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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무누아와 아우아테 이야기

M.Salgado 2013.03.18 16:12 조회 2,667 추천 5



구스타보 무누아는 우루과이 출신 골키퍼로 우루과이 명문 나시오날에서 이름을 알리고 국가대표로 까지 뽑혔습니다. 하지만 2003년 데포르티보로 이적한 이후에는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였던 호세 몰리나의 존재로 인해 벤치만 지켰습니다. 결국 출전을 못하니 국가대표와도 멀어졌고, 이후 다시 주전으로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 시작할 땐 무슬레라라는 좋은 선수가 나타나서 국가대표 인생은 2002년 나시오날에서 우승할 당시에서 멈추고 맙니다.



두두 아우아테 역시 2003년 이스라엘 리그를 정복하고 라싱 산탄데르에 입단합니다. 당시 라싱 산탄데르는 같은 이스라엘 국적의 베나윤이 이끌면서 리그 중위권 정도의 팀이었습니다. 베나윤은 이후 섬나라로 가서 캐리어를 망치니 이건 기억하지 않으셔도 돼요. 어쨋든 아우아테는 2006년 데포르티보로 이적합니다.(아우아테, 베나윤, 탈 벤하임을 시작으로 빅리그 스카우터들이 싸고 좋은 이스라엘 선수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2006년 데포르티보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몰리나가 떠나면서 같은 시기에 스페인으로 왔던 무누아와 아우아테간의 주전 경쟁의 막이 열립니다. 물론 주전은 아우아테였습니다. 이미 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검증된 선수였기 때문이죠. 제가 보기엔 둘다 도찐개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누아는 자신이 백업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쉽사리 인정할 수 없었나 봅니다. 2008년 1월,훈련 중에 아우아테와 접촉이 있게되고 무누아는 사정없이 아우아테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고 맙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꼴이 될 때 까지 동료들이 놔둔거보면 동료들도 아우아테를 별로 탐탁치 않게 여겼나보네요.



구단은 당연히 두 선수에게 당분간 훈련 및 경기 불참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데포르티보는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하구요. (가난해진 구단 사정과 선수단의 부조화는 이후 강등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재밌는 점은 이 사건의 이후에 데포르티보가 선택한 선수가 바로 무누아라는 겁니다. 아우아테는 이후 훈련에 불참하며 따로 개인 훈련만을 소화했고, 데포르티보에 오래 붙어있었던 무누아는 이후 자연스레 팀에 복귀하여 팀원들과 같이 훈련을 받습니다. 아우아테는 07/08시즌 종료 후 1M유로에 마요르카로 이적해 지금도 마요르카의 주전 골키퍼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무누아도 08/09시즌을 끝으로 데포르티보를 떠납니다. 09/10시즌엔 말라가에서 뛰었는데, 당시 말라가 구단 사정이 안좋았고 17위로 강등을 겨우 피한 상태라 재계약을 거절하고 레반테와 계약을 맺습니다. 이후 말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두 아실거라 믿습니다.

어쨋든 무누아도 레반테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6강행을 이끕니다. 16강전에선 전 동료 살로몬 론돈이 있는 루빈 카잔에 패배해서 탈락했습니다.

어쨋든 둘 다 열심히 잘 살고 있네요. 물론 유태인인 아우아테는 극성 바스크인들이 있는 오사수나 나바르 원정에 가면 살인자놈의 새X라고 욕을 많이 먹는다 합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때매)

오늘도 하나 배우셨나요? 축구보다 축구잡지식이 훨씬 재밌습니다... 그깟 공놀이...

물론 서로 악수는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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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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