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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펌]알론소는 2미들 최적화 선수

마아아가린 2013.03.13 15:43 조회 2,582 추천 4


 싸줄에 알론소 관련 좋은 글이 있어서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재계약이 불투명한 만큼 레알을 떠날

 확률이 높은 선수이지만, 레알 중원의 축인 

 선수이기도 하고..

 알론소의 플레이 스타일과, 알론소에게 가장 알맞은 짝,

 그리고 알론소 이후 레알 중원의 미래 등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입니다.

 레알의 차기 영입은 그런 의미에서 공미나, 욍포 영입보다도 

 홀딩 영입이 제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알론소 이후 레알의 중원을 생각해 본다면

 모드리치-케디라 라인을 받쳐줄 홀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싸줄 dutchma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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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가 갖는 장점은 홀딩 업무를 맡아하는 동시에 팀의 빌드업과 중원 볼회전의 중심 축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임. 그리고 그게 알론소를 기용할 때 팀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고.

어느 정도 등빨도 있고 포지셔닝 감각이 있어서 미리 위치를 점유하며 패스를 차단하는 플레이는 상당히 괜찮음. 태클도 잘하고, 사이드백은 물론이거니와 센터백 커버 경험도 왕왕 있음.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미드필더 자원들 가운데 알론소보다 커버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임. 마찬가지로 포켓 플레이 역시, 영리하고 포지셔닝 감각이 있는데다 소위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갖추어 일발에 양 사이드나 2선으로 미들 라인을 거치지 않고 올려줄 수 있다는 점 등등 이런저런 장점이 많아 수비 라인 위의 포켓 플레이어인 동시에 팀의 빌드업 리딩을 책임지는 선수가 되기에 딱히 어색함이 없음.

문제는 알론소가 이 둘을 지 혼자 다 해처먹을 수 있는 놈은 아니라는 것임. 스피드가 후달리니 수비 라인 위에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하며 커버 플레이를 능란히 하는 데에 무리가 있고, 어질리티가 후달리니 상대의 전방압박이 정도 이상으로 타이트할시 수비 라인 위에서 볼을 받아 포켓 플레이를 하기에도 역시나 무리가 따름. 때문에 알론소를 축으로 하는 미들 라인을 일단 플랫 미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음.

알론소의 파트너 미들론 그의 커버 플레이 부하를 확실히 덜어줄 수 있으며, 포켓 플레이를 할 때 최소한 핑퐁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자원. 여기에 센터백으로, 맨마킹은 좀 후달리더라도 빌드업에 대한 이해가 좋고 그 자신의 개인 능력으로 볼운반이 가능한 발 빠른 자원이 있다면 좋겠지. 추가로, 상대가 타이트한 라인 간격을 맞춰 전방압박을 시도하기 어렵게끔, 언제나 상대의 뒷공간을 작살낼 수 있는 발 바르고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에다가, 빌드업 리더로서 자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종적으로 풍부한 활동폭을 자랑하며 언제든 상대의 문전을 향해 전진하거나 수비 라인을 부수는 일타일격의 패스를 갈겨줄 수 있는 2선 자원이 있다면 아주 좋을 것임.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사이드 자원들은 알론소를 살려줄 수 있게끔 한쪽은 와이드한 폭을 제공할 수 있고 사이드에서 한 둘쯤 털 수 있는 놈이, 반대쪽으론 라인 압박을 타이트하게 지키며 수비 라인을 파훼하는 개인 기량은 후달릴지언정 직접 포워드 라인 선상으로 진출해 골을 노려 줄 수 있는 놈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졌던 게 08/09 리버풀의 4231이었음. 보면 알겠지만, 그냥 당시 리버풀의 주전들이었던 마스체라노, 아게르, 토레스, 제라드, 리에라, 카윗에 대한 설명임. 실제로 해당 시즌 알론소의 경기력은 흠잡을 것이 하나 없었음. 알론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라고 말해도 무방하구요.

그리고 지난시즌 레알은, 어찌되었든 저것과 기본 플랫은 유사했죠. 선수 특성이 차이가 있으니 세세한 부분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스트라이커의 롤은 컷인사이드를 시도하는 포워드 자원인 날두가 함께 맡으며, 그 대신 퍼스트탑인 벤제마는 1선에서 바운스 보딩이 가능한 포스트플레이어인 동시에 원활한 사이드 스위칭이 가능하다던가... 외질의 경우 제라드와 스타일이 많이 다른 선수긴 하지만, 미들 라인과 2선의 링커 역할을 무리없이 맡아하는 동시에 2선의 찬스메이커로서 능력도 갖추었으니까요. 뭐, 그외에 다른 요인도 있지만 다 생략하고... 2선과 포워드 라인에서 보다 풍부한 공격 작업이 가능했다는 게 가장 명시적으로 다른 점이겠네요. 음, 라모스나 페페처럼 활동폭이 넓으면서 패스로든 본인의 오버랩으로든 볼운반에 관여할 수 있는 센터백 라인이 있었다는 점도 흡사하구요.

