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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구 로페즈의 공을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정켈메시야스 2014.03.03 22:18 조회 3,581 추천 16
당연히 키퍼로써 클래스는 카시야스가 더 짱입니다. 이건 누구나 인정하는거. 
2000년대 키퍼는 부폰, 카시야스, 올리버 칸, VDS이 돌아가면서 먹었죠. 여기에 머리 안 다친 체흐나 트레블 시절 세자르 정도? 

반사신경? 디에구 로페즈<카시야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공 넘겨주는 능력? 디에구 로페즈<카시야스
경험? 디에구 로페즈<카시야스 

딴 이야긴데, 예전에 바르샤랑 카시야스 링크 드립 나왔을때 저는 괜히 쓸데없이 진지하게 생각한 이유가 반사신경이랑 저 역습 상황에서의 볼처리네요. 발은 진짜 카시야스 개발인데, 역습 상황에서 빈공간 파악하고 빨리 처리하는 능력이랑 1:1 상황에서의 반사신경은 귀신이라서. 라인 바짝 올리고 좌우에 알베스, 알바, 페드로, 산체스 발 더럽게 빠른 숏다리들 데리고 있는 바르샤에 가면 진짜 악몽일거라 생각했음.


여어어어튼.

저는 디에구 로페즈가 카시야스보다 훨씬 낫다고 보는 점이 있는데, 이건 공중볼 대처능력입니다. 카시야스의 경우 공중볼에서의 적극성과 대처능력이 굉장히 떨어져서, 엄청 잘하는 경기에서도 막상 어이없게 실점을 하던 경우 태반이 세트피스에서였구요.

일례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였는데,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직후였나 직전이였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비우고 나와서 펀칭을 시도했는데 공에 손이 닿지 않아서(-_-) 수비진이 잠깐 우왕좌왕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결론적으로 실점으로는 안 이어졌습니다.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카시야스는 꽤나 프리킥에도 약한 편. 괜히 먼거리에서의 영점 잡는 능력이 귀신인 피를로랑 알레에게 카시야스가 고전한게 아님. 키가 골리로서는 작은 182라서 어쩔 수 없는 한계. 멕시코의 캄포스나 일본의 가와구치같이 180도 안 되는 넘들이 페널티 에어리어를 아예 장악하는 변종도 있기는 합니다만. 


여튼
지금 축게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에구 로페즈가 주전으로 완전히 적응한 지난 시즌 맨유전 이후 세트피스로 검색하면 욕 먹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50288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9&sn=off&ss=on&sc=off&keyword=%BC%BC%C6%AE&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1452

역사와 전통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오는데, 슈스터 라모스 페예그리니 무리뉴 등등 많은 감독이 거쳐가면서 다 욕먹던 세트피스가 유일하게 단점으로 지적되지 않는 시기가 현재인데, 현재의 주전은 디에구 로페즈입니다. 수비진이 크게 달라진것도 없고 , 미드필더 애들도 뭐 세트피스에 기여되는 키는 아니죠. 

사실 진지하게 접근하면 페페랑 라모스가 코너킥때 위치를 진짜 이상하게 잡아서 그렇기는 함. 통계를 안 내봐서 모르겠는데 존 테리나 비디치같은 헤딩귀신이랑 라모스랑 페페가 클리어하는 상대방 롱패스의 빈도를 체크해보면 꽤나 큰 격차로 밀릴듯. 라모스는 가끔 세트피스때 보면 본인이 헤딩 골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공에 접근해서 마크맨을 어이없게 놔두는 경우가 종종... 뭐 근데 세트피스 문제는 라모스랑 페페 이전에도 있던 문제라서. 

안첼로티가 그렇다고 세트피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첼시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루트가 세트피스였고.



이것 때문에 디에구 로페즈가 주전인데염, 은 아니고, 첫줄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카시야스가 전반적인 실력은 더 낫기에 빠르면 4월(챔스 4강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풀로 올리기 위해서 전경기 출장), 늦어도 다음 시즌에는 다시 골문을 지키고 디에구 로페즈는 이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장 몇몇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기에 저건 카시야스가 막았을거다, 라는 것은 카시야스가 그 상황이 아니었기에 우선 문제, 둘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좀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지난 몇년간(약 7-8년을 레매에서 살았는데 세트피스 욕 안 먹는건 지금이 유일한 시기같음. 진심.) 고질적인 문제던 세트피스 수비를 안정화시킨 공로는 아예 깡그리 무시당하니 보는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 진짜 선수를 까는 방식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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