레알마드리드의 중앙수비를 책임져줄 귀중한 자원입니다.

(한두 경기 못했다고 방출하자는 이야기는 당연히 옳지 않습니다.)

그런 귀중한 선수가 감정조절을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지금 쌓인 자신의 이미지를 깨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우리는 다이너마이트 하나를 발목에 매단 채 경기를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본인이 자신의 이미지가 이렇구나, 라는 걸 깨닫고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줬으면 합니다.

왜 라모스, 라모스이냐면 라모스가 여태 보여준 모습이 카드캡처였고 카드를 캡처할 때마다 항상 문제됐던 게 그 손버릇이었기 때문입니다.

휴...

라모스 잘 좀 해라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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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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