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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정말로 오심은 경기의 일부일까?

ryoko 2013.08.16 12:58 조회 1,638 추천 3


 골라인을 넘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골로 인정되지 않고, 명백한 파울임에도 휘슬을 불지 않는 장면 들을 우리는 이제 상당이 많이 접한다. 우리는 이것을 오심이하고 하는데 축구뿐만이 아닌, 다른 많은 스포츠에서도 오심은 생각보다 일상적이다. (비단 스포츠뿐일까?) 그런데 더 어려운 문제는 오심을 접하고도 오심에 대한 비난을 막아주는 유명한 문구가 있다는 점이다.

'오심 또한 경기의 일부이다.'


 오심 또한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그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많이 사용된다. 우리는 분명 오심이 잘못되었음을 느끼지만, 정말로 뭐가 잘못되었는지 말하자면 무언가가 부족하다. 오심을 비난해도 비난하는 내가 뭔가 석연찮다. 그리고 명확하게 비판할 거리가 떠오를때쯤이면 다음 경기가 시작하고, 오심은 잊혀진다. 이게 주 된 메커니즘이다. 


 언뜻 보기에는 틀린 말같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말에는 오심에 대해 항의하고, 회자하는 사람들은 경기에 승복할 줄 모르는 태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를 은근히 강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판을 비난하는 일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심에 대해서 계속 이러한 태도를 가져야만할까? 그 누구도 즐길 권리가 있는 스포츠를 오심으로 망쳐버린다면 그냥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걸까?


 우선 오심이 무엇인지 보면, 잘못된 판심이다. 그렇다면 판심이란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되는 것일까? 바로 '룰'이다. 축구라면 축구의 룰대로, 야구라면 야구의 룰을 기준으로 심판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판단하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이다.


 끝까지 가볼까? 그렇다면 룰은 무엇일까? 룰을 통해 우리가 명확히 하려는 일은 무엇일까? 이것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룰을 통해 어떠한 대상은 명확하게 정의된다. 야구의 야구를 야구답게 만들고, 축구의 룰은 축구를 축구답게 만든다. 만약 축구의 룰이 야구와 같았다면 어떤 선수의 관중 슛은 파울볼로 처리하면 될 일이고, 욕할 거리도 안될지도 모를 일이다.


 축구를 축구답게 만드는 룰을 집행하는 사람이 바로 그라운드 위의 심판이다. 결국 축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진행하는 게임을 축구답게 만드는 것, 그것이 심판의 역할이며 권위이다. 오심은 축구를 축구답지 못하게 만들고, 그것이 심판의 권위를 실추시킨다. 그러므로 심판에게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아니다.


 오심때문에 피해를 본 서포터들도 마찬가지다. 축구 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오심으로 피해를 본다면, 분노하고 심판을 비난할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축구를 축구답게 볼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포터들에도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아니다.


 그렇다면 오심을 통해 피해를 입은 선수가 있다면, 경기 중 심판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현명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 선수들은 결국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않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에게 오심은 경기의 일부이다. 그 경기가 끝날때 까지는...




 오심또한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결국 오심으로 피해를 입은 선수들만이 말할 자격이 있다. 그것이 그들의 프로의식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심을 내린 심판, 오심으로 인해 이득을 본 선수들, 팬, 클럽은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반면에 오심으로 피해를 본 서포터들과 클럽은 오심을 비난할 자격이 있다.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오심은 사라져야 할 것이지만, 완변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오심을 비난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잘못된 판심에 분노할 권리가 있다. 어느 누구나, 어느 누구에게도... 그래야만 오심이 사라질만한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끝.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인데, 드디어... 적어봅니다.

레매분들 모두가 생각하고 계셨던 다소...

당연한 얘기가 아닐까 싶어서 망설였지만 글로 옮겨봅니다.

여하튼 의도는 오심나오면 가루가 되도록 까자는 것 입니다! 하하...

더운날 건강 유의하시고, 여름철 잃은 입맛은 생맥주로 찾을수 있다는

민담을 적극 활용하도록 합시다~ 으하하... 늘어난 배둘레햄은 인격이랍니다.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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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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