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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선전한 경기네요

M.Salgado 2013.10.27 12:35 조회 2,803 추천 21
맛살 토크에선 이긴다면 2-1 승리네요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사정없이 털릴 것이라 예상한 경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주전 미드필더 외질이란 존재를 이적시켰고 컨페드컵에서 아르벨로아에게 인생 경기를 만들어준 네이마르가 선발 출장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선전했네요.

경기를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안첼로티 감독은 발빠른 자원들을 이용한 제로톱으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균열을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바르셀로나의 수비 조직력과 역량이 상당했죠. 저는 스트라이커 시스템으로 상대 4백에 직접적으로 균열을 줘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점에선 제가 안첼로티와는 다르네요.

제로톱의 중심은 호날두나 베일이 아니라 케디라였습니다. 최전방에서 비빌 선수가 없으니 케디라가 지닌 황제의 재능을 이용한 승부가 잦았습니다. 하나라도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무리뉴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케디라는 벤제마가 선발 출전할 시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역할을 맡았었기에 득점에만 실패했다 뿐이지 움직임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베일은 몸이 완전치 못한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도 뜬금 선발출전해 놀랐습니다. 그런데 데르비에선 몸상태가 완전치 못하면 팀을 돕겠단 열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이상한 면에선 인내심이 좋으니까 완벽한 팀을 위해 완벽히 준비해오길.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보자면 마찬가지로 이야라가 유벤투스전에서 부상을 입어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르히오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시켰다고 합니다. 몇년만에 미드필더로 출전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수비수도 아니고 미드필드도 아닌 아주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전 공격이 맛을 잃게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카세미루는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해 임대 이적을 시도 중이고 모드리치는 최후방 미드필더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판명된 현재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최후방 미드필더의 주전과 백업 기용에 대한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로테 멤버로 오랜만에 나초와 카세미루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스코는 큰일났네요. 2선보단 1.5선이 자기 자리란 것을 안첼로티 감독이 알게되긴 했는데 그리되어서 호날두라는 간접적 경쟁자를 만나게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모라타와 헤세가 맹활약하니 더욱 기용이 애매해졌네요. 433의 3미들 중앙에 놓기엔 수비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며 기용할 경우 모드리치를 불안한 레지스타 자리에 보내야하고, 4231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기엔 강한 중원 압박에 맞서써 팀을 이끌 능력이 아직 되진 않으니... 이스코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하겠습니다.



스포츠란게 매번 이길 수 만은 없습니다. 물론 매번 이기면 좋죠. 저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표현할 땐 상승의 팀이란 표현을 거리낌없이 이용합니다. 거짓말 투성이지만요. 흐.. 흐흑...

수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 말론 멀리 떠난 애인을 그리워하듯 그리워한다는데 전 그런게 있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아마도 여자친구를 기다리는거면 그녀의 사랑스럽던 그 모습을 추억하는 동시에 다시 보게 되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저도 과거에 다 무찌르고 우승하던 모습을 추억하며 다시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또 못기다릴까요. 다른 점은 카시야스 얼굴에 주름이 생겼다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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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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