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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내일 5시

[펌]KFA의 이번협상전략에 딱히 문제가 있어보이진않습니다.

Raul~ 2013.06.24 23:03 조회 1,705 추천 2
모 커뮤니티에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있는데, 이번 국대 감독선임건에 대해서 잘 정제된 글을 쓰셔서 소개하고자 퍼왔습니다.

부디 억측과 '비난을 위한 비난'을 자제하고, 이성적인 토론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나마 정제된 글이란 느낌이 드는 글을 퍼왔으니 일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아래 본문과 다르게 저 자신은 한 가지는 비판하겠습니다. 애초에 최강희 감독께서 최종예선까지만 맡겠다고 했는데 그걸 믿질 않고 1년 반동안 감독찾기는 안 하고 허송세월 한 건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이건 최강희 감독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거고,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던 거고 또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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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려진 정황들로만 보면 적어도 이번의 국대 감독 선임건에선 KFA가 이 정도로 욕들을 먹어야할 마땅한 이유들이 없어요.


1.홍명보 감독이 원치 않았는데 강권했다?

네.저도 첨엔 이런 줄 알았는데 기사들을 쭉 살펴보니 홍 감독의 의지도 분명히 반영된 것 같아요.홍명보라는 남자는 아예 관계를 끝장내면 냈지 하기 싫은 자리에 억지로 들어갈 사람이 아닙니다.그의 자존심이 그걸 허락하지 않아요.불과 25세를 전후했던 시절에도 "홍짱"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선배들도 후배랍시고 감히 함부로 깝치지 못했던 사람이 홍명보 감독입니다.


최강희 감독은 "조 회장님이 부탁하는 것이라면 적어도 한 가지는 해드려야만 한다.설사 그게 기름통을 안고 불 속으로 뛰어들라는 당부라고 해도 말이다."라고 스스로 밝혔다시피 조중연 전 회장에게 인간적인 빚이라도 있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도 않구요.그는 정몽규 회장/허정무 부회장에게 아무것도 갚아야할 것들이 없습니다.


2.KFA의 회장단/기술위가 첨부터 홍명보 감독을 맘에 둔 채로 그에게만 접근을 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사회 생활을 단 한 번도 안해보신 분들인가요? 얼마전에 다른 분도 이미 이 게시판에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협약을 시도할 때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후보들에게 들이대는 멍청이들도 있답니까?


모두 거절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면하겠으나 복수의 후보들이 승낙을 해버리면 어쩔 겁니까? 혹은 후보들이 자기들에게만 제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밀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수습을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그보다 더 큰 망신도 없을 겁니다.한국 축구의 체면/위신을 깎는 것에 그보다 더 확실한 방법도 없을 거란 말이죠.


1-4순위(홍명보-세뇰 귀네슈-마르셀로 비엘사-베르트 판 마르비크의 순이 아니었나 짐작해봅니다./혹자들은 자꾸 김호곤 울산 감독의 내정설을 주장했는데 누차 반복하지만 이 사람은 KFA의 의중엔 없었다고 봐요.회장단의 "선배"가 국대의 수장으로 취임한 역사가 제가 알기론 없어요.)가 있다면 한 사람씩 순차적/단계적으로 찾아가 구체적인 계약 체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협상 방식 아닙니까?

우선 순위들에서 이야기가 잘 되면 당연히 그 다음의 순위들에겐 찾아갈 필요가 없죠.다른 후보들을 고의로 모욕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지금은 KFA를 떠난 협상의 달인 가삼현 국제부장도 마찬가지였어요.

2000년 말미에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살릴 방법으로 초대형 외국인 명장의 영입을 결정한 KFA였지만 이 당시에도 엄연히 순위를 매기고 그에 의해 차례대로 접근을 했었단 말입니다.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이 당시의 과정을 주도했다고 하는데 그때의 1순위는 에메 자케였고 이 사람과의 접촉에서 승낙을 얻지 못하자 그 다음에 다가갔던 사람이 바로 거스 히딩크였습니다.참고로 3순위는 요하네스 조 본프레레였어요.2순위였던 히딩크와 계약을 체결했기에 본프레레에겐 찾아갈일이 없었지만요. 


3.기왕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진 임기를 보장해야지 단기로 소모해선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비난들이 인다면 이건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KFA의 전임 집행부가 싸놨던 똥을 지금의 집행부에게 다 뒤집어씌워선 안 되겠지만 이 사항만큼은 정몽규 집행부의 재량에 달린 일니까요.저도 여기엔 적잖은 아쉬움이 남습니다.그래서 꾸준히 지켜볼 겁니다.만일 KFA가 여론을 무기로 홍 감독을 토사구팽하려고 든다면 절대로 그냥 있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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