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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선수들 연봉에 대한 얘기

슈카님 2013.09.02 18:31 조회 1,552 추천 4

오늘 새벽 베일의 오피셜이 뜨면서, 많이들 기다리셨을 레매 분들이 한숨 돌리셨네요.
휴... 저도 많이 기다렸던 영입이라서 일단은 기쁩니다.  베일이랑 호날두가 같이 뛰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기 시작하네요.

이적료는 지금 1위냐 2위냐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 언론 쪽은 91m 유로 (84+옵션7 by 카데나세르)를 예측하고 있고,  잉 언론들은 하나같이 86m 파운드로 월드레코드 경신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잉찌들이 대체적으로 이적료를 뻥튀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페레즈 회장이 100m은 비싸다고 말했던 것 등의 근거로 저도 카데나세르의 91m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뭐... 84m에 옵션 7이면.. 대단히 비싼 금액이긴 하지만, 초반에 나왔던 120m 유로라든지,  코엔트랑을 포함하는 대규모의 딜 등을 생각했을 때에는 "나름" 선방한 것으로는 보이네요. 


문제는 연봉입니다. 

많은 분들이 베일이 영입됨에 따라 팀 내의 기존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걱정들을 하셨는데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연봉이겠죠. 
(지금부터 언급할 우리 팀 소속 선수의 연봉 관련 출처는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369&sn1=&divpage=10&sn=on&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231
여기입니당.  2012년 8월, 그러니까 12-13이 시작하기 직전의 자료에요.) 

외질이나 디마리아의 연봉을 웃도는 수준에서의 계약으로 인해, 외질과 디마리아가 불만이 뜨면 어쩌나, 호날두에 근접한 금액으로서 안그래도 월드레코드를 경신할 경우, 호날두가 상하게 될 자존심이 연봉으로도 상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있죠. 

그런데... 연봉이란 건 이적료랑은 다르게 이전 소속팀에서 받던 돈 (혹은 받을 수 있었던 돈-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던 도중에 영입한 경우-)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지간히 못해서 방출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전 소속팀에서 받던 연봉보다 낮은 금액으로 초기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혹은 선수가 연봉을 깎고라도 강하게 이적을 희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받던 금액 + @ 로 초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보통이죠.


먼저, 디마리아는 선수가 이적을 강하게 희망했던 경우입니다.  본인이 레알로의 이적을 강하게 희망했기 때문에,  벤피카에서 받던 연봉보다 약간 낮은 금액에 계약하더라도 선수가 OK한 경우에 해당하죠.  (당시 영입 상황 http://www.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34120)

비슷한 사례로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것이 아데바요르인데요.  아데바요르는 맨시티에서 받던 높은 주급으로 인해, 레알이 자신의 완전 영입을 망설인다고 판단, 연봉을 깎는 계약도 불사하며 레알에 완전 이적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물론 완전 영입이 되지 않았지만요..)

암튼 디마리아는 초반 연봉이 너무도 낮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자꾸 요구했었습니다.  어디 언론에 나와서 이 이야기를 했다가 레매에서도 상당히 많이 까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2012년 8월에 3m의 연봉으로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죠.


그 외에도, 지금 엄청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마르셀로,  그리고 레알에서의 활약에 비해 작은 연봉을 받던 이과인 역시도 초기 계약 당시에 그들이 전 소속팀에서 받던 연봉이 안습이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2012년 여름 기준으로, 마르셀로는 2.5m 유로, 이과인은 3.5m 유로로 알려져 있네요)
뭐 둘다 병아리 시절에 레알에 왔으니 처음에 계약한 연봉 수준은 매우 낮았겠죠.  초반 계약 당시 연봉이 낮으니 거기서 인상이 되어도 뭐 그렇게 크지 않은 금액이죠...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카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연봉 체계는 확실했던 팀이니까요.


2010월드컵의 활약으로 영입된 두 선수인 케디라와 외질은 각각 소속팀에서의 계약을 1년 남겨놓은 상태였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가 예상된 경우죠.

케디라는 선수 본인의 강한 희망으로 인해, 당시 보도되던 거액의 연봉(7m 수준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있네요)이 아닌 2.5m의 적절한 연봉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적료 역시 14m 유로 수준으로 높은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고 있었는지는 자료를 찾기가 힘드네요.  아마 저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월드컵 버프+계약기간 1년 남은 상황으로 인해 낮아진 이적료를 감안한다면 레알 측에서 슈투트에서 받던 것보다 덜 주진 않았을 테니까요.

한편, 외질은 좀 특수한 경우입니다.  브레멘에서 받던 연봉은 제 검색 능력으로 찾을 수가 없으나, 당시 브레멘에 입성할 당시 이적료가 4.3m 이었기 때문에 연봉 수준도 그렇게 높지는 않았으리라 추측합니다.  (2011년 기준으로 당시 브레멘 최고의 고액 연봉자가 프링스로 4m의 연봉을 받았네요.  당시 외질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었을 거라 추측됩니다.)

