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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사용하는 발에 따른 전술변화

2013.07.16 13:44 조회 4,168 추천 16
보통 우리는 사용하는 발의 중요성을 따질때 그 선수가 오른쪽에 서느냐 왼쪽에 서느냐를 많이 따집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일단 첫째는 드리블할때의 방향입니다.
보통 드리블할때 대부분의 선수는 주발의 아웃사이드를 써서 드리블을 시도합니다. 따라서, 오른발잡이는 오른쪽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고 왼발잡이는 왼쪽방향으로 드리블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죠.

둘째는 선수가 찰 수 있는 방향입니다.
왼발잡이가 왼쪽에 섰을때는 골대 정면으로 차기가 쉽지 않지만 크로스를 올리기가 쉽습니다. 반면 오른쪽에 섰을 경우 중앙쪽으로 공을 올리긴 쉽지 않지만 골대 정면으로 차기는 쉽게되죠.

이 원리를 이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알의 호날두를 예를들어보면, 호날두는 오른발잡이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리블 할 가능성이 커지고 또 왼쪽에 섰을때 오른발로 슛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사이드 포워드로서의 역할을 하기 쉽게 되는거지요.

이러한 원리를 보통 풀백들에게 적용시켜보겠습니다.
풀백들은 보통 정발방향으로 자리를 배정받는데, 이러한 첫번째 전술적으로 가운데로 공을 몰고오라고 지시받지 않아서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좌우에서 크로스를 쉽게 하기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까지가 정론으로 알고 있지만 축구를 많이 보신분들은 이런얘기 또한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축구선수들은 왼발잡이를 오른발잡이보다 더 막기 어려워한다'
사실 이 이유는 간단합니다. 축구선수들 대부분이 오른발잡이이기 때문에, 왼발로 드리블하는 선수를 덜막아봤고, 익숙하지 않아 막기가 힘든거죠.

그렇다면 과연 축구에서 사용하는 발의 중요성은 여기까지로 모든게 설명이 될까요?
저는 한가지 생각해봐야할게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그림을 보시죠.






다음과 같은 그림에서 빨간색 원이 외질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외질이 골대를 등을지고 공을 받는다면 외질의 패스방향은 어디가 될까요?

왼발잡이인 외질이 인사이드 패스를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면 3번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더 나아가 몸을 만약 조금 더 비틀게 된다면 외질의패스는 1번의 45도까지도 갈 수 있게 될겁니다.

그렇다면 외질은 오른쪽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하지 못할까요?

아닙니다. 아까와 반대로 외질이 공을 골대 정면으로 잡게 될 경우, 외질은 몸을 조금 비튼다면 1,2번에게 원활하게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요?

공의 흐름입니다.

마드리드가 속공을 하게 될 경우 외질은 골대쪽을 보고 공을 잡기 쉽기 때문에 좌우측 사이드를 모두 공략할 수 있지만 지공시 중앙에 머물경우 등을지고 받기 쉽기 때문에 외질의 패스는1,3번의 방향에 몰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레알의 대부분의 공격이 왼쪽이었기때문에 외질은 마르셀로,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과 지공에서의 상황에서 더 연계가 더 쉽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른발 잡이인 카카는 어떨까요?

카카는 오른발잡이기 때문에 등을지고 받을시 2,4번과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몸을 조금 3번방향으로 비튼다면 3번의 45도 각도까지 주발로 패스가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왼발을 써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게다가 외질의경우 등을지고 몸을 돌려서 1쪽으로 패스할 경우 왼발잡이인 외질은 자신의 주발로 정확하게 스루를 넣을 수 있지만 오른발잡이인 카카는 자신의 정발로 스루패스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술적인 약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 외질은 등을지던 안지던간에 레알의 주 공격방향인 왼쪽과 쉽게 연계를 할 수 있는반면 카카는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전술적으로 덜 중용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결론도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카카가 덜중용 받은 것은 폼이 떨어져서라는 이유가 더 크겠지만요.)

그렇다면 우리는 축구선수의 발방향에 따라 패스방향이 모두 결정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축구는 이론이 아닌 스포츠, 즉 이론이 전부가 되는 영역은 아닙니다. 축구에서 이 발방향이 패스방향 전체를 정한다고도 볼 수는 없습니다. 위의 설명만 따르면 외질은 4번방향으로 패스를 할 수 없지만 필드의 좌우를 뛰어다니는 외질은 오른쪽하고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 패스방향은 쉽지 않고 비중 자체도 적을 수 밖에 없겠지만요.

하지만 분명한건 축구선수들의 쓰는 발이 필드에서의 볼방향을 어느정도는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지단과 같은 축구관계자들이 양발잡이의 중요성을 말해왔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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