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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제국의 종말이 다가오지만 아직 안심할 순 없다.

백의의레알 2013.02.27 17:12 조회 1,539
2013년 2월 바르샤는 그들이 직면한 코파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라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절하게 무너졌다.

2008-2009시즌부터 그들은 제국처럼 군림했다. 펩 체제 이후

그들이 들어올린 수많은 트로피들과 스페인 국가대표의 선수들의

주축이 되어 우승한 것이 그 방증이다.

바르샤의 수많은 라이벌 중 가장 전통적인 라이벌이었던 레알은

2010-2011시즌 바르샤를 4강에서 꺾고 인테르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시킨 우승청부사 무리뉴를 선임한다.

하지만 여전히 제국은 거대했다. 5대 0 참패를 비롯해 수없이

바르샤에게 패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는 국왕컵 우승과

난공불락의 요새같았던 캄노우에서의 무승부라는 성과도 있었다.

2011-2012시즌 그 유명한 무리뉴의 2년차, 레알은 바르샤를

상대로 호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전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리가에서는 세자리 승점과 득점을 기록하며 바르샤를

제치고 우승한다. 국왕컵 8강에서의 패배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마침내 바르샤를 근소하게나마 따돌렸다. 제국에 균열이 생겼고,

그 균열의 중심엔 레알이 있었다.

올시즌은 다시 2010-2011시즌이 재현되는 듯 했다.

바르샤는 수장인 펩 과르디올라를 잃었지만 리가에서 독주를

달렸다. 반면 레알은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도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에게

조1위 자리를 내주었다. 팀의 성적이 부진하자 무리뉴와 선수들을

둘러싸고 온갖 루머가 돌았다. 무리뉴와 호날두, 그리고 카시야스는

언제나 스페인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친 마드리드 성향 언론인

마르카조차 레알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무리뉴 체제 이후

레알은 최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레알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카시야스가 이탈했고, 마르셀로와 페페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와중에 1월 말에 홈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결과로만 본다면 아쉽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레알의 포백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거둔 무승부였고, 바란이라는 거목이 될 신예의

활약은 많은 레알의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페인 기준으로 2월 26일 밤 적지인 캄노우에서

레알은 4년만에 바르샤를 상대로 두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다.

불과 10시간 전의 일이다. 무리뉴 부임 이후 레알은 리가, 코파,

챔스, 수페르코파 이 4개의 모든 대회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맞부딪혀왔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패배가 있었지만 마침내

바르샤의 시대에 종말을 고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바르샤는 여전히 리가에서 순항중이며, 챔스에서도

1차전에서 패배했다고는 하지만 2차전에서 이를 만회할 수도

있다. 물론 필자는 밀란을 응원한다. 레알도 마찬가지로 홈에서

1차전을 맨유와 무승부를 거두는 아쉬운 결과를 거두었지만,

이번처럼 원정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시즌의 최대목표가

챔피언스리그인만큼, 두 팀은 빅이어를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제국의 종말이 다가오지만, 아직 제국이

멸망한 것은 아니다. 리가, 챔스, 코파, 수페르코파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바르샤가 컵을 들어올리지 못할 때가 진정한 제국의

종말이고 대부분의 레알 팬들이 바라는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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