그런데, 2010월드컵을 기점으로 완전히 터져버렸죠.  명실공히 2010월드컵 최고의 뉴페이스는 외질이었으니까요.  게다가 계약기간도 1년 남은 상황.  브레멘도 팔려면 지금 팔아야 하고, 수 많은 경쟁 팀들이 군침을 흘리며 접근을 했겠죠.

그렇기에 레알마드리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적료 + 수 많은 경쟁상대들의 존재 등의 상황을 감안해서 5m의 연봉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겁니다.

월드컵 이전에는 분데스 팬들만 알던 선수에게 꽤나 높은 급료를 제시한 셈이 되었지만, 당시 상황이 그러했으니 수긍이 가는 급료입니다.


그 외에 구단은, 다른 선수들의 연봉은 초기 계약 당시의 선수가 받던 금액에 +@를 한 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다만 영입 당시 엄청난 활약을 했던 선수라면 @가 커지는 정도)을 지키는 건전한 주급 체계를 유지해왔죠.  좋은 활약을 한 선수에게는 재계약을 제의하기도 했지만, 기존의 급료에서 몇 배씩이나 상승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고요. 


이제 베일이 영입되었습니다.  일단 이적료가 ㅎㄷㄷ하죠.   그로 인해서 베일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것도 높은 이적료 때문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

베일은 토트넘에서 7만 5천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계산해보면 3.6m 파운드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유로료 계산하면 약 4.3m 유로 정도네요.

그런데 레비가 베일을 토트넘에 잡아두기 위해 기존의 연봉을 2배 이상으로 인상한 금액을 베일에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사실일 경우엔, 토트넘에서 재계약 금액으로 제시하는 연봉에 근접한 연봉을 제시하여야 하죠.

만약 재계약 제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기존에 받고 있던 연봉 4.3m에 +@ 를 제시하여야 할 텐데, 이 @가 상당히 큰 선수가 베일입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인해, EPL 최우수 선수에 오르는 등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었으니까요.

베일이 디마리아만큼 노골적으로 레알행을 원한 것이 아닌 이상, 베일이 지금까지 받던 연봉을 깎고 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적 시장 막판까지 베일의 태도는 미온적이었고, 끝에 가서야 훈련 거부를 하는 등 반항(?)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게다가 마르카의 보도에 의하면, 이미 베일과의 개인 합의부터 끝내 놓고, 토트넘과의 협상을 진행했다는데,  이럴 경우 토트넘에서 레알로의 이적 의지가 크지 않은 듯 보였던 베일을 유혹하기 위해 꽤나 적절한 수준에서의 연봉을 제시했고, 베일이 그에 동의했을 확률이 높죠.


어찌 되었든, 결론은 베일이 받게 될 연봉은, 지금까지 받아오던 토트넘에서의 연봉 약 4.3유로에 @를 더한 값.  최소한 외질이나 카시야스의 연봉 (5~5.5m 유로) 이상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이건 뭐 우리가 베일이 보여준 게 없네, 발롱도르가 없네 뭐네 할 것 없이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에 계속해서 있었던 내용이죠.  망해서 방출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받아오던 급료 이하로는 웬만해선 계약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카카가 망해서 연봉 깎고 이적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군요 하아.) 그렇기에 한번 기름팀에 들어가면 거기서 엄청난 활약을 해도 영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구요.  지금까지 받아오던 연봉 수준이 새로 영입할 팀에겐 분명히 부담일 테니까요.

 
게다가 베일은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갔던 플레이어이니 +@의 금액도 상당할 겁니다.
토트넘에서 받던 연봉의 2배에 근접하는 연봉을 예상합니다만, 현재 카데나세르의 보도에서는 6m정도로 보도되고 있네요.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잘한 계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레즈 회장이 이적료로 많은 자금을 소비한 만큼, 개인 계약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할 수 있는 결과이죠.

뭐 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7~8m 까지는 납득할 만 하다고 봅니다.  브레멘의 외질이나 벤피카의 디마리아와는 솔직한 말로 놀던 물이 다르니까요.  (외질의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별개로요.)  저들이나 벤제마보다 베일이 받는 연봉이 높은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다만, 레알에 입성한 후의 외질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할 때, 초기 계약 때 정한 연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의 인상은 필요할 듯 합니다.  베일이 7~8m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면, 외질의 재계약은 베일에 근접할 정도로는 올려줘야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장 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만..)


글을 쓰게 된 건.. 음 베일의 연봉과 관련해서, 다른 선수들이 위화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거라는 우려가 있어서이고, 나름대로는 없는 필력과 짧은 지식으로 베일이 기존 선수들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었나 모르겠네요.  

사실 레매에 저보다 선수들의 주급체계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틀린 부분이나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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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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