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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From. 부폰 To. 로마 황제

Ne, 그래도. 2013.03.28 08:58 조회 1,907
토티의 세리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며.

프란체스코에게,
자네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엇네.
세리아에서 20년... 얼마나 멋진 성과물인가... 나는 아직도 자네의 첫골이 머리 속에 맴돌아. 로마-포지아 전이었지.
우리는 친구고, 내가 너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너는 잘 알겠지. 우리는 U-15 이탈리아 대표부터 함께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도 꿈만 같은 나날들을 보냈었지. 
그러면서도 세리아에서는 적으로 만나야했어.
너는 나를 상대로 우정이란 단어를 잊어버린 챔피언처럼 골을 곧잘넣고는 했었어. (아마 열번정도인가?) 
그러고도 종료 휘슬이 불리면 우리는 항상 서로를 향해 웃었어.
내가 너의 페널티킥을 막은적이있었는데 (사실 나는 자네가 칩킥을 시도할까봐 두려웠어.)
그 떄 상대가 자네라서 정말 슬프더군.
너는 이탈리아 축구의 과거 역사를 썼을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써내려가고있어.
우리 둘은 정말 운이 좋지? 30살이 넘으면, 세리아에서 한시즌은 거의 7시즌과 같은 가치가 있어.

잔루이지 부폰.

얼마전에 토티가 아주리에 다시 돌아와야한다는 인터뷰를 한 부폰이었는데 정말 친구 사이가 보기좋네요.

리켈메, 베론, 이아마르 등이 은퇴하거나 빅리그를 떠난 지금 저는 감히 토티를 축구계의 진정한 마지막 로맨티스트라고 부르겠습니다.
지금 로마경기 보면 번뜩이는 공간 패스랑 간결한 드리블은 7공주시대보다 더 놀라웠으면 놀라웠지 아쉽다는 생각은 진짜 안들더라고요.

알레가 유베 떠날때 "아 진짜 유베경기 어떡해보나..."하다가도
지금은 "막상 팀이 잘하니까 그도 세월에 묻혔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토티가 없는 로마는... 라멜라가 아무리 싹수가 보여도 특히 세트피스얻었을떄 토티가 안보이면 진짜 허전하겠네요.

비록 한국전에선 국민 역적이었지만 레전드는 인정해줘야죠.ㅋ
 스피드를 중시하는 현대축구에 마지막 남은 테크니션.

ps. 10년전 페레즈 회장이 끝까지 물고늘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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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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