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은 금물이지만 그럼에도 승리를 강하게 예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이유는
1. 수비 불안
전반기 팀 내 여러 가지 마찰로 주장 카시야스를 잃고 계속해서 수비불안 문제가 화두였었죠.
게다가 1차전에서 마르셀로의 부상으로 갓 부상에서 복귀한 코엔트랑의 선발 출전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르비의 부상으로 인한 라모스의 측면 기용, 그리고 그로 인한 폼이 바닥을 치던 페페의 선발 기용까지 우리 수비진은 상당한 불안요소를 가지고 경기에 나섰죠.
아니나 다를까 경기 초반부터 수비 밸런스가 잘 맞지 않더니 이른 시간 실점을 하고 말죠.
2. 모드리치와 외질의 동시 출격
원래는 모드리치는 선발 명단에 없었죠. 하지만 경기엔 모드리치가 공미로 외질이 오른쪽 윙어로 출전을 하죠.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명의 플레이메이커가 동시 출전해서 굉장히 기대하면서 경기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제 기대와 달리 모드리치와 외질의 동시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죠. 일단 외질과 모드리치의 동선이 너무 겹쳤고 외질이 측면에서 압박에 힘을 못 쓰며 무너지고 모드리치 역시 팀에 완전히 융화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죠.
3. 게겐프레싱을 필두로 한 도르트문트의 상상 이상의 경기력.
11-12 시즌 리그 우승을 이룬 도르트문트는 12-13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바이언에게 내주고 챔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죠. 게다가 조별예선에서도 유난히 우리 레알마드리드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고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1차전 2차전 모두 도르트문트는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주전멤버 즉 풀핏으로 경기에 임했죠.
2차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도르트문트에게 후반 초반 두 세 차례 역습 기회를 제공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과인과 외질의 결정적인 미스와
너무 늦은 시간에 터진 득점 그리고 바이덴펠러와 다른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시간 지연 플레이로 안타깝게 결승진출에 좌절하고 말았죠.
하지만 이번 시즌 8강에서 만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선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서도 필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1. 지난 시즌과 다른 레알마드리드의 분위기, 그리고 지난 시즌과 다른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팀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마찰과 잡음이 일면서 최악의 시즌 초반기를 보냈죠. 이번 시즌도 역시 다른 이유로 시즌 전반기를 힘들게 보냈지만 안첼로티 감독님의 역량과 선수들의 선전으로 굉장히 인상적인 시즌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팀인데요. 물론 아직 리그 우승, 코파 우승 같이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남아있는 지금 핵심 자원들의 부상으로 얇아진 스쿼드가 걱정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괜히 명문이겠습니까. 게다가 이번 시즌은 훈련 모습에서나 공식석상에서 항상 선수들간에 즐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죠. 예전과 달리 언론과의 마찰도 적고요. 또 다른 시즌에 비해 선수들의 동기부여 역시 남다른 것 같아요.
반면에 도르트문트는 최근 들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죠.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리그에서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죠.
2. 안정적인 경기력
물론 후반기 들어서 4-3-3 전술이 정착한 후에 자판기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강팀과의 맞대결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면에선 가장 안정적인 것 같아요.
물론 공격력은 더 좋은 시즌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안심이 되는 건 안정화 된 수비진이죠. 전성기 폼의 페페와 정신차린 라모스 평타는 쳐주는 바란에 마르셀로 카르바할의 양쪽 풀백은 최근 레알마드리드 수비진의 모습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요. 원래 레알 마드리드가 전통적으로 2골 먹히면 3골 넣는 방식의 팀이였잖아요. 하지만 요즘 레알마드리드는 지키기 축구도 구사할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말라가전과 같이요. 미드진으로 넘어가면 물론 AT와 같은 강한 압박의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마저도 선수 개개인 역량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게다가 디 마리아는 포변 이후 마스코트격인 기복있는 플레이마저 줄어들었고 모드리치는 완전히 레알마드리드의 융화되어 매끄러운 공격 빌드업과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여주고 있죠. 알론소 역시 적절한 체력 안배로 아직까진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알론소는 최근 샬케와의 2차전에서 패스미스 같은 잔실수가 많았지만 이는 정신력 문제지 실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서브격인 이스코와 이야라멘디 역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죠. 특히 이스코는 전반기 크랙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팀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했고 후반기 팀에 융화되지 못하는 플레이로 서브로 밀려났지만 최근 몇 경기에선 이기심을 많이 버리고 좋은 팀플레이를 펼쳐주는 것 같아 안심이에요. 이스코 얘기를 더하자면 많은 분들이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친구는 큰 경기에서 무언가 해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드는데요. 볼 터치나 순간 순간 번뜩이는 플레이들을 보면 이 친구의 클래스와 포텐은 정말 상상 이상이죠.