문제는 케디라임. 딱 잘라 말해서, 케디라는 비달이 아니고, 에시앙이 아니고, 마스체라노는 더더욱 아니죠. 케디라와 가장 흡사한 타입의 선수는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뎀벨레이고, 이것저것 다른 게 많지만 미들 라인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흡사한 자원이라면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펠라이니임(음, 주요하게 맡는 롤 자체만 보면 하미레즈도 통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하겠네요.). 이 선수들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있다면 해당 선수들이 잘 뛰고 열심히 뛰고 피지컬적으로도 우월해뵈니 커버 플레이도 존나 잘하겠고 수미도 적당히 해주겠다...일텐데 전-혀 아니죠(에시앙은 아주 낮게 평가해도 전자, 즉 미들 라인에서 요구하는 모든 부문의 커버 플레이는 가능한 선수였죠. 심지어 수비 라인 앞에서도요. 다만 포켓 플레이가 안 되었던 거지). 이놈들은 중원에서 자유로이 풀어놓아야할 미드필더들임. 흔히 말하는 박스투박스처럼 보이긴 하는데, 그 실질적인 역할은 스윙맨에 보다 가깝겠죠. 자기 자신이 볼을 쥐고 적극적으로 볼을 운반해서 2선으로 올려주거나, 아니면 직접 포워드 라인까지 전진해줄 수 있는 자원이고, 이러한 역할을 맡길 때 해당 선수들을 가장 온당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여담이지만 안정적인 미들 라인의 운영과는 거리가 좀 있는 자원이긴 하죠.).

이런 선수들에게 알론소 같은 자원 옆에 붙여놓고 미들 라인에서 커버질이나 하라고 하면 잘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들 라인에서 볼은 다른 놈이 쥐며, 알론소나 외질을 거쳐 볼은 2선으로 운반되는데, 그걸 잘하는 놈이니 그 사이에서 붕 뜰 수밖에요. 그렇다고 케디라에게 비달이나 하보와 같은 커버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노릇이구요. 바로 이 때문에 지난시즌까지 케디라가 욕을 심심하면 처먹었습니다. 잘해봤자 깨작깨작 잘하는 거 같지도 않고, 못하면 당연히 욕 먹는 거구요.

만약 알론소가 젊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의 파트너가 될, 보다 헌신적이며 커버 플레이에 특기가 있고, 뭐 그러면서도 혹여 미들 라인에서 상대의 타이트한 압박으로 인한 병목 현상이 초래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 케디라나 뎀벨레처럼 지가 직접 볼 쥔채 뚫고 올라갈만한 능력이 되는 자원을 영입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 물론 알론소가 있으니, 그리고 외질도 있으니 캄비아소나 에메르손, 혹은 다비즈처럼 지가 볼을 쥐고 다 해처먹으려는 놈은 재능 낭비입니다. 딱 에시앙이 좋겠죠. 마스체라노도 괜찮겠지만 아마 에시앙이 최적일 겁니다.

그런데 제가 뭐라고 떠들건 알론소는 나이가 들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를 영입했습니다. 이게 무얼 의미하느냐하면, 모드리치가 알론소의 대체자가 된다......는 게 아니라 그냥 미들 라인을 아예 들어 엎겠다는 것이고 현재 레알의 빌드업을 뜯어 다시 만들겠다는 거죠. 헌데 그렇다고 올시즌을 버릴 수는 없으니 모드리치와 케디라, 그리고 알론소까지 셋 다 기용되는 미들 라인의 경우 알론소의 롤을 그 전보다 굉장히 제한할 수밖에 없구요. 알론소가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할 경우 모드리치가 붕 뜨게 되버리는 양상이 나올테니 말입니다(실제로 올시즌 레알에선 이런 경기가 좀 있었죠.).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알론소는 후방 빌드업에 있어선 분명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그러나 모드리치든 케디라든 이런 건 해줄 수가 없죠.

따라서... 예전에도 몇번 씩이나 이야기했지만 이제 레알이 영입해야할 자원은 알론소의 파트너가 아니라 알론소의 대체자일 겁니다. 원맨 홀딩을 능숙히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요. 레알이 현재 모드리치와 케디라를 기반으로 한 역삼각형 꼴의 3미들을 돌리기 위해 딱 필요한 한 조각이 바로 수비 라인 위에 위치한 홀딩 미들이니까요. 이 홀딩이 후방의 커버와 포켓 플레이를 전담할 것이며, 모드리치는 미들 라인 위에서 전방 빌드업을 총괄할 것이고, 케디라는 종적으로 자유로이 뛰댕기겠지요.

예, 그리고 새로운 레알의 3미들에서 알론소의 자리는 없습니다. 본인 말대로 말년은 리버풀이나, 고향팀인 소시지에서 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재계약도 거부하고 있구요.

음... 제목이 무안해지는 글 내용이므로 알론소가 2미들 최적화 미들이라는 것에 대한 첨언 좀 하자면 2006과 2010 스페인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겁니다. 알론소를 자연스레 써먹으려면 욕을 먹든 뭐를 하든 투홀딩을 쓰는 게 답이죠.







포켓 플레이란?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uid=1991276246&page=1&code=soccerboard&keyfield=&key=&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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