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은 필수 불가결하다.
페레즈 회장과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큰 힘으로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를 만들어 왔다.
2009년 페레즈 회장은 단기간에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최정상급의 팀으로 탈 바꿈 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영입과 방출로 스쿼드를 한 시즌만에 완전히 탈 바꿈 시켰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사람으로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그의 취임 이후 갈락티코 1기
처럼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을 했고 페레즈 회장은 이에 응답하듯이 행동으로 보여줬다.
갈락티코 1기 처럼 무분별한 영입이 아니라 1기의 실패를 교훈 삼은 것처럼 보였다.
첫 시즌을 무관으로 그치면서 한 시즌만에 페예그리니 감독을 내치고, 다시 우려를 샀지만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감독에게 전권을 주면서 과거의 과오를 차단하고 라데시마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를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 시키고 혜성처럼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그는 수비적인 감독이라는 설이 많았지만 레알에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약속했고 레알은 그 어떤
감독 밑에서도 이루지 못할 성과를 매 시즌 만들어 가고 있다.
챔스 16강 광탈이라는 팀을 3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강팀으로 변모 시켰고,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그의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가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라데시마가 중요하긴 하지
만 그의 능력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그를 깍아 내리는 사람들
은 어떤식으로도 그를 헐뜯고 그를 폄하 할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무리뉴 감독을 좋아할 필요
는 없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만 그를 좋아하면 되고 그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만 신경쓰면 된다.
시즌 초에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거 같던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성적도 곤두박질 치고
모든 언론은 레알 흔들기에 돌입했다. 라리가 특성상 두 팀의 승점차는 이미 리가 우승 향방의
지표였고 불가피하게 초점을 리그에서 다른데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코파 델 레이와 챔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리그는 점점 뒷 순위로 밀려났고 그만큼 챔스와 코파에
대한 더블은 반드시 이뤄야될 숙원이 됐다. 물론 반드시 이뤄야 될 숙원은 없다. 하지만 숙원을
이뤄야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레알한테 더블은 숙명이면서 숙원이다.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의 우려를 씻고 무캄프를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제 초점은 챔스
우승에 다시 맞춰졌다. 조별 리그를 2위로 마친 만큼 상대팀은 조별 리그 1위 팀이었지만 무리뉴 감
독의 조별 리그 2위의 우승 징크스를 기대하면서 16강전에서는 난적 맨유를, 8강에서는 드록신의 갈
라타사라이를, 4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를 만나게 됐다.
조별 리그에서 이미 한번 만나봤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강팀 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번 만나보
지 않았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생각보다 더 방심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여줘야 될 모습을 레반도프스키가 1차전에 보여주면서 사실상 결승 진출이 어려워 졌다는
건 모두 다 알고 있었고 우리는 그걸 인정하기 싫었다. 기적을 바랐고, 기적이 일어 났으면, 기적이
일어나라 목이 터져라 염원을 했지만 하늘은 기적을 바라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두 팀에게 기회는
있었다고 본다. 다만 그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는 선수들의 몫이다. 아쉽지만 도르트문트는 그 기
회를 잘 살렸고, 우리는 살리지 못했고, 그게 스코어에서 나타났다. 챔스는 4강의 문턱에서 끝났다.
정말 열심히 뛴 선수들한테 그리고 응원한 모든 분들한테 열심히 수고한 감독한테 이 모든 것은
가혹할지라도 이것도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 도르트문트한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은 결승에 올
라갈 자격이 있다.
챔스는 끝났고 이제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될 시기가 된 것 같다. 물론 앞으로 5번의 리그 경기가 남
아있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코파 델 레이 결승이 남아있지만 다음 시즌을 생각하지 않을 수
는 없다. 목표가 다시 라데시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라데시마를 들고 나서도 챔스 우승은 또
다시 목표가 되고 목표가 되어야 할것이다.) 영입은 필수 불가결 하다. 그 영입이 감독이 됐던 선수
가 됐던.... 새로운 감독의 영입은 독이든 사과와 같다. 달콤할수도 있지만 결국엔 치명적인 죽음으
로 갈 수 있는.. 그만큼 새로운 감독의 선임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면 그
대로 밀고 나가는게 좋다. 원래 감독은 자기가 생각하는 축구 철학들이 다 다르고 선호하는 전술이
나 성향이나 선수나 모든게 다 다르다. 본인이 맡은 팀에 자기 색깔을 입혀보고 싶은건 모든 감독들
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어떤 감독이 오던 무리뉴 감독과 다를건 불을 보듯 뻔하다. 몇년 동안 스
쿼드의 변화가 거의 없이 손발을 맞추던 팀이 새로운 감독이 오면 새로운 전술에 적응해야 된다.
그리고 감독도 적응을 해야되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된다. 우리는 원점에서 시작해야 될 팀이
아니다. 변화는 주되 각 포지션의 취약 부분에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변화를 줘야 된다.
여러 팀들과 경기를 치뤄 보면서 부상의 악재가 따를 수 있고 상성이 안 맞을 수 있고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레알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걸 알수 있다. 그런 것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선
수들이 있어야 되고 스쿼드의 깊이가 깊어야 뛰어넘을 수 있다. 전 포지션에 최소한 두 명이상의
경쟁자가 있어야 된다. 경쟁자가 있으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더 뛰어난 선수가
주전이 되고 그 다음 선수가 비주전이 될수도 있지만 전술에 따라서 주전 비주전이 나뉘어 질수도
있다. 후보가 되기 싫으면 무언가를 보여주면 된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해야 되고 어떤 곳도 한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매물이 없다고 지켜볼게 아니고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처럼 발목이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 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남들 보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영입이 됐던 그 무엇이
됐던 빠르게 시작하면 최소한 해법을 조금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경기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나.. 전반전에 아니면 1차전에 조금만 더 빨리 골을 넣던 수비를 하던
뭔가를 시도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후회는 항상 가장 늦게 하는 법이다.
올 여름이 레알 마드리드 앞으로 10년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변혁의 시기가 될 것이다. 무언가 바람이
분다면 당연히 옳은 방향으로 흘러 가야 된다고 본다.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과거
로 회귀하거나 쇠퇴하거나 머물러 있다면 그건 죽은거와 진배 없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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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느님 2013.05.01ㅊㅊ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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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3.05.02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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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úl 2013.05.02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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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 2013.05.03빅 샤이닝이 2년 연달아 터진 이후의 2년은 잠잠했던게 사실이죠, 새 바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봐요. ㅊ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