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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무리뉴의 거취에 대해서

여러분 2013.03.27 22:53 조회 2,411 추천 6

아시다시피 이번 시즌 무리뉴의 거취를 다룬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전세계적으로 쏟아지는 중인데 이 기사들을 살펴보면 재밌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기사에서 보도하는 무리뉴의 차후 거취는 그 언론사가 속한 국가의 구단이라는 점이죠. 영국 언론에서는 무리뉴가 첼시나 맨유로 간다고 보도하고,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인테르로 리턴한다고 보도하고, 게다가 최근에는 프랑스 언론에서도 무리뉴의 PSG행을 강하게 밀어 주고 있죠(참고로 카탈루냐 언론에서는 어디건 무리뉴가 다른 팀으로 간다는 기사만 올라오면 바로 인용해서 메인에 올립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무리뉴의 차후 향방에 대한 기사는 언론 보도라기보다는 오히려 무리뉴가 자국으로 와 주길 바라는 팬과 언론사의 기호를 반영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보도의 신뢰성은 소위 말하는 정론지와 타블로이드를 가리기 힘든 수준까지 왔죠. 르 파리지엥에서는 아예 자체소스로 무리뉴와 PSG의 사전 접촉설을 보도했고, 스페인과 영국의 대형 언론사에서도 안 그런 척 하면서 스포츠 지면의 가쉽란에는 은근슬쩍 타블로이드의 루머를 인용해서 이적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스페인 내 정론지인 엘 문도, 엘 파이스도 스포츠란은 믿기 힘들고 그 신뢰성 높다는 카데나세르 라디오도 이제는 예전같지가 않죠.

무리뉴의 차후 행방은 이제 언론의 보도로는 도저히 판단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사자나 관계자의 인터뷰가 올라오면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자국의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해석하여 보도하기 급급하고, 인터뷰가 없어도 이제는 반사적으로 추측성 기사를 내보낼 정도죠. 계속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서 믿을 만한 내용을 찾는다는 건 모래사장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도 지금 시점에서 무리뉴가 시즌 종료 후에도 마드리드에 계속 남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이탈리아를 떠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언론과의 불화였고, 최근 인터뷰에서도 스페인 생활의 어려움을 밝히고 있는데다가 시즌 종료 후의 미래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죠. 다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이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 대체자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왔고 그 보도가 대부분 공식 발표와 일치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마땅한 대체자가 거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좀 미심쩍긴 합니다. 물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그동안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요.

다만 강조하고 싶은 점이 하나 있다면 단발적인 기사에 너무 일회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르 몽드에서 무리뉴와 안첼로티의 트레이드설을 보도하고, 어제는 데일리 메일에서 무리뉴의 첼시행을 보도하고, 오늘은 이탈리아 언론에서 인테르 리턴설을 주장하고…이제는 일상적으로 쏟아져나오는 수준인 루머에 너무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거죠. 더욱이 지금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치르기 전이고 시즌 종료 후의 판도를 추측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입니다. 적어도 무리뉴가 시즌 전까지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건 거의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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