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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그리스전 시청 이후 잡생각들

Kramer 2014.03.06 16:56 조회 2,461 추천 1
1.

갓주영 ㄷㄷㄷ

아 근데, 진짜 잘하네요.
박주영 역대 경기 중 손에 꼽을 만한 경기력이었던 듯.
1년 간 쉬다 와서 폼이 말이 아닐 줄 알았는데, 본인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 있었네요.

홍감독이 그렇게 언플을 해대는 걸 보고 박주영이 뭔데..이 생각을 했었으나..
할말 없게 만드네요.
썬더는 역시 달랐습니다. 

2. 

수비 집중력 문제가 심각하네요.
그리스의 예능축구 시전으로 다행히 무실점으로 끝났으나 
어제 수비진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상대 공격보다 우리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음에도 제대로 된 맨마킹에 여러 차례 실패했고..
정성룡은..아...

센터백 조합을 지금 바꾸는 건 독일 테지만 
홍정호 김영권 조합의 문제점이 계속되고 있네요.
둘 다 전방으로의 빌드업에 능하고 피지컬 괜찮고 한데
측면 공격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대가 크로스를 올릴 때 위치 선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요. 둘의 역할 분담이 애매한 듯 싶네요.  지금 둘 다 조율형에 가깝죠.
올림픽 때 황석호-김영권 조합이나 과거 곽태휘-홍정호 조합처럼 상이한 스타일의 조합이
훨씬 나아 보이긴 하는데, 하지만 조합을 바꾸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3. 

2선 자원들의 활약은 좋았네요.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와 다르게 국대에서는 아랫선으로 자주 내려오면서
볼도 자주 만지고 플레이메이킹에도 관여하고. 슈퍼골도 넣고.
이대로 연계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더 좋아지면 슈퍼크랙 하나 탄생하는 거죠.
이청용은 여전히 잘했고, 구자철도 마인츠 가서 폼이 상당히 올라온 모습이고.
김보경이 약간 주춤하는 이때 구자철이 부활해서 다행입니다.

기성용-한국영 조합은 여전히 좋은 모습이었지만, 박주호를 한번 써보는 것도 어땠을까 싶네요.

4. 

김신욱은 현재 2선 자원들 성향 상 주전으로 쓰이긴 힘들겠네요.
김신욱 성향 상 꽤 아래쪽으로 내려오는데, 2선 자원들 스타일이 아랫선에서 오밀조밀한 연계보단
개인 능력에 의한 돌파나 한방 패스를 더 많이 시도하는지라 
(그래서 침투능력이 좋은 박주영이 호흡이 더 나았다고 보네요. 어제 첫골도 그런 식으로 
만들었고) 
물론 사기적인 제공권과 활동량, 연계력은 어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력이었다고 봅니다.
공격진은 훌륭했고, 박주영의 의외의 건재함도 기대 이상이었고,
수비 집중력 개선이라는 숙제가 남았지만 홍감독이 잘 해결할 거라 봅니다.
원래 공격보단 수비 조직력 만드는데 더 능한 감독이니.
선수들 모두 여름까지 폼 잘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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