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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박지성과 만나 의견을 확인하겠다."

벤금님 2014.01.08 21:20 조회 1,516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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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을 직접 만나서 대표팀 은퇴 및 복귀 여부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겠다고 했답니다. 

홍감독 측은 "박지성이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얘기는 주위를 통해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직접 대표팀 은퇴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했다네요.

한편 박지성은, 지금까지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은퇴 번복은 없다" 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홍 감독도 이를 모르는 바는 아닐텐데, 여기서 박지성과 만남을 가지고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은  박지성에게 혹시라도 복귀 의사가 있다면, (혹은 없다 할지라도)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을 대표팀에 합류시켜 여러 가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생각이겠죠. 

홍 감독은 "복귀를 권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견 확인차 만남을 가질 뿐, 마음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그냥 확인에 그칠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박지성 측의 입장일텐데... 
일단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씨는 "둘의 만남이 지성이의 마음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홍 감독과 박지성은 지난 대표팀에서 같은 방을 사용했을 정도로 서로 가까운 사이이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은근히 홍감독의 만남 제의를 반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음... 홍명보 감독이야말로 "경험 많은 선수의 소중함"을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누구보다 잘 느꼈을 겁니다.  황선홍, 유상철, 그리고 당시 캡틴이던 홍명보 등의 노장들이 경기 내, 외적으로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주며 좋은 결과를 얻어냈으니까요.   

그래서 박지성에게 한번 더 의사를 묻고 싶은 걸 겁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만약에라도 복귀가 가능해진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될 테죠.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복귀는 반길 만한 일이라고 당연히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박지성 본인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귀를 종용한다거나, 이미 의사가 확실한 선수를 억지로 복귀시키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비슷한 예로 벤쿠버 이후에 은퇴를 바랐던 김연아가,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사실 본인도 의사가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후배들의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 및 국민적인 여론의 요구로 이번 소치올림픽에 나가게 된 걸 보면서, 분명 너무도 고마웠지만 참 안타깝기도 했거든요. 


잘만 되면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뛰는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이기도 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아름답게 떠난 영웅을 다시 불러들이는 게 그를 위해서 좋은 걸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다시 돌아온다고 하지 않더라도 박지성을 나무랄 사람은 없을 테니, 박지성의 의사가 최우선으로 반영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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