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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Au Revoir , Zizou (안녕 , 지단)

라크스 클라인 2006.04.30 10:45 조회 3,808 추천 8
하나 고백을 하자면 본인은 원래 13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기 전 날, 예술축구의 지휘자, 아트사커의 예술가, 르블뢰군단의 영웅등등등 엄청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면서 전 세계의 축구팬들을 울리고 웃기고 열광시키기도 했으며 감동시키기도 한 "지네딘 지단(Zinedin Zidane)"이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

지단이 은퇴선언을 하기 전날 카를로스는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단이 무엇인가 중대한 발표를 내일 할것같아 보인다."라고 말했으며 스페인언론들은 이를 대서 특필하며 과연 지단이 무슨말을 할것인가? 에 대하여 초점을 모았고 결국 지단은 프랑스의 한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어 "독일월드컵이 끝나면 모든것을 정리하며 은퇴하겠다"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사실 그를 오랜시간 지켜본 팬이라면 1972년생인  그의 은퇴시기가 멀지 않았으며 그것이 독일월드컵 전 후가 되어서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는것은 사실이며 최근들어 레알마드리드에서 보여주는 지단의 플레이는 확실히 전성기에 그가 보여주던 아트한 플레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다.

지난 10년간 호나우도와 함께 세계축구를 양분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 지단
유로96에서의 처참한 좌절, 그리고 97 프레월드컵에서의 이름값에는 다소 부족한 플레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戰에서의 퇴장등의 어둠을 뒤로 하고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혼자 2골을 성공시키면서 프랑스에게 사상 첫 월드컵을 안겨주었고, 유로2000에서는 한 층 더 성숙한 기량으로 유럽컵마저 재패하더니 1년 뒤에는 세계최고의 몸값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첫 해에 글레스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를로스의 높은 크로싱을 그가 아니면 지구상의 그 어떠한 선수도 할수없을것같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며 스팩타클한 발리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그가 그 토록 바래왔던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했고 그 이후 리가 에스파뇰라와 수페르 코파, 그리고 도요타컵등을 차지하면서 4년간 매 경기마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아무튼 화려함의 미학으로 가득차기만한 지단은  전 세계축구팬의 곁을 3개월 후면 영원히 떠나게된다. 60년대의 펠레와 보비 찰튼, 70년대의 베켄바우어와 크루이프, 80년대의 마라도나와 마테우스, 그리고 90년대와 2006년의 호나우도, 그리고 지금 이야기하는 지단은 영원히 축구역사에 새겨질것이다.

사실 지단이란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단이라는 두 글자(물론 알파벳은 좀 길다만...-.-::)를 들으면 꼼빡 죽은 시늉하는 하는 그 정도의 열광적인 팬은 아니라는것을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한다. 그런 내가 왜 지단 은퇴에 대한 의견을 왜 페이퍼로 남기느냐? 에 대한 대답을 좀 하자면 역시나 아쉬움이라고나 할까?

아까 잠시나마 처음에는 바르셀로나 관련 페이퍼를 작성하려다가 돌연 테마를 지단으로 바꿨다고 말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장면을 이번시즌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전력이나 그들의 역사를 놓고 본다면 50년안에는 어쩌면 한번이나 두번쯤은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도 모자람이 없는팀이다.

하지만 이제 3개월후면 스타플레이어 지단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영원히 볼수없다.


지단의 짧막한 은퇴 배경

아까도 말했지만 2004년 이후로 지단의 포스는 확실하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1972년생으로 2004-2005시즌을 맞이해서는 30대중반으로 가고 있었던 지단은 어쩌면 레알마드리드라는 팀 전술상 가장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고, 오히려 04-05시즌의 기준만 놓고 본다면 지단이 자리에는 라울의 활약이 지단보다 중원에서 더 빛을 발하면서 팀의 연승을 지휘했고, 05-06시즌에는 구티가 라울이 없는 가운데에서 캡틴의 자리를 채워나가면서 지단보다 더 비중있는 활약을 해주었다. 이런 이유로 레알마드리드에서 지단의 입지는 줄어들수밖에 없었다. 물론 방출한다는 이야기 또한 없었던것은 사실이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지단의 플레이를 봐온 사람이라면 30대중반을 바라보는 지단은 경기를 한번에 바꿔줄수있는 예측할수없는 플레이의 빈도수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어든다는것을 알수있을것이다.

