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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개인적인 유스들 평가 - 2. 라리가

Inaki 2013.04.17 23:36 조회 2,754 추천 6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라리가에 있는 유스들까지 확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부족하거나, 틀린 내용,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가감없이 얘기 나눠요!




1. 후안프란 (+필리페, 미구엘 토레스)

개인적으로 지금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유스 출신들 중에 현재 레알에서 해볼 수 있는 선수는 후안프란 밖에 없다고 보기에 가장 먼저 언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사수나에서 라이트 윙으로 준수한 활약 정도 밖에 못하던 후안프란을 국대 백업으로까지 올려놓은 시메오네의 안목을 일단은 칭찬하고 가야겠네요. 수비력 자체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의문이지만, 그 장기인 공격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풀백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였습니다. 

이번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28경기 선발로 출장하면서 쿠르트와, 고딘에 이어 팀에서 세번째로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팀 자체도 수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팀 성적이 3위, 쿠르트와는 사모라를 다투는 정도까지 올라왔는데, 그에 대한 공은 물론 미드필더들의 헌신적인 수비와 중앙미드필더들에게 가장 큰 공이 돌아가야겠지만, 예전과는 다른 양풀백들의 준수한 수비력도 한몫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 아르벨로아의 부족한 공격력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라도 카르바할이 안된다면 가능성 생각하지 않을 때 고려해봄직한 옵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라는 점, 후안프란 자체가 그렇게 좋은 감정이 있어보이진 않는다는 점, 이미 국대에서 확실히 현재 레알 스쿼드에 있는 선수에게 앞서지 못한 선수가 와봣자 말그대로 로테이션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입 가능성은 카르바할에 비해 많이 희박해보입니다.

덤으로 필리페 또한 아틀레티코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영입했는데 아마도 시즌 아웃을 당하지 않았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바르셀로나에서도 거의 오네마네 하는 수준까지 노렸던 선수인 만큼, 실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그나마 라리가에 남아서 잘해주니 나쁘지 않네요. 우리한테도 자주 비수를 꽂아서 왔으면 하는 선수였지만, 이제 코엔트랑, 마르셀로가 있는 왼쪽 풀백은 몇년 간은 아예 필요가 없고, 카스티야 선수들도 다 짐싸야 하는 수순이라....

미구엘 토레스는 헤타페에서 이번 시즌 초반에는 좀 밀리는 듯하다가 나름 꾸준히 나옵니다. 오른쪽 왼쪽을 오가며 주장도 하고, 팀 성적도 괜찮긴 합니다만 그냥 딱 그정도로 더 성장은 하지 못하네요. 아쉽지만 결국에는 바이백이 될 정도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카스티야 출신은 수비수 자체가 전멸이나 다름 없네요.





2. 솔다도, 네그레도 ( +리키, 발도, 바랄)

소위 신계라 불리는 호날두, 메시, 그리고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던" 팔카오에 이어 31라운드 현재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18골의 네그레도 입니다. 기복이다 뭐다 해도 결국에는 중상위권 스트라이커가 해줘야할 리가 15골 내외를 1부리그에서 6시즌 째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꾸준히 해주고 있는 스트라이커는 라리가에선 메시, 호날두, 이과인, 솔다도 정도 밖에 없습니다. 비야도 로시도 부상으로 한시즌 통째로 날려먹었고, 요렌테는 올시즌 다른 이유로 출장 자체가 거의 없으며, 아두리츠도 발렌시아에선 그닥, 팔카오는 아직 라리가에 두시즌밖에 없었습니다. 

레알에서도 초반에 아쉽게 이적해야 했지만, 당시에도 벤제마나 이과인과는 다른 차별성(떡대, 포스트플레이)을 보여주면서 좋은 임팩트를 프리시즌 때 남겼죠. 아마 지금 팀에 와도 써드 스트라이커로서 경쟁하면서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는 정도는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이적하는 것도 기정 사실화되어 있고요.

다만 링크가 나고 있는 팀들 - 토트넘, 에버튼, 아틀레티코 등 - 에서 알 수 있듯이 대형 스트라이커로서는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득점력도 득점력이지만, 한방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큰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는 상태네요. 아쉽지만, 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선수인 것 같습니다. 2010-11 시즌 중반에 이과인이 부상당했을 때 있었다면 벤제마와 흥미로운 경쟁을 했을 것 같지만, 어쨌든 네그레도를 이적시킨 보드진의 결정이 틀린 결정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솔다도는 오히려 연계가 더 좋아지면서 발렌시아에서도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좀 심하게 몰아넣기하는 것 같습니다. 골 수 자체는 많지만, 몇경기 득점이 없다가 몰아넣기를 벌써 5년 정도는 본 것 같네요; 발렌시아에서 잘하고 있고, 아쉬운대로 비야의 공백도 메워주고 있는 게 조금만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쪽은 이미 한번 바이백 되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많이 잘하지 않는 이상(팔카오 정도?) 레알에서 다시 영입할 일은 없으리라 보네요. 

최근에 다시 1부리그로 돌아온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의 리키가 잘하면서 스완지랑도 링크나고, 여기저기 염문을 뿌리던데, 예전에 비해 많이 잘해지면서 부메랑도 날리긴 합니다만, 중상위권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잘해졌습니다. 골도 이제는 제법 넣고요(라리가 12골). 다만 레알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연관 지을 정도는 못되는 것 같네요. 그 외에도 발도, 바랄 정도가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선수도 있고 그렇네요.





