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요즘 뜬금없이 구티가 그리워집니다.

Allen Moon 2013.03.04 15:19 조회 2,096
라울. 카시야스와 함께 정말 드물디 드문

마드리드 프렌차이즈스타 구티 !

본격적으로 절 축덕의 길로 이끈 02-03시즌?

세비야 전에서의 지단에게 보낸 힐패스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지옥의 리아소르 징크스를 박살낸 그때 당시

[벵]에게로의 힐패스도 마찬가지구요.

아직까지 메디아푼타 중에서는 프렌차이즈

스타가 될 재능은 없어보이지만 요즘 기세라면

모라타가 제 2의 라울이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하지만 유스는 닥치고 선임대 or 이적 후바이백의

자비심없는 마드리드라 전 그리 낙관적이진

않네열 ㅠ



각설하고 요즘 마드리드는 숨가쁜 엘클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있죠.

맨유만 잡아준다면 더없이 좋을테구요.

승리는 차치하고 경기력 또한 제법 만족스러운

경기가 계속되고 있어서 저도 신명나게

경기들 보고 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으로

예전에 정말 즐겁게 축구를 보던 시절인

라울 마드리드 때가 그립네요.

지금의 마드리드 주력 득점 루트는 역습과

속공이죠. 현 선수들의 주력은 세계 모든 클럽을

통틀어 탑클래스에 패싱력도 준수하고 다들

역습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니 가장 합리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공시에는

예전같은 파괴력있는 한방이 잘 안보이네요.

거의 필연적으로 이러한 롤을 수행해주어야하는

선수들이 외질이나 모드리치. 케디라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라 생각하는데 아직 외질외에는

구티나 지단에게서 보았던 모습을 찾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왕년의 소형님도 일명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한 어시스트 하셨지만

레알에서의 다소 특이한 롤 수행으로 예전만큼의

대지는 가르지 못하시더라구요..

이런 면에서 제가 가장 아쉽게 생각했던 재능이

까나리였습니다. 이젠 정말 아련한 이름이네요..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결장하면서 폼도 제대로

못끌어올리고 살짝 묻힌 너무 아까운 재능 ㅠ

발렌시아에서라도 잘해주나 싶었는데 이젠

정말 소식조차 알수가 없으니 안타깝네요.

아무튼 이젠 까나리도 없고.. 믿고 갈건 외질인데

좀더 창의적인 플레이만 장착한다면 구티

이상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사실 구티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지녀야할 기본 덕목(?)에 대한 성적표를

받아본다면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의 부주장이라

는 직함까지 고려해 봤을때 기대수준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해요. 드리블링이나 키핑

등등을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비교해봤을때

분명 구티가 모자라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구티가 마드리드에서 롱런할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구티의 그 날은 지단마저 보급형. 양산형 구티로

만들어버리거든요. 오래 공 가지고 있을 필요

없고 많은 터치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발만

갖다대면 누구든 넣을 수 있는 킬 패스를

누구도 상상 못한 방법으로 찔러넣습니다.

그게 세비야전과 리아소르원정에서의 쐐기골들

이었습니다. 그 경기들에서의 구티가 바르샤의

사비만큼 지배력이 있었냐고 물으신다면

전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날인

구티의 파괴력은 마라도나 드리블로 세계를

깜놀하게했던 메시의 골. 그 경기와

비견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지공시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해내줄 선수가 외질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이상하게 요즘 레알 경기는

보는 재미가 없거든요. 예전에 비해서말이죠.

그래서 현재 가장 구티와 가까울 수 있는

(물론 몇몇의 능력은 이미 구티 이상이라 생각

합니다) 외질이 본격적으로 패스마스터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축덕 친구들이랑 맥주

한잔 하면서 '야 외질 어제 패스 봄?

완전 미쳤던데 눈이 세개쯤 되는듯ㅋ'이라는

소리도 주고받을수 있게요.

또 구티. 라울. 카시야스처럼 유스 출신도

대접받는 마드리드가 되었으면하는

바람도 있구요.


갑자기 마드리드 생각이 났다가 구티가

생각났다 외질이 또 생각나서 출장가는

버스 안에서 끄적끄적해봤습니다.

쓰고보니 먼지날리는 이름이 좀 보이네요..

글이 좀 두서없는것같은데 예전의 구티처럼 외질

이 공을 잡았을때 으어 쟤 뭔가 한건 할듯?!

이란 생각이 드는 선수로 성장해줬음하는

바람이 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줄요약 - 까나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5

arrow_upward PSG 이 달의 선수로 뽑힌 루카스 arrow_downward 네이마르 \"내가 바르샤로? 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