그는 사실 은퇴에 대해서 말하기를 "적어도 월드컵 이후에도 뛸것이며 레알마드리드라는 세계최고의 클럽과의 계약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며 이 곳에서 은퇴를 할것이다."라고 말한바있는데, 하지만 자신 역시 느끼는 급격한 포스의 활약, 그리고 레알마드리드가 01-02시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4년간 우승컵 가까이 가보지 못했으며 02-03시즌 이후에 3시즌동안 리가 에스파뇰라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는것은 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지단의 은퇴선언, 그리고...세월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한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불혹의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고 메이저리그의 칼 립켄 주니어, 그리고 케빈 브라운 역시 세월을 이길순없었다. 마라도나, 디 스테파뇨, 펠레, 요한 크루이프같은 세계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도 흘러가는 세월을 이겨내진 못했다. 비단 이 선수들뿐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나이를 먹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점 노화가 되는것은 그 누구도 막을수없는 자연계의 이치다.

지단 역시 세월을 이겨낼수없는 "인간"이었고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이 있듯이, 데뷔가 있으면 은퇴라는것을 하게되는것은 이미 예정된일이다.

사실 아직까지도 나는 지단이 은퇴를 선언했다는것이 아직도 피부에 와닺지 않는다.
내가 지단이란 선수를 처음 본것은 유로96의 일이었다. 당시 KBS에서는 유로96 8강전이었던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경기를 생중게해주었고 이 당시에 지단은 조르카예프, 블랑, 데샹, 로코, 라마등과 함께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나의 눈에 띄었으니 그때 나이가 24세였는데 사람이란 처음 봤을떄의 이미지가 가장 강하며 가장 멋져 보인다고들 하는데 그 때문인지 지단뿐만이 아니라, 이제 30대를 바라보고있는 라울과 호나우도,  그리고 피고와 베컴,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제는 은퇴시점만을 남겨놓고있는 올림피아코스의 히바우도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세월이란 나의 바램과는 전혀 상관없이 흘러간다는것을 느낀다.

사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열기라던지 흥미가 확실히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재밌는 예로 본인이 군 복무를 하기전에 레알마드리드에는 라울과 모리엔테스가 투톱을 이루며 매 시즌 30골이 넘는 득점감각을 보여주었고 페레스 정권 초창기의 작품이라고 할수있는 지단과 피고가 미드필더에서 공존을 했으며 그 뒤를 엘게라와 마켈레레가 받쳐주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는 언제나 캡틴 이에로가 팀을 진두 지휘해주었다.

하지만 2년 5주 (본인은 4주가 깍였다.)의 군 복무생활을 마치고 레알마드리드를 다시 보니 어느새 라울을 제치고 호나우도가 레알마드리드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되어버렸고 오웬이 하얀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새롭게 베컴과 사무엘이 있었으며 이에로는 10년이 넘게 뛴 마드리드를 떠나 카타르로 날아가버렸다. 감독 역시 델 보스케가 떠난 이후 케이로스를 거쳐서 카마쵸가 새롭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요 최근들어 박지성의 맨체스터 입단등으로 인해 유럽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나 "웨인 루니"같은 80년대 중반에 태어난 어린 선수들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도 20대초반의 선수들이기에 향후 10년간 호나우도나 루니 더 나아가서는 메시나 라모스의 팬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라울과 지단, 그리고 잘미냐와 멘디에타등에에 열광했던것처럼 좋아하고 추종할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선수들은 나에게 잠깐의 놀라움과 흥미를 주긴 하지만 정이 별로 안가며 열광이 되질않는다. 차라리 맨체스터에서 은퇴를 바라보고있는 "라이언 긱스"가 더 정이 간다고나 할까?

아까 최근 레알마드리드에 적응이 잘 안된다고 말을 했는데, 반대로 바르셀로나의 예를 들어볼때 나의 기억속에 가장 멋졌던 선수는 오늘날의 호나우딩요, 데코가 아니라 과르디올라, 그리고 히바우도 였다. 이런 연유로 레이캬르트의 바르셀로나 역시 훌륭하고 강하긴 하지만 본인은 반 갈의 바르셀로나가 더 친숙하고 정감있게 느껴진다. 아무튼 처음 보는 느낌이란게 개인적으로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랑스나 레알마드리드는 제2의 지단을 찾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단이 아닌 또 다른 제2의 지단에게도 오리지널 지단만큼의 애착을 쉽게 줄수있을지는 정말로 난해한 문제라고 볼수밖에 없다.


우리는 마르세이유 턴을 봤다.