3. 파레호 ( +카날레스)

발렌시아의 페예그리노가 짤리면서 발베르데의 황태자로 떠오른 선수는 단연 파레호인 것 같습니다. 헤타페에서 굉장히 잘하다가 갑자기 팀 성적이 폭망하고, 발렌시아로 이적했으나 자리 못잡으면서 불만 터뜨리고, 야동찍고 하더니(;;) 어느 새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네요. 중원에서 티노 코스타와 함께 자리를 잘 잡으면서 팀 성적도 다시 6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4위 싸움을 꽤나 치열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네요.

가고와 파레호(혹은 데라레드?)를 비교한 디 스테파노의 일화는 꽤나 유명하지만, 다시 한번 언급할 수 있는 이유는 이번 발렌시아에서 직접적으로 포지션 대결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파레호의 판정승으로 끝났고요. 완승으로 끝났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결과가 완전히 나오기 전에 가고가 아르헨티나로 날라버렸기 때문에...

티노 코스타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레반테의 이보라 등과 연결되던데, 좀 더 수비적인 선수와 짝지어진다면 파레호도 더 원숙한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나이도 89년생이라 보여줄 기간은 좀 있네요. 

아마도 이번시즌까지 바이백이 남아있을 텐데, 딱 잘라서 말하면 바이백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보입니다. 숫자를 채울 필요가 올해는 없는 포지션(알론소, 모드리치)이고, 아직 백업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트로피를 가져오든지,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이 가든지, 혹은 레알을 상대로 획기적인 활약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서 이렇다할 루머하나 없는 거 보니 그냥 또 스쳐가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네요. 

그래도 포텐셜이 높은 만큼 앞으로 잘할 여지는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마타처럼 발렌시아에서 갑자기 대성할 가능성도 있으니 좀 더 지켜볼 순 있겠습니다. 물론 더이상 경기외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죠.

카날레스는 유스는 아니지만(필리페도 아니었지만ㅋㅋ) 유스 같은 느낌이라 같이 올립니다.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었고, 바이백은 2014년, 2015년 2년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데, 부상이 2차례나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번뜩이는 재치도 이전에 비해서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혹은 안하고 있더군요.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일단 발렌시아에서 조나스를 밀어내는 데 힘겨워 보였습니다.

다음 시즌에 조나스를 이적시킬 가능성이 꽤나 크던데, 사이드로 조금 이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어차피 중앙에는 바네가가 있으니까요. 여차하면 파레호도 올라올 수 있는데, 사이드 자원들은 파블로, 마타, 호아킨 다 나가니 상대적으로 부진하더군요. 어쨌든 일단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쪽도 이스코 정도의 센세이셔널한 활약이 없다면 역시 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겠네요.





4. 사라비아 ( +부에노, 후안카를로스)

사라비아.. 밥은 먹고 다니니? 번뜩이는 패스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피지컬이 약해도 너무 약하고, 그렇다고 중앙에서도 사이드에서도 이렇다할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너무 일찍부터 밀었나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괜히 U17 월드컵 봐서 마음에 들었더니만..ㅠㅠ 일단 출장이 선발 2회에 교체 5회, 총 출장시간이 242분에 불과합니다. 헤타페의 감독으로 사라비아가 올 때 루이스 가르시아가 거의 같이 왔는데 완전히 눈밖에 났더군요.. 지난 여름에 어디 임대라도 갔어야 하는데 못가서 이번 시즌도 이렇게 날려먹네요. 동년배 무니아인보다 좋은 재능이고, 이스코와 더불어 가장 좋다고 생각햇는데 피지컬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92년 생 재능들이 워낙 많은데 하필 사라비아만 잘 안되서 안타깝네요.... 모스케라처럼 다시 카스티야에 돌아와서 천천히 다시 한단계 한단계 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젊으니까..한번 해보길...

부에노도 이번 시즌 로테이션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비 게라와 출전시간을 거의 반으로 나누면서 선발은 13경기에 불과하지만 거의 매경기 나와서 총 26경기 나왔습니다. 바야돌리드가 승격팀 치고, 잔류 안정권에 들어가는데 나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에노 또한 이적할 때에 비해 생각보다 괜찮게 하네 싶은 정도고, 그냥 이래저래 라리가 1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정도의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후안카를로스는 승격세대이긴 한데, 사라비아처럼 이적을 조금 일찍해서 브라가에 갔다가 사라고사에 이어 베티스로 임대를 2시즌 연속하고 있습니다. 요즘 점점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네요. 다만 그렇다고 완벽한 주전이라고 보긴 어렵고 저도 베티스 경기는 많이 못봐서 뭐라고 못하겠는데, 통상 2년 하는 바이백 기간의 특성상 역시 마드리드로 돌아오긴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라리가의 어느 팀으로 이적할 것 같고, 만약에라도 베티스에서 완전 영입한다면 카스티야에 이어 후안프란(카스티야의 후안프란)과 다시 한번 양 사이드를 책임지게 될 것 같네요.





5. 페드로 레온

유스는 아니지만, 2시즌째 임대 가 있어서 짧게나마 올리자면,
일단 올시즌에는 다시 폼이 회복되면서 주전으로 다시 자리 잡았습니다. 통계의 오류로 인해 전반기에는 거의 라리가 베스트 11(후스코어드 기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듯 했지만,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평점도 7.24로 라리가 전체 20위인데 그정도인지는 역시 물음표고요. 다만 예전의 날카로움을 많이 찾긴 했습니다. 그러나 레알에 자리가 있는지는... 사실 없다고 보고요, 다음 시즌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라리가에서 팀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헤타페가 올해 6위~10위로 지난 시즌보다 괜찮은 성적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만큼, 헤타페로 아예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다음에 유럽에 있는 선수들로 마지막 3편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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