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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시장에서 만난 레프트백

M.Salgado 2013.12.05 17:07 조회 3,330 추천 12
마르카의 찾아가는 서비스.. 스페인어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이걸 제가 또 번역했습니다. 전 스페인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니까 맹신하지 마시고 스페인어를 아시는 분은 마르카 접속해서 직접 봐주세요.


매일 아침 9시 30분, 발렌시아 카바냘에 위치한 상점. 호세 페리스는 삼촌과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가족의 사업을 위해 샤티바의 레프트백이란 모습을 미룬 채 청과상 상인으로 일한다.

시장통에서의 호세는 다른 사람인 동시에 한 명이기도 하다. 이번 주 내내 그는 잡담하나 없이 묵묵히 일만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의 팀 대진에 열광한 이래 그는 잠 못 이루는 밤을 지내고 있다.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아침까지 있으니 여자친구가 묻더군요. "뭐하는거야 호세?" 제가 답했죠. "유니폼 달라고 물어봐도 되겠지?"

호세와 같은 경우는 축구 외적인 일로 사물함을 여는 코파 델 레이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 볼 수 있다. 그의 미소를 유지하기 위해선 청과상에서 일해야만 한다. 그는 레반테 유스 출신이다. 메디아푼타 자리에서 득점을 노렸었다. 몇 가지의 간단한 개인기를 갖고 있어 A팀으로의 승격도 기대했었다. 하지만 코치진은 그를 믿어주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한달여간 축구를 떠나있었다. "그 당시에 전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잊고 말았었어요.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순간 올림피크 샤티바에서 테스트 제의가 왔고 레프트백으로 변신해 5년째 보내고 있다. 조르디 알바나 후안 베르나트와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

"친구나 대학 동기들이 너도나도 티켓을 부탁하고있어요" 생애 첫 인터뷰를 갖는 그는 고민하는 듯 이야기했다. "구단은 한사람당 2장씩 할당해줬어요. 나머지는 돈을 내고 봐야하거든요.."

게다가 호세는 가까운 친척들까지 모두 초대했다. "할머니는 홈경기 직관 무패에요. 이건 안되겠다..." 그는 말하면서도 토마토, 오이, 버섯등을 꺼내 확인하고 있었다. 호세 페리스는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나 여전히 경기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설칠 듯해 보인다.

마드리드 1군을 보고 싶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란 사실은 익히 알려져있다. "크리스티아누나 베일을 상대로 절 시험해보고 싶어요. 물론 호날두가 뛰지않을거란 사실은 알고있어요. 하지만 베일과 스피드 싸움을 붙는다면 정말 기분좋을거에요. 제가 그를 어디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베일이 결장한다면요? 모라타, 헤세, 이스코, 디 마리아... 죄다 외계인들이잖아요"

샤티바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무르타에서 조금이라도 맞서볼거에요" 그는 모두가 기대하지 않고있다는듯이 작게 말했다. 그래도 라 무르타 경기장을 찾을 약 오천의 관중들은 최대한 무승부라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호세, 자네가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한다에 30유로 걸었다고, 뭘 좀 보여주게나" 상자를 잔뜩 들어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시장의 일꾼이 이야기했다.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2차전은 그에게 또다른 전설이 될 것이다. "베르나베우가 줄 감동을 벌써부터 생각만해도.." 축구 안팎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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