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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요즘 레알 전술의 핵심 (?) 분석

쭈닝요 2014.03.04 00:07 조회 2,655 추천 2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우리팀 공격전술은 쌍두마차랄까 양팔에 대포 두개 달고 경기하는거 같아요. 
좌우 윙포워드.....를 말하는게 아니라 좀 다른 의미에서요.

무슨 말이냐면 우리팀은 역삼각형 미드필더를 쓰는데요. 
윗쪽의 미들 두명이 다 기술이 좋고 볼을 자신에게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수비 중심축을 좌우로 반복 이동시키는게 지금 레알 공격의 큰 틀인거 같아요. 

예를 들어 디마리아가 중앙 한쪽 측면에서 볼을 돌리면 
상대 선수들도 그쪽에 집중되니까 전진이 쉽지 않은데요. 
이때 공간 여유가 있는 반대편으로 전환하면 모드리치가 있고
모드리치가 볼을 돌리면서 수비를 자기쪽에 모았다가 다시 디마리아 쪽으로 전환.
이런 식으로 수비의 좌우이동을 반복시키면서 빈 틈을 만들더라구요.

수비 간격이 흔들린다 싶으면 즉시 중앙으로 볼 투입해서 
벤제마의 연계나 포지셔닝을 이용한 페넌트레이션을 시도하구요

일반적인 사이드체인지는 한쪽 측면에다가 윙에 풀백까지 몰아넣은 후, 크게크게 하는 편인데 
우리팀은 4-3-3의 3미들로 이걸 하니 체인지 타이밍이 엄청 빨라요. 
그래서 웬만한 팀들은 수비축이 왔다갔다 하는걸 못배겨내는거 같아요. 

또 모드리치와 디마리아 움직임을 보면 
이 쌍두마차 전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중앙에서 서로의 간격을 크게 벌릴 때가 많아요 
모드리치가 한쪽 측면에 살짝 쳐져있고, 디마리아는 반대편에 멀찍이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수비 이동 거리가 멀어지면 그만큼 틈이 생기기 쉬우니까요. 
완전히 의식적으로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기본전법은 좌우 디마리아와 모드리치의 좌우 체인지
이 체인지를 이루는 기점은 알론소. 

여기에 배리에이션을 주는건 벤제마의 포지셔닝과 연계 플레이 이구요. 
그리고 디마리아의 사이드 직접 돌파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사이드로 몰았다가 볼을 안뻇긴 채 다시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거라
패스를 받아주는 양 풀백의 공격능력도 대단히 중요해서 
갈수록 아르벨로아가 카르바할에 한참 못미치는 활약을 하는것도 이런 점 때문인거 같구요. 
매순간 볼줄기를 짚고 방향을 선택하는 알론소가 없으면 잘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야라멘디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플레이 특성상 큰 활약하긴 힘든 환경인거 같구요. 
이스코는 오히려 적응가능할거 같습니다. 

이 관점에서 또 한가지 결론은 담 시즌의 주 보강 목표가 역시 양풀백과 알론소 후계자가 아닐까....
뭐 후자는 이야라멘디를 키운다는 선택도 남아있지만, 
의외로 아르벨로아 자리도 보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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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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