잠깐 또 다시 군대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본인이 군 복무시절에 정보장교님은 정말로 축구의 광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축구를 같이 해 본 사람중에 손가락안에 드실 정도로 대단히 축구를 잘하시는분이었는데, 축구를 잘 하시는것만큼이나 많이 보시기도 해서 본인이랑 축구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질대표팀의 "지코"를 가장 좋아하신다고 말한 정보장교님
본인이랑 잠깐 82년 스페인월드컵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당연히 나는 1982년 생이기에 스페인월드컵을 본적도 없거니와 지코의 플레이 역시 예전에 다운받아서 보거나 NHK에서 지코스페셜, 또는 월드컵 명승부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을때나 잠시 봤을뿐 제대로 이 선수의 플레이가 어땠다, 어떤 골이 가장 멋졌다라는말을 할수가 없었지만 정보장교님은 꼭 "넌 지코 하는거도 제대로 못봤냐?"하고 나를 놀리듯이 술술술 지코의 플레이에 대해서 말씀하신바있다. "어쩌면 마라도나보다 더 훌륭한 기술을 가진 선수" "월드컵만 차지했더라면 펠레쯤은 가볍게 능가했을꺼같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이제 나는 나보다 나이가 적어도 5살, 또는 10살 이하로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말을 해줄수있을것이다.

"넌 지단의 마르세이유 턴도 생중계로 못 봤냐?"

"정말 너는 불행하다."

라고 말이다......


부드러움, 리더쉽, 기적 = Zinedin Zidane

지단이란 선수는 그만의 개성이 있었으니 내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곡선플레이의 최강자" , "흐르는 물같은 기술을 구사하는 플레이어"라고 하고싶다. 지단이 터트린 가장 멋진 몇몇 골을 뽑을때 본인이 생각나는것은 일단 두 장면인데 첫번쨰는 98-99시즌 유벤투스의 21번을 달 던 시절에 레체戰에서 터트린 골이 첫번쨰이다.스피드가 결코 느리다고는 할수없지만 격렬한 댄스풍의 드리블이 아니라 마치 "왈츠"를 연상케하듯이 부드러운 발놀림으로 레체의 수비수 2명을  현혹시킨 다음 킥 역시 강하긴 하지만 전혀 강한 느낌이 들지 않는 필살의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바있다. 두번째로는 역시나 레버쿠젠戰에서 터트린 골이었다. 분명 지단은 강 슛을 날렸지만 이 슛의 느낌을 정의하자면 "강하긴하나 오히려 부드럽다."라고 해주고싶다. 만약 지단이 아니라 피고가 높은 로빙패스를 받아 발리슛을 날렸더라면 지단같은 부드러움보다는 거칠고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을것이다.

22명이 뛰는 정신없는 축구장속에서도 혼자만의 부드러움이라는 미학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지단의 플레이는 다른 선수와는 무엇인가 차별되어보였다.

역습을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 박자 쉬어가면서 아군의 탬포를 조절해주고 반대로 역습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반대로 역 이용해 빠른 기습패스로 상대의 수비벽을 한번에 허물어뜨려버리는 재주, 그리고 팀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경우에는 직접 공격라인으로 침투해 들어가 슈팅을 날리고 골을 터트림으로써 아군의 사기를 한번에 올려주는 특별함,  흔히들 선수 한명이 그라운드라는 도화지에 색을 입히고 스케치를 해준다고  비유할수있는 플레이메이커전술에 대하여 이제는 약간은 한물 간 전술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플레이메이커 전술이 쇠퇴의 기로는 지단의 컨디션 하락세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강점은 지단이지만 약점 또한 지단이란말은 괜히 나온것이 아니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예선 마지막경기였던 덴마크戰, 그리고 16강전이었던 파라과이戰에서 지단이 없는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지단이 복귀한 이후부터는 경기 내용이 확실하게 틀려지면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2000에서 더욱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지만 부상으로 인해 지단의 모습을 볼수없었던 2002 한 - 일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처절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는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전에서 자칫하며 예선탈락의 위기에 까지 빠졌던 프랑스가 지단의 깜짝 복귀 이후 상승무드를 달리며 본선에 진출했다는것은 세월이 흘러도 지단의 무게감은 프랑스에세는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가치라고 해야할까?

마이클 조던이 4쿼터의 사나이라고 불리우면서 시카고 불스가 위기에 빠졌을때 4쿼터에 집중적으로 득점을, 그리고 그의 전매특허인 빠른 손놀림을 이용한 스틸을 연발하며 시카고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는데,  흔히들 영웅의 카리스마는 조던, 또는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끈 커트실링처럼 위기시에 가장 빛을 발한다고 하는데 그련면에서 지단은 이 시대 최고의 영웅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정의해주고싶다.

