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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의 이야기

베일을벗겨라 2014.03.14 17:12 조회 4,290
출처: http://italia10.egloos.com/2445616
글쓴이: ITALIA10 

프란체스코 토티 (Francesco Totti)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1996 UEFA Under 21 Championship 우승, 1997 Mediterranean Games에서 우승을 경험한바 있던 토티는 1998년 월드컵 이후, 디노 조프 (Dino Zoff) 감독 부임 이후 2번째 경기인 유로 2000 지역예선 2차전 스위스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 발탁됩니다. 당시 토티와 함게 1997 Mediterreanean Games 우승 주역이던 니콜라 벤톨라 (Nicola Ventola)도 함께 대표팀에 소집됩니다.

portieri: Buffon, Toldo; 

difensori: Cannavaro, Favalli, Maldini, Panucci, Pessotto, Torricelli;

centrocampisti: Albertini, Bachini, D.Baggio, Di Biagio, Di Francesco, Fuser, Giannichedda; 

attaccanti: Chiesa, Del Piero, Inzaghi, Totti, Ventola.


1998년 10월 10일 스위스와의 유로 2000 지역예선 2차전. 토티는 후반 25분 당시 대표팀 10번이던 델 피에로와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 경기는 델 피에로가 2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승리한 경기였습니다. 언론에서는 델 피에로를 극찬하는 기사를 쏟아냈었죠.



그리고 다음달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첫 선발 출장을 하게 됩니다. 전반 14분 팀의 선제골인 인자기의 득점에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첫 선발 경기이자 첫 풀타임 대표팀 경기였습니다.


유로 2000 지역예선 기간은 주전이 아니었습니다. 델 피에로가 부상이었습니다만 당시 주전은 비에리, 인자기 투톱이었습니다. (미드필더는 디 프란체스코-알베르티니-바지오-푸세르) 토티는 간간히 교체 출전하는 정도였습니다. 인상깊었던 경기는 바로 1999년 3월 27일 유로 2000 지역예선 덴마크 원정일 것입니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63분 키에사와 교체 투입된 토티는 좌측면을 완전히 돌하마며 멋진 왼발 크로스로 콘테의 결승골을 돕습니다.




2000년 4월 26일 포르투갈과의 친선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토티는 경기 막판 A매치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유로 2000 최종 명단에 포함됩니다. 본인의 첫 메이저 대회였습니다. 당시의 등번호는 20번. 10번의 주인공은 역시 당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던 델 피에로의 것이었습니다. 토티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대회 시작과 함게 주전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2차전 벨기에전 선제 결승골, 8강 루마이나전 역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합니다.





4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되어 승부차기 3번키커로 쿠키아이오, 일명 '파넨카킥'을 당대 최고 골키퍼 중 한명인 반 더 사르를 상대로 선보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와의 결승전. 당대 최고 선수 중 한명인 지단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 합니다. 환상적인 힐패스로 이탈리아의 선제골을 돕는 등 경기내내 좋은 활약을 합니다. 델 피에로에게의 결정적인 패스도 한차례 있었지만 델 피에로가 날립니다. 결국 이탈리아는 정말 몇초를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고 믿을 수 없는 패배로 준우승에 머뭅니다.





토티의 첫번째 메이저 대회는 준우승에 그칩니다만 그 경기에서의 토티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그리하여 토티의 이름이 이탈리아만이 아니라 전유럽에 널리 알려집니다.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Giovanni Trapattoni)로 감독이 바뀐 이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역사상 유례 없던 전권을 부여받습니다. 토티가 중심이 되는 3-4-1-2 전술. 트라파토니 감독이 토티와 델 피에로의 공존을 고심해서 만든 전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표팀 10번 주인공도 토티가 되었습니다. 포지션상 10번을 단 측면도 있었지만 이제 대표팀의 중심이 토티로 옮겨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토티가 안나오고 피오레가 나왔던 경기에서는 델 피에로가 10번, 피오레가 11번을 달기도 했습니다.)



토티는 지역예선에서 날아다닙니다. 8경기 중 7경기 출전하며 2골 5어시스트. 이탈리아는 압도적 수비와 토티, 델 피에로, 인자기를 바탕으로한 공격편대를 앞세워 조1위로 통과합니다.



이탈리아 역사상 최고의 멤버 구성이었던 2002 월드컵 이탈리아 대표팀.


그리고 2002 월드컵. 1차전에서 토티는 자신의 진가를 어김없이 발휘합니다. 일찌감치 비에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깔끔한 1차전 승리. 2차전에서도 토티의 능력은 어김없이 드러납니다. 



그 경기는 무능한 덴마크 부심이 지배했던 경기입니다. 이탈리아의 선제골이 어처구니없는 오심으로 취소된 이후 토티는 재차 좋은 연결을 통해 비에리의 골을 간접적으로 돕습니다. (토티 -> 도니 -> 비에리) 그리고 중반 멋진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모두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는 부심의 어처구니 없는 오심 2개, 그리고 마테라찌의 호러쇼와 함께 1대2로 패배하게 됩니다.
3차전에서도 불운이 계속됩니다. 인자기와 몬텔라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는 2골을 기록합니다만 2번 모두 오프사이드 선언됩니다. (인자기 것은 확실한 오심, 몬텔라 것은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그리고 16강. 토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비에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합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 104분 토티는 퇴장을 당합니다. 그리고 이후 이탈리아는 골든골을 허용하며 패배합니다.



