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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카카 비판 여론에 대한 저의 의견

여러분 2013.03.06 19:27 조회 2,320 추천 34

레매에서 카카가 비판받을 때마다 꼭 나오는 패턴의 옹호가 '카카보다 못한 선수도 있는데 왜 카카만 욕하나'라는 식의 글이죠. 그런데 이러한 글을 보면 꼭 어떻게든 카카보다 더 못한 선수를 찾아내서 끌어들이는데 그런 태도가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카카도 못했지만 벤제마가 더 못했는데…' '카카가 적어도 외질보다는 잘했는데…'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예전엔 벤제마와 외질이 주로 그런 희생양이 많이 됐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알론소네요. 

물론 한두 경기 정도를 단기적으로 따져보면 일시적으로 부진한 몇몇 선수들보다 카카가 나은 폼을 보여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외질, 벤제마, 알론소처럼 꾸준히 활약하면서 많은 것을 기여한 주축 선수와 엄청난 이적료와 급료를 받아먹으면서 팀의 뒷통수까지 치고 계속 부진하다 어쩌다 한번씩 평타쳐주는 선수를 같은 맥락과 잣대로 평가하는게 과연 공평한 일일까요? 

그리고 레매가 카카에 너무 가혹하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굳이 아스나 마르카 기사에 달린 댓글이나 현지 포럼까지 안 가도 레매 외 타 한국 축구 사이트에서는 노골적으로 조롱당하고 욕먹는 선수가 카카입니다. 현지 포럼이나 아스, 마르카 기사에서는 월드컵 뒷통수 사건 이후로는 돌 던져서 쫓아내자, 돈 모아서 살인청부업자 고용하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오히려 레매에서는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고 밀란에서 대단했던 선수이니 믿고 기다리자는 분위기 때문에 타 커뮤니티에서 카카 개인팬들 서식지라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였죠. 물론 뮌헨전 이후로 그런 인내심도 바닥이 났지만요. 제가 본 축구 커뮤니티 중에서 카카에 대해 가장 이성적이고 긴 인내심을 보여준 레매에서 이런 말을 듣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카카가 잘하건 못하건 이제 신경도 안 쓰는데, 제발 다른 선수들은 끌어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 선수들은 카카보다는 훨씬 팀에 많은 애정을 보여줬고 많은 것을 기여한 선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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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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