98 프랑스월드컵에서 지단은 결승전에서 만난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헤딩으로 혼자 2골을 뽑아내면서 프랑스에게 월드컵 우승을 안겨주었고,  유로2000 8강전에서는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한번에 잠재워버리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첫득점을 올렸고, 4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선 페널티킥 키커로 나와 망설이지 않고 오른쪽 골망으로 차 넣으면서 팀을 결승으로 올리면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 첫해에는 글레스고우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카를로스의 로빙패스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발리슛으로 자신의 축구인생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가져왔고 유로2004에서는 라이벌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에 프리킥으로 동점을, 그리고 페널티킥으로 역전을 만들어놓는등, 그는 이 시대가 바라는 해결사이자 영웅, 모든 상황을 한번에 뒤집어버릴수있는 "마법'을 가진 선수였다.


물론 피고나 베컴, 그리고 현재의 리켈메와 호나우딩요 역시 경기를 한번에 뒤집어버릴수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 유럽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자국리그와 유럽 대항전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팀의 중심에 서서 팀을 지휘해 우승을 일궈낸선수는 지단만이 유일하다 피고는 월드컵에서 부진했고, 베컴은 유럽컵을 가져오지 못했으며 리켈메와 호나우딩요는 챔피언스리그를 가져오지 못했으며 지단을 능가할수있는 가능성을 지니긴 했지만 지단만의 개성이라고 할수있는 "인텔리적인 플레이"와는 조금은 틀린 선수들이다.

이제 그러한 영광을 뒤로 하고 지단은 떠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연 지단같은 선수를 몇이나 볼수있을까?
참고로 프랑스는 플라티니가 유로84를 우승한 뒤에 유럽컵을 16년동안 가져오지 못했으며, 브라질 역시 펠레 이후 24년뒤에 로마리오가 출연할때까지 단 한번도 월드컵을 차지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아직까지도 마라도나의 향수를 그리워하며 어린재능이 나올때마다 늘 저 선수는 마라도나처럼 될수있을까? 하는 꼬리표를 붙인다.

더욱 안타까운것은 지단과는 같은 세대라고 할수있는 피고, 네드베드, 긱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베컴, 멘디에타같은 선수들은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하나 둘 그라운드를 떠나게된다는것이다.

물론  이들이 없다고해서 축구계가 망하는것도 아니며 이미 루니, 메시, 호빙요, 라모스,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같이 그들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제너레이션들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은 첫 인상이 반은 잡아먹고 간다고 한다.
과연 지단이 없는 레알마드리드, 그리고 프랑스대표팀을 보면서 지금의 지단보다 그가 월드컵을 차지했고 유럽컵을 차지했었던 20대중후반의 지단이 더욱 익숙하고 지단의 플레이를 보면서 열광했으며 다음날 시험을 보건 말건 월드컵이나 유럽컵경기를 밤을 새면서 보면서, 다음날 학교가는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어제 지단의 마르세이유턴 봤니?" ,  "트레제게의 발리슛을 봤을때 돈 깨지는 소리 들렸어"(참고로 유로2000결승에서 나는 친구녀석과 돈 내기를 했는데, 이탈리아에 걸었다가 2000원 꺠졌었다.)  "조르카예프 조낸 패고싶어! !",  "주심색히, 저거 고의성도 없는데 왜? 핸들링을 주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광했던 내가 과연 루니나 메시를 보면서 지단만큼이나 애착을 가질수있을까?

비단 지단뿐만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마드리드에게 8번쨰 우승컵을 안겨준 라울의 70미터 드리블슛 , 베르캄프가 아르헨티나에서 보여준 무엇으로도 설명할수없는 골든골, 그리고 카를로스의 과학적으로 해석불가한 UFO슛, 경기를 한번에 뒤집어버렸던 피고의 잉글랜드전 30미터 중거리슛, 그리고 마치 마법과도 같았던 촌철살인에 가까웠던 루이코스타의 2어시스트, 축구를 보면서 유일하게 감격이란걸 느꼈었던 알폰소의 유로2000, 유고전의 천금과 같은 대 역전 발리슛, 18세의 나이에 아르헨티나를 긴장시켰던 초 신성 오웬의 믿을수없는 질주와 프리킥으로 헤트트릭을 작성했던 미하일로비치, 그리고 1+8이라는 등번호를 달고 뛴 사모라노등...

난 이를 죽을떄까지 이야기 할것이며 나보다 나이 어린 세대에게 이야기할것이다.

정보장교님이 나와 이야기 하면서 지코에 대한 많은 향수를 불러일으켰듯이 말이다.

Au Revoir ,  Ziz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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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갈겨써서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출처는 변함없이 요기 --  http://paper.cyworld.nate.com/spain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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