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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이대로 나가면 코엔트랑도 망한 영입이 되겠네요.

벤금님 2014.01.19 04:44 조회 2,456 추천 10


그래요 뭐 부상 자기가 당하고 싶어 당하는 건 아니지요. 
근데 지금까지 먹튀라고 불리웠던, 부상이 많았던 선수들 중에서 부상을 당하고 싶어서 당한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못할 수도 있지요.  환경이 바뀌고 개인에게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 못할 수도 있고, 폼이 떨어질 수도 있죠.  국대에서는 안 떨어지는 폼이 유독 클럽에서만. 


코엔트랑이 문제인 게 뭐냐면, 
공식적으로 언해피를 띄워서 클럽이 코엔트랑을 판다 하더라도 제 값은 커녕 투자한 이적료의 2/3도 회수하지 못한다는 거죠. 

자기는 열심히 하는데 팬들이 응원해주지 않아서 클럽에 정이 떨어졌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 중에서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많은 야유와 비판을 받다, 결국 자기가 스스로 경기력으로서 증명, 팬들의 사랑을 찾아온 선수도 많죠. 

최근만 봐도 디마리아.  욕먹으니까 더 열심히 하잖아요. 
아르벨로아,  공격 안된다고 그렇게 비판받아도 결국 자기가 잘하는 수비로 인정받고 있고
케디라, 실력에 비해서 정말 인기없는 선수였는데도 꿋꿋이 자기 역할 하니까 인정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죠.  장기 부상 끊으니 그리워하는 반응도 여기 저기서 터져나왔고요. 

마르셀로, 이과인 처음에 암울했고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결국 이겨내고 사랑받았습니다. 
호날두는 1경기 1골씩 넣고 엘클에서 삽질했다고 홈관중한테 야유받았고요.  지금은 어떤가요. 


코엔트랑은 12-13시즌, 8월 27일 리가 2라운드 때 심판한테 창녀드립 치고 무려 벤치에서 퇴장.  그리고 4경기 정지를 먹었습니다.  

덕분에 올림픽에서 풀경기 뛰고 온 마르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나왔죠.  그 후 마르셀로는 일본전 친선경기 갔다가 장기부상을 찍었고, 우리는 에시엔을 왼쪽에 세운 채로 도르트문트에게 쳐발렸습니다. 

코엔트랑은 11라운드가 되어서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죠.   
마르셀로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같이 부상당해서요. 

그리고 당분간 레알의 왼쪽 풀백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다가 15.17.18 또 결장합니다.  그 뒤에는 24라운드까지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  마르셀로 복귀 후 28라운드까지는 거의 1:1의 로 로테이션을 합니다. 

그리고 또 33라운드까지 통째로 결장, 이유는 부상때문인 걸로 압니다.  그 후 34라운드에 복귀해서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더 리그 경기를 뛰고 시즌을 마쳤죠. 

코엔트랑이 제 값 했다는 12-13 시즌만 봐도 초반 2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통째로 날렸습니다.  그것도 징계 + 부상으로요. 

복귀 후에 어느 정도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맞죠.  근데 이 시즌 코엔트랑이 출전한 리그 경기는 38경기중에서 16경기밖에 안됩니다.  
(장기부상 +  후유증 때문에 고생했던 마르셀로랑 고작 2경기 차이)

그나마 밥값했다는 12-13에도 리그 일정의 절반도 소화 못한 거죠.  이게 사실입니다. 
리그 반토막도 소화 못한 후에 터진 인터뷰가 레알 떠나겠다.  여기는 처음부터 날 원하지 않았던 거 같다.  팬들은 내게만 냉정하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그리고 이번 시즌 코엔트랑의 리그 출전 기록은  4경기입니다.  오늘 경기로 19라운드, 즉 리그 절반이 끝났죠.  지금까지 리그 경기의 1/5 소화하고 나간답니다. 
그 와중에 11월에는 재계약까지 했어요.  11-12에 영입되서 만료가 2017년인 선수가, 전 시즌에 리그 반토막도 소화 못하고 재계약을 하다니ㅋㅋ 이건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노릇이죠. 

공격 잘하는 월드클래스 풀백이라고 해서 당시 수비수 이적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돈주고 데려왔더니 11-12, 12-13 시즌 지나고 13-14가 절반이 끝난 지금, 레알에서 그의 기록은 1골 3어시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게 볼 수 있나요?  

복귀전에서 바로 퇴장당한 후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퇴장은 불운이었습니다코엔트랑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정말 집중력 있고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뒤였음에도 실수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의 경기력에 감사해야 합니다
." 

라고 인터뷰 했습니다.  
그에 화답하기라도 하듯이 아스에서는 코엔트랑이 이적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왔고요. 

어떻게 해야 좋게 볼 수 있나요? 

지금 얘기나오는 맨유로 이적해간다면, 아마 처음에 투자했던 이적료의 절반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하죠.  여기 와서 한 게 없는데 거기다 공식적으로 언해피까지 띄우고 지난 여름에 90퍼센트 이상 이적할 뻔 했던 선수를 누가 비싼 돈 주고 사주겠나요? 


자기가 남아서 경쟁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했었죠. 9월 초에 했던 인터뷰네요. 
그리고 지금 해가 바뀌고 1월도 절반이 갔습니다.  지금까지는 저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고요. 

아니... 그래요 부상당할 수 있고, 폼 떨어질 수도 있죠. 
그러면 팀에 충성이라도 보이든가... 우리 구단이 언제부터 있기 싫은 선수 데리고 가는 클럽이었습니까.  레알에 오고싶어서 안달난 선수는 한트럭이죠.  

팬들의 비판을 애정으로 바꾸길 포기한 선수에게 그다지 정을 주고 싶지 않네요. 

지금까지 한 걸 보면, 코엔트랑은 망한 영입입니다.
혹시라도 이번 시즌까지 팀에 남아서 남은 절반 좋은 활약을 보이고 여름에 괜찮은 가격에 이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현실성은 높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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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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