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롱런과 레알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산고..
새로 부임한 감독이 시즌 중 부임도 아니고 기존에 잘해왔단 이유로 자신의 색깔없이 그것에 맞춰 가려고만 들면 결국 그 감독은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기존의 경기력으로 잘하다가 시즌 중 슬럼프에 빠진 후에야 자신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나서면 팀은 더 엉망이 되겠죠.
기존 감독은 무려 그 무리뉴 감독입니다. 얼마전의 기사에서 무리뉴의 저주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무리뉴 체제하에서 잘하던 팀이 그가 떠난 후엔 그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죠. 그만큼 무감독의 아우라는 큽니다. 무리뉴의 후임으로 들어온 감독치고 부담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독이든 성배라고까지 불렸던 레알의 감독자리이니 웬만큼 잘해서는 티도 안납니다. 페예그리니 감독 보셨죠? 그 정도로 잘해도 만족을 시키기가 힘든게 그 자리입니다.
보드진과 팬들이 안첼로티에게 원하는 건 뻔합니다. 라데시마, 리가 우승 그리고 좀 더 욕심을 부려서 트레블까지.. 그것도 압도적이고, 아름다운 축구로 승리하길 바라는게 레알 보드진과 팬들의 눈높이입니다.
네, 그러니 당연히 감독 자신이 가장 잘하는 전술 해야 합니다. 어설프게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못하고 말면 안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게 딱딱 맞아 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가 않죠.
안첼로티가 자신만의 전술을 고집해 팀을 망쳤단 전력(?)으로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레알이 잘되길 바라는 팬의 입장에선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새로 부임한 감독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여나 안첼로티 감독 독단으로 전술고집 피우는 걸 레알이라는 팀이 가만히 보고 있을 만큼 만만치도 않구요..
지금은 이적시장도 안닫힌 시즌 초입니다. 선수단 구성도 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새로 들어 오고 나간 선수도 많습니다. 감독은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전술이 이 팀에 얼마나 맞는지 조율 해보고 있고, 이런 와중에 자신의 롤에 언해피한 선수도 있는 것 같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은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잘 보다듬어서 더 강한 팀을 만들어 우리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그런 마드리드를 만들어 가는 게 현재 감독,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의 약간의 혼돈은 더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한 웅크림 그것이라고 믿습니다. 개개인의 믿음이 모여 신뢰를 낳고 그 신뢰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줄겁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멀리 보며 믿고 응원해 주는 래알팬의 품격을 보여 주는 건 어떨까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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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나무 2013.08.29엘클라시코 이전 까진 확실하게 정리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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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대세는모라타 2013.08.29@선한나무 엘클떄 서로참 볼만할거같네여~~ 어느팀이 자리를 일찍 잡느냐에 달렷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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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us 2013.08.29잠시의 기다림으로 감독의 색깔을 잘 맞춰나가는 것이 훨신 좋다고 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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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코 2013.08.29좋은 글입니다. 잘 봤네요
한줄 한줄 띄어서 작성하셨어면 더 보기 좋을텐데 눈 아프네요 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드리디스타 2013.08.29*@검코 휴대폰으로 작성해서 잘 몰랐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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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nzalez 2013.08.29빅이어를 두 번이나 들었고 세 가지 리그에서 리그 우승해 본 감독입니다. 누구보다도 선수 활용에 능한 감독이고 능력도 탁월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이해안가는 게 안첼로티가 자신의 전술에 선수를 껴맞춘다고 하는 말이에요. 감독마다 고유의 철학이 있는 거고 공격 방법 수비 방법이 있는 겁니다. 선수에 맞출거면 감독이 왜 필요합니까 그냥 열한명 컨디션 좋은 애들 내보내면 되지. 물론 전술적 고집이 세다는 의미로 하는 말씀이실 수도 있지만 밀란 첼시 피에스지 모두 다른 전술 썼습니다. 전술적 고집만 부리고 융통성이 없다면 자신을 가장 성공하게 한 4312만 줄창 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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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쭈닝요 2013.08.29@RaulGonzalez 2222 공감
지금 선수에 맞춰 전술을 짜려고 이것저것 실험을 하는건데 ;;
그리고 안첼로티는 오히려 맞춤형 전술로 유명한 감독이죠. 일부에서 좀 편견이 있는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드리디스타 2013.08.29@RaulGonzalez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의 핵심이 바로 이겁니다.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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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3.08.29@RaulGonzalez 말씀하신대로 전술적 고집을 부리다가 초반 망한 경력이 많으니까 그렇죠. 첼시에서 4-3-1-2 쓰다가 초반 승점 깍아먹고 4-3-3 복귀. PSG도 4-3-1-2로 시작하다 4-3-3, 4-4-2까지 갔는데도 즐라탄 원맨팀화.
고작 2경기 가지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게 전적이 있으니까 나오는거죠. 라리가는 EPL이나 리그앙처럼 초반 승점 잃고 따낼 수 있는 리그도 아니고. -
쭈닝요 2013.08.29고작 2경기 가지고 미래가 어둡네 감독 능력이 어떻네 하는 건 좀.....
문제를 풀려면 실험을 해야 함. 적응하고 있고, 이기고 있고,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봐요. -
손흥민 2013.08.29실험도 좋고 다 좋지만 선수들에게도 좀 맞는 옷을 입혀가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무링요도 본인의 주 전술은 4-3-3(= 4-3-2-1)입니다. 근데 인테르에서 콰레스마 만시니 망하니 4-3-1-2처럼 바꿨고 우리팀 와서도 4-2-3-1을 채택했습니다. 선수 구성에 맞게.
선수들의 스타일과 개성을 감독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존중해줬으면 좋겠네요. -
Raul 2013.08.30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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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드리디스타 2013.08.31@Raul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