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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알마드리드 vs 베티스

2013.08.20 22:51 조회 2,217 추천 12
드디어 리그 1라운드가 열렸습니다. 모두들 재미있게 보셨나요?ㅎㅎ
어떤 분들은 전술적으로 흥미로웠을 것이고, 어떤 분들은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많이 화가 나셨었겠죠. 
저같은 경우는 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글을 한번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일단 우리의 기본포메이션입니다. 뭐 평소의 프리시즌의 베스트 일레븐으로 나왔었는데요, 전반전 안첼로티는 재미난 실험을 하게 됩니다. 

바로 선수들의 특성살리기. 

안첼로티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고수하기보단, 선수들의 각각의 장점을 살리기로 유명한 감독인데 이번 경기에서 굉장히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꽤나 놀랐네요. 꾸레들이 개막전에서 7:0으로 완파했는데 필승전략이 아닌 전술실험이라니... 

일단 이번 실험의 주인공은 외질, 케디라, 마르셀로 그리고 조금 넓게 잡아서 호날두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실험을 얘기하기전에 위 선수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질 : 중앙에서 플레이할때 자기의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줌.
케디라 : 공수에서 많이 뛰어다녀야 다녔을때 자기 진가를 발휘함
마르셀로 : 드리블을 하며 움직일때 앞에있는 선수를 십분 이용해 적절한 패스와 돌파 둘 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줌.


자 그래서 공격시 나온 전술이 






이런 포메이션이었죠. 

마르셀로는 측면에 있는 호날두와 이스코를 십분 이용해 드리블을 하였으며 외질은 중앙에 위치하며 선수들에게 패스를 뿌려줬으며, 케디라는 미드필더 전역을 뛰어다녔습니다.

이 전술에서 선수들의 대부분은 왼쪽에 위치했어요. 일단 마르셀로, 이스코가 탈압박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쪽 라인을 이용한게 아닌가 싶고, 카르바할은 선수들의 대부분이 왼쪽으로 이동한 공간을 이용해 오버래핑해서 조금 더 쉬운 찬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여러분도 보셨다시피 이 전술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어요.

일단, 이번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는 전방압박을 통해 공을 되찾아 오려는 시도를 보이는데요.
저는 이것을 전방압박을 통해 높은 지점에서 공을 되찾아 옴으로써 흩뜨려져 있는 상대 진영을 외질의 킬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드려고 하는 의도로 봤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전방압박은 수비력이 후진 모드리치를 중원에 외롭게 만들었고 상대방의 속공에 무참히게 짓밟히게 만들었었죠.
우리의 센터백들은 수미의 보호없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결국은 1800원에 이적한 베티스선수 세드릭에게 라모스가 돌파당해 선제골을 내주고 맙니다.

그리고 이 전술에서 두번째 문제점은 좌우 불균형으로 인한 과도한 선수의 몰림이었습니다. 
예전의 무리뉴의 전술에서도 왼쪽측면 몰림현상이 있었는데요, 무리뉴는 오른쪽에 디마리아를 항시대기시키고, 알론소의 롱볼패스로 좌우를 흔들어 줄 수 있게끔 만들어 놨었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가 첫 경기를 치룬 베티스전의 경우 이러한 대비책이 효율적이지 못했는데요, 왼쪽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날때 카르바할을 전진시켜 좌우 불균형을 해소하려고 했지만, 카르바할이 1:1 공격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오른쪽은 공을 잡아도 제대로된 공격이 나오지 못했고 레알마드리드를 어렵게 했습니다.
결국 오른쪽에서 풀지 못한 공격은 왼쪽에서의 동선을 계속해서 겹치게 만들었고 전반전 내내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결과를 낳았죠.


결국 안첼로티의 레알은 후반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프리시즌처럼 다시 돌아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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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미드필더 두명이 전진하지 않고 후방에 배치된 것이었습니다.
전반전과 달리 케디라는 전방으로 전진하는 것이 아닌 후방에서 역습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모드리치 역시 후방에서 플레이메이킹 하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포메이션 변화는 베티스에게 쉽사리 역습을 허용하지 않게 하였죠.

그리고 공격적으로 변화는, 오른쪽에 외질을 두어 오른쪽 측면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호날두는 외질이 우측으로 이동함에 따라 조금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였고, 결국 이것은 많은 슛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1:1인 상황에서 안첼로티는 외질을 빼고 디마리아를 집어넣는데요, 잘하던 외질을 왜 빼느냐라고 많은 팬분들이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저는 이것을 오른쪽 측면을 살려주기 위해서라고 봤습니다. 외질이 오른쪽에서 탈압박을 하면서 패스를 전개하려고 했으나, 돌파 후 패스들이 대부분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고, 외질이 혼자노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결국 왼쪽으로 가면서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이스코만큼 위협적이지 못했고 교체가 되게 되었습니다.


결론


안첼로티는 선수들의 장점들을 잘 살리기 위해 전술적인 조합을 시도해봤으나 이번 시도는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동선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압박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동선이 겹치는 이유로써 이스코가 전진했을때 템포를 급격하게 빨리 가져가는 것을 뽑고 싶은데요, 라인자체를 많이 올리고 모드리치가 전방으로 더 올라가 직접적으로 템포를 조절하는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전술적인 시험이 당분간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앞으로 당분간은 레알경기를 좀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를 팬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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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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