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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리뷰] 그라나다 vs 레알마드리드 (스샷 다수)

2013.08.27 21:04 조회 2,421 추천 25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지만 승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저번 리뷰에서 앞으로 몇 경기간은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보셔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번경기도 역시 실험적인 색깔이 짙은 경기였네요.

오늘은 평소 경기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던 것과 달리 스샷을 첨부해 세부적인 부분을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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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4-3-1-2의 전술을 볼 수 있었는데요.
중앙이 편한 외질을 살려보자는 의도가 눈에 띄는 전술이었습니다.
카르바할이 안나오고 아르벨로아가 나온게 눈에 띄는데 안첼로티의 전술적 옵션으로 생각 됩니다. 디마리아가 공격시 미드필더라인에서 공격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수비적인 약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아르벨로아의 오버래핑을 왠만하면 자제시키는 방향으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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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본적인 포메이션입니다.
호날두-벤제마- 외질이 삼각형을 이루면서 역습을 준비하고 있고, 디마리아-모드리치-이스코 라인이 간격을 유지하며 수비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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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와 모드리치는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상당히 내려와 있었는데요, 모드리치는 뒤에서 조율을 이스코는 공을 가지고 일정부분만 전진하면서 볼을 배급하는 역할만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스코는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장점인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크랙적인 드리블이 아닌, 경기를 읽고 템포조절하는 역할에 가까운게 문제였습니다. 만약 이야라멘디가 모드리치 자리에 가고 모드리치가 이스코 자리에 가서 볼을 전진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카세미루가 왜 안나왔느냐 묻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스코의 자리에서는 볼을 전진시키는데 부적합하며, 모드리치 위치에는 포백들의 압박을 덜어주는 역할에서 많이 뒤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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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동그라미가 디마리아입니다.
공격할때는 디마리아가 상당히 윙어처럼 활동하였는데요, 호날두 마르셀루 또한 좌측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면서 마치 4-2-3-1 형태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이 전술을 4-3-1-2 라고 정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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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1 의 윙어형태의 디마리아는 평소 저 자리에 위치하며 수비할때 내려가는 모습을, 공격할때는 올라가는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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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경기 미드필더로 나온 디마리아는 더 밑선에서 위치하며 수비할때 전방위로 내려가며 공격할때는 윙어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여기서 가장 큰 차이는 역습시 포메이션입니다.
 4-2-3-1형태에서는 디마리아가 오른쪽에 수비가담을 하러 내려가지 않는이상 역습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지만, 미드필더위치에서는 기본적인 밑에 자리잡으며 역습시 빠르게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번경기 레알의 역습에는 벤제마-호날두-외질 이 세명이 대부분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였고, 디마리아가 공격에 참여할때는 지공시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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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로 나온 디마리아가 공을 뺏고 역습할때 중앙에 위치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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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동그라미가 디마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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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의 경우 대부분을 중앙에서 보내면서 왼쪽보다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많이 보였는데요, 이스코와 마르셀루가 전진드리블 하는 왼쪽보다 오른쪽은 대부분 디마리아가 혼자 존재하기 때문에 안첼로티가 이런 전술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날두와 직접적인 연계가 되지 않으면서, 호날두와 외질 둘 다 죽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좌우로 많이 움직이면서 공을 받아주며 공을 전개시키는 외질이 공간을 한정받으면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네요. 또한 마르셀루도 앞에 선수가 없어 제대로된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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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는 안했지만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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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잠시 볼을 받으러 왔다가 고립되어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외질의 모습)

마르셀루는 왼쪽에 거의 전진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아르벨로아가 전진할때는 뒤로 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역시 수비적인 부분때문에 그렇습니다. 마르셀루까지 전진했을때 레알의 수비는 페페-라모스-모드리치만 놓여질 가능성이 크고 이것은 곧 실점위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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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은 역습상황에서는 빠른판단으로 속공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벤제마와 호날두가 호흡이 맞질 않았는데요, 예전부터 약속된 원톱으로 수비를 끌어내는 형태가 아닌 굉장히 자유로운 형태를 보인 벤제마의 움직임을 호날두가 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호날두가 경기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벤제마가 자유롭게 움직이기 보다는 벤제마가 조금 죽더라도 벤제마의 롤을 한정시키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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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는 프리시즌과 베티스전에서 보여줬던 4-4-2 형태로 변환했습니다. 이러한 형태에서 상대가 공을 몰고 일정지역으로 들어오면 한명이 쫓아가는 형식을 보여줬는데요 대부분 그런 역할은 카세미루가 맡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모드리치보다 수비위치 능력이 떨어지지만 태클능력이나 인터셉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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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현 상황을 극복하며 승점을 따내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좋았지만 처음 사용하는 전술에서 선수들이 제대로 녹아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3-1-2라는 전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기대해볼만한 전술이라고 생각했네요. 앞으로 어떤 전술을 낼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런 전술시험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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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arrow_upward 잡 단신 arrow_downward 솔직히 말하면 베일딜은 토트넘잘못이 더 큰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