경기가 생각만큼 안 풀릴 때 이스코의 크랙적인 면모가 결정적 역할을 할 날이 분명 있을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공격진, 헤세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굉장한 손실이 입게되었죠. 게다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모라타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하지만 우리 팀엔
유럽 최고의 공격진인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자리잡고 있죠. 시즌 전반기 프리 시즌 없이 팀에 합류한 베일은 꾸준히 스탯은 쌓으면서도 기복있는 플레이로 굉장히 걱정거리였는데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팀에 잘 적응해가는 것 같고 역습 상황뿐만 아니라 지공 상황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죠. 무엇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정말 칭찬하고 싶구요. 벤제마 역시 소위 9.5번 공격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구요. 무엇보다 호날두는 어느새 거의 30세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죠. 이러한 선수들로 챔스 리그 코파를 병행하면서 영리한 로테이션 전술을 잘 펼쳐 체력적인 부담 만 덜어주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발전시킨다면 어렵지 않게 4강 진출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일 뒤에 있을 엘클라시코에서만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이번 시즌 3개 대회 우승레이스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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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3.21잡아야죠 엘클 잘 해내고 챔스 8강에서도 리벤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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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jaero 2014.03.21@Raul 그럴꺼라 굳게 굳게!! 믿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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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4.03.21사실 4:1 경기도 레비 인생 경기여서 그렇지 우리가 후덜덜하게 전력차이가 난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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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jaero 2014.03.21@라그 맞아요 그 경기 레반돕 인생 경기였죠. 솔직히 레반돕이 그 이후 그 정도의 파괴력이나 임팩트를 보여준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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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노모 2014.03.21@라그 무감독님 벤제마 디마리아 선발제외도 전략미스.... 외질윙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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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로버트 패틴슨 2014.03.21@라그 게다가 페페 크리티컬 ㄷㄷ
페페가 4강에선 항상 아쉽죠... -
바레시 2014.03.21아르비가 부상이 아니라..
그 전 경기에서 판정 불만 표현하다가 불필요한 퇴장을 당했었죠..
결과론적이지만 저는 솔직히 1차전 대패 이후
아르비를 굉장히 원망했습니다..
그 퇴장이 아니었다면.. 라모스가 풀백을 보지 않아도 됐었다면..
ㅋㅋㅋ물론 그런 가정이면 끝도 없겠지만..
어쨌든 그 퇴장은 정말.. 실망스러웠던..ㅋㅋ -
bonobono 2014.03.21이번 엘클라시코가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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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9 2014.03.21지난시즌 최악의 상황에서 떨어지긴 했는데 결국 1점차로 떨어졌어요. 탈탈 털려 떨어진 것 같은데 실상은 다른 동네가 7-0으로 탈탈 털렸죠. 지난시즌 1점차로 떨어지고 지지난 시즌 승부차기에서 떨어졌는데 올해 만큼은 독일팀 다 잡고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16강 샬케 8강 돌문 4강 혹은 결승 뮌헨 만나서 독일팀 한방에 다 털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실은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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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베일 2014.03.21진짜 엘클은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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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2014.03.22수비진 중 코엔트랑은 폼이 좋아보이진 않았어도 그나마 축구를 했는데 중앙이랑 우측은 진짜 끔찍했죠.
아르비나 에시앙만 쓸 수 있었어도 부상 복귀 이후로 센터백에선 불안하기만 했던 페페 빼버리고 라모스가 바란과 짝을 이루며 꽤 잘 버텨줬을 텐데 경기 전부터 우려했던 게 현실로 ㅠㅠ
레알 센터백들 중 라모스가 유일하게 레반도프스키 상대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에휴.
라모스 본인도 잘 털리는 우측 가니 뭐...
