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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다음시즌 스쿼드에 대한 단상

Captain Hierro 2013.05.02 14:48 조회 1,493
그러고보니 게시판 개편후 처음 쓰는 글이군요...

질게로 올려서 의견을 들을까 하다가

일단은 제 의견부터(비록 모자라고 부족한 식견일지라도...ㅠㅠ) 피력한 후에

레매 여러분의 생각을 여쭙는게 우선인 듯하여 몇 자 끄적거려봅니다.



일단 이번시즌...

여러가지 일로 분주하였던 지라 그닥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기에

그렇기에  챔스준결 두 경기와 맨유와의 경기, 그리고 엘클 정도로만 놓고

무어라 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선 수비진부터 이야기 하자면...

바란이라는 비교적 젊으면서도 정교한 수비수를 얻은 것은 수확이지만,  

페페나 라모스의 경우 스피드와 활동량은 몰라도 

무게감이나 카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앞으로 얼마간은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구요.

다만...

아르비와 에시앙이 오가던 우측 수비라인은 확실히 무언가 조치가 필요한 듯 했습니다.

차라리 베컴을 그 자리에 두고 택배나 올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르비는 공격 가담은 물론 수비마저 불안불안 했고

에시앙은... 임대와주어서 고마울 따름이지만

내년에는... 답이 없는 듯 합니다.

유스출신의 괜찮은 자원이 있다면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꼭 카르바할을 국한할 필요는 없겠지만...)

왼쪽은...  코엔트랑과 마르셀로의 더블 스쿼드가 저로서는 제법 만족스러웠고,

다만 미들진과의 연결및 협동이 조금 더 매끄러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결론: 오른쪽 수비는 제발 어떻게 좀....



미들진은 2미드필더로 갈지 3미들로 갈지에 따라 참 많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일단 3미들이라는 전제 하에...

알론소가 조율이나 후방에서의 패스공급에 강점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의 압박에 있어서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듯합니다.

사실, 레알이라는 팀자체가 언제나 도전자를 받는 입장이기에

패스의 줄기가 나오는 알론소는 봉쇄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다면 예전의 레돈도나 옆동네의 사비와 같은 경이적인 수준이 아닌 이상

혼자서 무언가를 짊어지는 것은 무리일 듯 합니다.
(팀의 하중을 특정 플레이어가 짊어지는 것 자체가 기형적이라고 보는지라)

더구나,  무자비한 피지컬 혹은 피지컬을 갖춘 테크닉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기에

펠라이니와 같은 선수가 거론되는 듯 하기도 하고...



하지만, 현재 팀에 남아있는 구성원과의 조합도 생각해보아야  할 듯합니다.

활동량은 괜찮지만 정밀함이 다소 떨어지는 케디라,

피지컬은 조금 불안불안해보이지만 키핑과 패싱은 수준급인듯한 모드리치...
(저는 모드리치를 볼 때마다 구티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들과의 롤 배정을 고려한다면, 양쪽을 모두 헬프할 수 있는 자원이거나,

아니면 알론소 비슷한 롤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듯한데

사실상 알론소 롤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 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굳이 현재와 같이 그 롤을 하는 선수가 막히거나 나오지 못하는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하여 차라리 하비 가르시아를 어떻게 데려오는 것도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 아니하다면... 정말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옆동네의 세스크가 탐나기도 합니다.
(워낙에 요즘 아는 선수가 없는지라 딱히 대안으로 꼽을 선수를 모르다보니, 
데라레드가 너무나 안타깝네요 ㅠㅠ)

- 결론: 굳이 알론소와 같은 하나의 패스줄기만 둘 것이 아니라,  
             그와의 스위치가 가능한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 된다면, 약간 어폐는 있겠지만 옆에서 도울 수 있는 부관의 성격을 띠는 플레이어를...
              (써놓고 보니 횡설수설이네요)



공격진은... 

개인적으로 올해의 골 수는 어떻든 간에 

제가 본 경기에서는 참 맘에 안 드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호날두... 

피지컬도 좋고, 테크닉도 좋고, 골에 대한 욕심도 좋고, 그만한 스코어러가 없는 것 인정합니다.

해서 프리롤을 주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프리롤이라 하여 어느 곳에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시 말해, 있을 곳에 있어주고, 빠져야할 때 빠져주어 공간을 만드는 것도 그 역할 일 겁니다.

더구나 호날두 정도의 스피드와 탄력이라면 차라리 그 편이 

보다 효율적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강약 조절이 없이 혼자 무언가 다 하려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힘겨워보이기도 하더군요.


반면에 벤제마와 이과인은...

자기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그 타이밍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차

좀 머뭇거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벤제마는 우측 윙 혹은 2선에서의 경험이라도 있는지라 나아보이기는 했지만,

이과인은...공중전의 확실한 우위도,  그렇다고 피니시의 날카로움도, 스피드나 순발력도 상실되고

그저 당연히 넣을 수 있는 것 정도를 간신히 넣어주는 정도에 불과한 듯 했습니다.

불어버린 몸집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플레이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차라리 꾸준히 롤을 고정해서 출전시키는 것을 통해 폼이 올라올 수도 있을 듯하지만,

레알이라는 특성상 과연 그런 도박을 해야하는지도 의문이기에,

이과인 본인이 오른쪽 골마우스에서의 움직임과 활동량에서 발전이 필요한 듯 합니다.

외질이 이번 시즌 참 많은 수고를 해주었고,  또 고마운 역할을 해주었기는 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의 피지컬에 가끔 묻히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는 힘들었습니다.

필설로만 형언하는 것이기에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만...

뒤에서 뿌려줄 수 있는 모드리치와 중앙에서 옆으로 빠져나가는 플레이어(가령 벤제마)를 보다

활용하므로 스스로의 공간을 만들어낸다면 더 좋을 듯 했습니다.

디마리아 또한 넓은 활동공간이나 스피드, 발재간은 팀에 플러스이지만,

비슷한 롤의 상대에게는 역으로 당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역습에는 훌륭한 옵션임에 확실하지만, 꼭 필요한 플레이어인지는 확언하기 힘들 듯 합니다.

- 결론: 전반적으로 스피드도 훌륭하고 테크닉도 정상급임에 분명합니다. 
            라울-반니 시절처럼 공격진에서의 빌드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많이 줄어든 듯 하고,
            패스의 횟수나 속도도 정말 완성도가 높아진 듯합니다.
            다만, 주고 빠지는 부분에서의 효율성은 오히려 좀 둔탁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일 수도 있고,  팀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을 조율할 수 있는 선수 혹은 그 롤을 할 선수가 아쉬웠습니다.


총결론
결국 장황하게 늘어놓았을 뿐 다른 분들과 거의 비슷한 결론에 이르는 듯 한데요,

1) 오른쪽 수비논 꼭 보강하자...
 
2) 중앙 미들을 영입하되, 굳이 알론소 롤을 찾기보다 롤 시프팅(혹은 스위칭) 가능한 선수로 하되
    피지컬이 훌륭하거나(하비 가르시아)  전진패스가 되는 선수(세스크)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3) 공격에서의 스피드와 테크닉은 훌륭하지만, 패스 속도나 공격 속도가 좀 단조로운 듯 하네요
   하여 상대가 공격템포를 맞춘다면 생각보다 답답한 전개에 이르는 듯 합니다. 
   어차피 패스 속도나 전개속도의 향상에는 한계가 있는 노릇이니, 
   느림을 추가하는 것도 방도일 듯 합니다. 굳이 영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 맥락에서,  베일의 영입은 반대고, 오히려 연계를 다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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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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