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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대형사고를 치는법

정켈메시야스 2014.02.28 23:05 조회 3,535 추천 5
필수조건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자원이 등장하는 것이 하나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0809의 부스케츠(A팀 첫 정식 콜업). 야야 투레라는 사기적인 피지컬의 캐릭터, 펩 과르디올라라는 패스 마스터의 모습을 기대하던 많은 꾸레들에게 최악의 첫인상 부스케츠. 킥력은 기대이하. 피지컬도 기대이하. 뒤로 넘어오는 볼에 대한 불안감. 끽해야 기본기가 좋고 공을 끌지 않고 빨리 건네준다는 정도라고 평가했는데 알고보니 축구지능 황제. 그런데 정작 야야투레 못지않은, 어찌보면 더 뛰어날지도 모르게 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0809를 마무리함.


0809의 레알 마드리드.
그 전까지 윙포워드, 교체 자원으로만 쓰이고 당시 기대받던 마르셀루, 가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안 받다가, 갑자기 터진 이과인. 팀 밸런스가 망하면서 팀은 실패였지만, 단 하나의 성과를 꼽으라면 이과인. 정말 유일하게 이과인 하나만 건진 시즌. (좀 더 넓게 보자면 로벤, 라스 정도. 물론 둘은 오랫동안 팀에 기여하지 않았으니 논외)


또 한계가 뚜렷하다던 스네이더(실제로 인테르 갈때 다 VDV를 데려가지 왜 스네이더를 데려가냐,는 평이 많았습니다.)가 터지던 인테르. 그리고 부상이 생각보다 잦지 않아서, 피지컬이 절정에 다다른 로벤으로 챔스 결승까지 가던 뮌헨도. 

거꾸로 이야기하면 기대하던 자원이 망하면 무조건 팀은 망합니다. -_- [카카]에게 몰빵한 페예그리니의 4-3-1-2의 처절한 실패. 영웅 호날두를 제게 유일하게 느끼게 해준 시즌. 




여튼 올 시즌 레알을 보면 딱 촉이 좋네요. 기대하지 않던 자원들이 다 터졌습니다. 

인저리 프런을 달고 사는 알론소, 그리고 정줄놓 라모스, 폼 저하 페페로 인한 초반 불안하던 수비진. 그를 상회하는 앞선에서의 모드리치, 호날두의 퍼포먼스(전형적인 3골 먹히면 4골 넣기 축구) 

그러다가 정말 뜬금없이 터진 헤세.(어린애때 영상 보고 피지컬 안 되는 호날두, 라고 단정짓고 실패할것이라고 욕한 제가 빙신입니다. 아아... 슈팅 장면에서의 간결함을 왜 눈여겨 보지 못했을까요.)

빠른 발, 넓은 활동폭, 뛰어난 볼키핑능력, 그리고 약간의 무뇌성 플레이로 인한 돌발적인 이레귤러를 미드필더에서 발생시키는 디 마리아의 중원 장악.(예전에 디 마리아가 잘 크면 메시 라이벌이다, 라고 제가 주장하면서 쉴드를 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게 중원에서 터질줄은 몰랐네요. 요즘 디 마리아는 제게 새로운 개념의 중앙 미드필더를 보여주고 있음.)

때 마침 폼이 올라온 페페와 라모스. 아주 베리베리굳.


올 시즌 레알은 일을 하나 치를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바르샤는 신체 흐름이랑 훈련 조절 실패해서 지금 기복이 존재하는게 눈에 완연하고, PSG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정말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팀.(만약 레알이나 바르샤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티아구 실바or 심판의 덕일듯.) 

진짜 뮌헨 하나만 조심하면 됩니다. 


여기다가 만약에 이스코모라타 둘 중 하나만 더 터지면, 우리가 상대방이 예상치 못하는 카드가 하나만 더 확보된다면 무조건 빅이어 들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진짜 오랜만에 레알에게 낙관적인 느낌을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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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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