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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정신력이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못한 느낌이네요.

검둥오리꽥꽥 2013.04.10 18:01 조회 2,018
지지난 시즌 무렵에 날둥이가 인터뷰했던 내용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리그 우승 놓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던 건데,
세비야나 발렌시아 같은 인간계 상위권 팀을 상대할 때는
모든 멤버가 어느정도 긴장을 하고 시작하지만,
하위권 팀들한테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 방심하는 마음이 생기고,
상대팀은 그 틈새를 노리고 달려드니까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었다구요.
날둥이도 다음 시즌에는 그런 부분들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했었고...
날둥이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그랬는지 그 다음 시즌에 보여준 경이적인 기록.

지난 시즌엔 약팀이든 강팀이든 가차없었잖아요.
종료휘슬 울릴 때까지 집중력 유지하는게 대단해보이기도 했었고.

그런데 오늘 경기 보니까, 전반전 경기 끝나고 나서 살짝 방심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꼭 옛날 이스탄불의 기적 때 전반전 끝나고 밀란 라커룸에서 이미 챔스 우승한 분위기였다는, 그런 느낌.

물론 갈라타사라이의 전술적인 변화가 통했던 것도 있고
홈에서 패배할 수 없다는 엄청난 정신력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만약 지난 시즌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과연 세 골이나 실점했을지.
특히 3분여만에 두 골을 먹는 상황에서의 수비집중력은 확실히 아쉬워보였어요.

라모스와 알론소의 공백을 이야기하기엔 전반전엔 똑같은 멤버로 충분히 잘해주고 있었잖아요.
갈라타사라이의 플레이가 살아나는 시점에서 우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당황하기만 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되긴 했지만, 3:1 되는 순간에 '어, 이건 아니지'하는 생각.
작년에 보여줬던, 자비없는 레알마드리드의 모습이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이렇게 살짝 결점이 있는 팀,
그리고 막판으로 갈수록 폼이 올라오는 팀이 꼭 우승한다죠.

작년의 막강한 모습도 리그우승과 함께 좋은 추억이었지만,
올해의 약간 부족한 모습도 챔스우승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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