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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레알-첼시 그리고 마케렐레

올드팬 2005.02.11 12:51 조회 6,984
마케렐레의 이적처럼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논란이 된 경우는 없었다.

이 콩고출신의 프랑스국가대표(현재 은퇴)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을 때 아쉽게도 우리는 그의 진가를 제대로 평가하질 못했었다. 그많은 갈라티코들 사이에서 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평범한 이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그가 떠나자 그 경위야 어&#51815;든 논란이 폭발했다.

실상 클로드 마케렐레에 미드필드에 건재할때 레알 마드리드는 1950년대 1980년대에 이어 제3의 전성기에 있었다. 마케렐레가 수비형으로 쳐지자 지단, 피구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사실 마음 놓고 공격에 나서고 숱한 승리를 따내게 된다.

그가 떠나자 레알의 미들은 왠지 공허해 보였다. 첼시로 이적한 후 그의 플레이는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 첼시는 단 1패, 25경기에 8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첼시와 맨시와의 경기를 라이브로 봤다. 맨시의 공격이 시작되는 지점에 그는 어김없이 나타났고 상대 공격의 흐름을 꺽어놓았다. 그는 건재한 것이다. 또하나의 스타군단 첼시에서 그의 주전자리를 넘볼수 있는 선수는 없다. 레알에서도 그랬다.

지금와서 쓸데없는 소리지만 레알로서는 뼈아픈 선택이었다. 그가 자진해서 떠난 케이스이지만 이 조용하고 착실한 흑인선수를 놓친 레알은 분명 그 대가를 치뤘다. 지난시즌의 뼈아픈 역전패(리그, 코파 델레이, UCL)들을 보라.

혹자는 킨, 비에이라를 둘도 없는 수미형 미들로 뽑지만 전형적인 '홀딩'에서 마케렐레를 따라 올 선수는 현재 없는 것 같다. 최소한 '중앙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그가 레알을 비난하고 떠났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 없다. 최소한 그가 레알에서 이룩한 보이지않는 업적과 그의 잘 보이는 않는 실력을 봐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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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렇게 마케렐레를 칭찬하지만 물론 그에게도 레알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은 레알과 첼시가 붙는 UCL이 될 가능성이 많다. 아마 8강이나 준결승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 팀간의 희대의 대결에서... 레알이 첼시에게 '명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승리할 것이다. 첼시가 아무리 잘 나간다 하드래도 Club of the Century, 레알에게는 아직 안될 것이다. 즉, 첼시는 우선 자국리그타이틀이나 따내야 할 것이다.

**그가 떠나고 이제 그라베센이 영국섬에서 날아왔다. 그라베센이 그 넘치는 투지와 체력으로 그의 역할을 대신하여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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