그리고 도비는 아내 출산 이야기 나오고 하더니 선발에서 빠지고(당시에 아내 출산 때문에 늦게 합류해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는 것도 코멘창에서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무리뉴가 1차전 앞두고 선발 미리 공개할 때 디 마리아는 어떠한 이유로 확실친 않다고 했었죠. 도비 딸 출산이 독일로 떠난 그쯤이긴 하니.)
폼 완전 별로인 알론소랑 풀핏 아닌 모드리치,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아서 역할분담이 이번 시즌처럼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3미들 시도 또한 패인이었죠.
훈련할 땐 괜찮았는지 모르겠지만(리그에서도 꽤 괜찮은 모습 그전에 보여주며 무리뉴가 결국엔 모드리치 중심의 4-3-3으로 전환할 거라는 의견들도 점점 생겨났죠.) 도르트문트 정도의 클래스를 지난 팀을 상대론 무리수였던 선택... 그냥 4-2-3-1 썼어야 됐다고 보네요.
실제로 쥐어터지다가 후반에 4-2-3-1로 바꾸며 외질이 한결 편안해지고 경기력도 나아졌죠.
중앙에서 측면으로 선수를 끌고 가며 중앙에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공략하는 걸 잘하는 외질이 측면으로 배치되며 당연히 자기 장점 못 살리고 고립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또 왕성한 수비가담도 외질이 디 마리아보다 아쉬운 점이죠. 반대쪽이 호날두이다보니 더더욱.
외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활용했던 (그래서 첼시 가니까 잘 막기도 했던) 무리뉴가 그런 거 모를 리는 없을 테고, 유독 기복이 심했던 도비와 폼이 안습이었던 카예혼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제대로 된 찬스메이킹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해서 그랬겠지만요.
당시 ZM은 오히려 \"무링요는 모드리치를 선발로 내새웠으며 디마리아의 딸이 태어났으나 디마리아는 벤치를 지켰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이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것을 고려한다면 모드리치가 선발로 나선 것이 이해가 되며 전술적으로도 옳은 결정이었다. \"
라고 하며 무리뉴의 전술적 선택을 옹호하긴 했지만. 뭐 Zonal Marking 말대로 전술의 문제라기보단 전술의 완성도 문제라고 보는 게 맞기도 하겠죠.
독일 원정 특유의 심리상태와 부진도 그러하고... 그러한 이유들로 간격 유지와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경기 내용 발린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뭐 그리고 무엇보다 도르트문트가 엄청 잘했죠.
레반도프스키는 인생경기 수준의 폼과 결정력이었고, 괴체는 \'괴체가 외질처럼 뛰었다!\'라는 평을 받았고, 챔스에서 유독 잘했던 로이스는 수비진을 탈탈탈, 귄도간은 왜 자신이 지난 시즌 최고의 후방 플레이메이커인지 입증.
뭐 도르트문트의 엄청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공격전개 역시 예술이었고요.
ZM 칼럼 마지막에 있던 양 팀 감독 인터뷰가 경기 내용을 잘 요약해줬는데 그 글 첨부하며 마무리합니다.
양 팀 감독은 경기를 완벽하게 분석했다. 클롭은 \"우리 팀에게 놀라운 결과였다. 마드리드는 아주 강한 팀이고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처음 25분 동안 도르트문트는 훌륭했으나 실점을 허용하면서 레알에게 주도권을 나주었다. 후반전에 선수들에게 초반에 하던 대로 나가라고 주문했고 결국 이는 성공적으로 먹혀들었으며 마드리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링요는 \"도르트문트는 레알보다 훨씬 뛰어났다. 1대1 의 싸움에서 이겼다. 레알마드리드보다 더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뛰어났다. 1-1 로 시작했으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이 변하면서 4-1 로 끝났으며…쉽게 공을 뺏겼고 빠른 공수전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
멜론 2014.03.22제 생각에 작년 도르트문트와 비견될 팀은 ATM인거 같습니다 원정가서 ATM 압박수비에 레반돕이 하는걸 코스타가 그대로 하고 코케가 괴체 역 이런식으로 거의 흡사했던것 같습니다. 4-1로 지던거에 반해 2-2로 비겼으니 작년만큼 팀 케미가 안나오는 꿀벌한테 어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도 질 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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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누구게 2014.03.22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전은 감독의 전술적 패착이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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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스틴 2014.03.22이번시즌은 레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