두대회 연속 연장 골든골 패배이자 이탈리아의 월드컵 토너먼트 16년만의 패배였습니다.


트라파토니는 2002 월드컵은 오심 때문에 불운했다는 평가 때문인지 경질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경기, 토티가 없던 이탈리아는 유로 2004 초반 3경기 1승 1무 1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기록도 좋지 않지만 경기력도 더더욱 안좋았습니다. 3경기 연속 델 피에로의 프리킥 골이 없었더라면 1무 2패였을 것입니다.

트라파토니는 경질될 뻔 하지만 4-2-3-1이라는 새로운 전술로 살아났고, 그 중심에는 역시 토티가 있었습니다.

토티 복귀이후 토티가 출전한 8경기 성적은 7승 1무. 이 기간 동안 토티는 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토티는 소속팀 로마에서도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폼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 즈음이 토티 커리어에서 최전성기 기량을 보이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002 월드컵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출전한 유로 2004 첫경기. 토티 대표팀 커리어 최악의 실수를 저질릅니다. 덴마크의 폴센이 비록 상대를 더티하게 다루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축구 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선이고 결코 침을 뱉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토티는 비디오 판독에 의해 3경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탈리아가 4강에 올라간다면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골, 스웨덴마크에 밀려 1승 2무로 3팀이 동률이었지만 이탈리아는 탈락합니다.

(칸나바로, 토티는 2002, 2004 2대회 탈락의 순간에 필드에 없었습니다.)


이후 마르첼로 리피 (Marcelo Lippi)가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토티의 위치는 변함 없었습니다. 4-3-1-2 의 1로써 전권을 부여받았습니다. (토티가 없던 날은 4-3-3) 질라르디노와 토니를 뒷받침하며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 통과에 기여한 토티였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을 앞두고 큰 일이 발생합니다. 2006년 2월 19일 소속팀 로마와 엠폴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의 태클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왼쪽 종아리뼈 골절 및 인대 손상). 


토티의 월드컵 진출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아울러 이것은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월드컵 직전인 5월달 복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다리의 철심을 제거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토티는 철심을 박은 상태로 2006 월드컵 최종 23인에 포함됩니다.




토티는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나섰습니다. 월드컵 1차전 다크호스라 평가받던 가나와의 경기 전반 40분 피를로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순조롭게 출발하나 했으나 2차전 미국전에서 위기를 겪습니다. 대회 유일한 필드골 실점인 자카르도의 자책골과 데 로씨의 다이렉트 퇴장. 이로인해 토티는 전반전에 가투소와 교체됩니다.
그리고 3차전 체코와의 중요한 승부. 26분 마테라찌에게 코너킥 어시스트를 하여 선제결승골을 올리는데 기여한 것도 역시 토티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조 1위로 통과. 16강에서 히딩크의 호주를 만납니다. 히딩크는 4년전에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감독입니다. 
이 경기 리피 감독은 토티를 벤치에 앉히고 델 피에로를 선발 출장 시킵니다. 이탈리아는 고전했고, 더군다나 후반 5분 마테라찌가 퇴장 당한 이후에는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75분 토티는 투입되었고,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8강에 인도합니다.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 6분 잠브로타의 골을 도운 것도 토티이고, 59분 두번째 골을 도운 것 역시 토티입니다.


토티의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가나, 체코, 호주, 우크라이나전에 승리한 것입니다.
4강 독일전 델 피에로의 쐐기골도 칸나바로와 토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 올라간 이탈리아는 우승을 차지하게됩니다.
4번째 메이저 대회만에 토티는 드디어 우승의 꿈을 이룹니다.




그리고 토티는 이른 나이에 소속팀 로마에 집중하겠다며 대표팀 은퇴를 합니다. 당시 부상의 영향도 있었고, 이제 30세가 넘어가기 때문에 대표팀과 클럽팀을 병행하기에는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1999-2006)
총: 58경기 9골 25어시스트
선발: 46경기 28승 12무 6패

유로 2000: 5경기 2골 (모두 결승골), 4강 승부차기골, 결승 선제골 간접 어시스트
2002 월드컵 지역예선: 7경기 2골 5어시스트
2002 월드컵: 4경기 2어시스트 (오심으로 어시스트 2개 취소)
2002 월드컵 이후 유로 2004 이전: 8경기 1골 10어시스트
2006 월드컵 지역예선: 6경기 2골 1어시스트
2006 월드컵: 7경기 1골 4어시스트 (모두 결승골, 결승골 어시스트)


유로 2000부터 토티가 출전한 공식 경기 기록입니다. (21승 8무 4패)


공식전 패배는 단 4번입니다.
유로 2000 결승 프랑스
2002 월드컵 2차전 크로아티아
2002 월드컵 16강 대한민국
2006 월드컵 지역예선 3차전 슬로베니아

이 중 2차례는 연장전 골든골 패배, 크로아티아전은 완벽한 오심 게임이었습니다.
슬로베니아전은 후반 막판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허용하며 패배했었는데, 이탈리아 월드컵 지역예선 11년만의 패배했습니다. (이탈리아가 패배하니까 귀신같이 재방송 편성해주던 SBS 스포츠 생각나네요.)



이탈리아 100년 역사상 감독이 한 선수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전술을 구사한 적은 오직 토티가 활약했던 시기뿐입니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주리에 얼마든지 다시 나올 수 있겠지만 토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다시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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