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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은 금물이지만 그럼에도 승리를 강하게 예상합니다!!

jaero 2014.03.21 22:10 조회 2,115

제가 생각하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이유는

 

1. 수비 불안

 

전반기 팀 내 여러 가지 마찰로 주장 카시야스를 잃고 계속해서 수비불안 문제가 화두였었죠.

게다가 1차전에서 마르셀로의 부상으로 갓 부상에서 복귀한 코엔트랑의 선발 출전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르비의 부상으로 인한 라모스의 측면 기용, 그리고 그로 인한 폼이 바닥을 치던 페페의 선발 기용까지 우리 수비진은 상당한 불안요소를 가지고 경기에 나섰죠.

아니나 다를까 경기 초반부터 수비 밸런스가 잘 맞지 않더니 이른 시간 실점을 하고 말죠.

 

2. 모드리치와 외질의 동시 출격

 

원래는 모드리치는 선발 명단에 없었죠. 하지만 경기엔 모드리치가 공미로 외질이 오른쪽 윙어로 출전을 하죠.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명의 플레이메이커가 동시 출전해서 굉장히 기대하면서 경기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제 기대와 달리 모드리치와 외질의 동시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죠. 일단 외질과 모드리치의 동선이 너무 겹쳤고 외질이 측면에서 압박에 힘을 못 쓰며 무너지고 모드리치 역시 팀에 완전히 융화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죠.

 

3. 게겐프레싱을 필두로 한 도르트문트의 상상 이상의 경기력.

 

11-12 시즌 리그 우승을 이룬 도르트문트는 12-13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바이언에게 내주고 챔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죠. 게다가 조별예선에서도 유난히 우리 레알마드리드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고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1차전 2차전 모두 도르트문트는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주전멤버 즉 풀핏으로 경기에 임했죠.

 

2차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도르트문트에게 후반 초반 두 세 차례 역습 기회를 제공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과인과 외질의 결정적인 미스와

너무 늦은 시간에 터진 득점 그리고 바이덴펠러와 다른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시간 지연 플레이로 안타깝게 결승진출에 좌절하고 말았죠.

 

하지만 이번 시즌 8강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선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서도 필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1. 지난 시즌과 다른 레알마드리드의 분위기, 그리고 지난 시즌과 다른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팀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마찰과 잡음이 일면서 최악의 시즌 초반기를 보냈죠. 이번 시즌도 역시 다른 이유로 시즌 전반기를 힘들게 보냈지만 안첼로티 감독님의 역량과 선수들의 선전으로 굉장히 인상적인 시즌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팀인데요. 물론 아직 리그 우승, 코파 우승 같이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남아있는 지금 핵심 자원들의 부상으로 얇아진 스쿼드가 걱정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괜히 명문이겠습니까. 게다가 이번 시즌은 훈련 모습에서나 공식석상에서 항상 선수들간에 즐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죠. 예전과 달리 언론과의 마찰도 적고요. 또 다른 시즌에 비해 선수들의 동기부여 역시 남다른 것 같아요.

반면에 도르트문트는 최근 들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죠.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리그에서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죠.

 

 

2. 안정적인 경기력

 

물론 후반기 들어서 4-3-3 전술이 정착한 후에 자판기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강팀과의 맞대결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면에선 가장 안정적인 것 같아요.

물론 공격력은 더 좋은 시즌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안심이 되는 건 안정화 된 수비진이죠. 전성기 폼의 페페와 정신차린 라모스 평타는 쳐주는 바란에 마르셀로 카르바할의 양쪽 풀백은 최근 레알마드리드 수비진의 모습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요. 원래 레알 마드리드가 전통적으로 2골 먹히면 3골 넣는 방식의 팀이였잖아요. 하지만 요즘 레알마드리드는 지키기 축구도 구사할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말라가전과 같이요. 미드진으로 넘어가면 물론 AT와 같은 강한 압박의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마저도 선수 개개인 역량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게다가 디 마리아는 포변 이후 마스코트격인 기복있는 플레이마저 줄어들었고 모드리치는 완전히 레알마드리드의 융화되어 매끄러운 공격 빌드업과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여주고 있죠. 알론소 역시 적절한 체력 안배로 아직까진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알론소는 최근 샬케와의 2차전에서 패스미스 같은 잔실수가 많았지만 이는 정신력 문제지 실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서브격인 이스코와 이야라멘디 역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죠. 특히 이스코는 전반기 크랙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팀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했고 후반기 팀에 융화되지 못하는 플레이로 서브로 밀려났지만 최근 몇 경기에선 이기심을 많이 버리고 좋은 팀플레이를 펼쳐주는 것 같아 안심이에요. 이스코 얘기를 더하자면 많은 분들이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친구는 큰 경기에서 무언가 해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드는데요. 볼 터치나 순간 순간 번뜩이는 플레이들을 보면 이 친구의 클래스와 포텐은 정말 상상 이상이죠.

경기가 생각만큼 안 풀릴 때 이스코의 크랙적인 면모가 결정적 역할을 할 날이 분명 있을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공격진, 헤세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굉장한 손실이 입게되었죠. 게다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모라타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하지만 우리 팀엔

유럽 최고의 공격진인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자리잡고 있죠. 시즌 전반기 프리 시즌 없이 팀에 합류한 베일은 꾸준히 스탯은 쌓으면서도 기복있는 플레이로 굉장히 걱정거리였는데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팀에 잘 적응해가는 것 같고 역습 상황뿐만 아니라 지공 상황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죠. 무엇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정말 칭찬하고 싶구요. 벤제마 역시 소위 9.5번 공격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구요. 무엇보다 호날두는 어느새 거의 30세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죠. 이러한 선수들로 챔스 리그 코파를 병행하면서 영리한 로테이션 전술을 잘 펼쳐 체력적인 부담 만 덜어주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발전시킨다면 어렵지 않게 4강 진출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일 뒤에 있을 엘클라시코에서만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이번 시즌 3개 대회 우승레이스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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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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