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4년 만에 바르싸 시대에 종말을 고하다.
혹시 사진이 엑박이거나 읽기가 불편하시면 원문링크로 보세요~ ㅎㅎ
영국이라 이제 저는 경기보고 자러가네요~^^ 좋은 아침되시길
간밤에 치러진 2013년 두 번째 엘 클라시코 매치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두 골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3-1로 완파했다. 수비는 철저했고 메시는 드리블과 패스 사이에서 뭘 해야 할지 선택할 수 없어보였다. 영화 매트릭스의 기계도시처럼 감히 공격 한 번 시도하기에도 위압감을 주던 깜프 누에서의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끝이 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는 온전히 무리뉴의 성과이기도 하다.
레지스탕스 무리뉴의 최후의 한 방
2010년 무리뉴의 취임 이후 대서사시와 같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왔던 엘 클라시코 더
비다. 당시 이미 펩 과르디올라가 완벽히 손질해놓은 바르셀로나는 개인이 아닌 팀 자체가 하나의 유기체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압박과 좌우 폭과 수비라인 조절에 있어서 기계적인 전술 시스템을 완성해가던 시기였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절대왕정 시기였으며 누구도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없어보였다. 이 때 데뷔한 무리뉴는 이미 여러 차례 바르셀로나를 괴롭혀 왔고 그 시대를 꺾을 마지막 저항세력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첫 경기는 깜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의 5-0 완승. 무리뉴가 그 경기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인정할 정도로 바르셀로나는 수준의 차이가 나는 팀이었다. 2011년 접어들어 4번의 엘 클라시코가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는 차츰 바르싸를 상대로 한 수비방식을 익혀가는 듯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코파 델 레이에서의 극적인 우승 외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쉽게 내주고 만다. 반면 2011-2012 시즌은 점진적인 역전세의 시작이었다. 수페르 코파에서 총합 5-4로 분패했으나 경기력의 많은 향상을 선보였고, 홈에서 치른 리가와 코파 델 레이 경기를 내주었으나 2012년 들어 치룬 깜프 누 2연전에서 패하지 않고 리가 우승을 확정짓는다. 중요 고비에서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가고 있었다.
영화와 같던 무리뉴 부임 뒤 엘 클라시코 스토리. 스페인 내에서 영화화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완벽히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수페르 코파에서 깔끔히 승리했고 홈에서 두 번 연속 1-1 무승부를 가져갔으며, 드디어 3-1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었다. 07-08 시즌 4-1 승리를 기점으로 약 6년 만에 거둔 2점 차 이상 승리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치러진 7경기의 엘 클라시코에서 3승 4무라는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가게 되었다. 리가에서의 압도적인 승점차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는 분명히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길고 긴 3년 간의 전쟁 끝에 무리뉴는 비로소 간간히 그들을 괴롭히는 레지스탕스에서 벗어나 바르셀로나의 위에 섰다.
무리뉴의 전술 - 국제적인 표본이 되다.
사실 무리뉴만큼 바르셀로나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역사적으로 가장 완성된 팀이었으며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대부분의 팀은 강력한 압박 혹은 철저한 지역방어라는 두 가지 양립적인 수비방식 중 택하여 상대할 수 있다. 팀 컬러라는 것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맨유 같은 스피드와 역습에 능한 팀은 압박보다는 지역방어로 뒷공간을 방어하는 것이 유리하고, 리버풀 아스날과 같이 패싱 플레이를 즐기는 팀에게는 강한 압박으로 흐름을 끊어내는 수비방식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팀 컬러라는 것은 정의하기가 힘들었다. 팀 컬러라기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들의 페너트레이션(최종공격작업) 방식이다. 대개의 점유율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들은 볼을 지속적으로 소유하다가 빈 틈이 생기면 빠르게 파고드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따라서 상대팀들은 강력한 압박을 사용해 최대한 빈 틈을 찾을 여유가 없도록 하는 효율적인 수비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압박수비는 수비 포지션의 선수를 희생하는 데서 출발한다. 볼을 빼앗기 위해 주변의 선수 여러 명이 순간적으로 포지션을 탈피해 수적 우위로 상대를 감싸서 볼을 빼앗는다는 아이디어인데, 역으로 생각해 이러한 압박이 상대선수의 기술로 무력화될 경우에는 포지션의 공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수적인 열위에 놓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박을 가하면 점유율을 유지하는 상대의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어진다 라는 것이 적어도 2008년까지의 축구계의 이론이었다.
안타깝게도 바르셀로나에게는 말도 안되는 기술력과 함께 메시가 있었다. 바르싸의 유스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주축 선수들은 볼을 뺏기지 않는 데 특화된 선수들이자 상대의 압박을 이용한 공격에 능한 선수들이었다. 크루이프의 토탈사커 시스템의 산물인 것이다. 이러한 훌륭한 기술력의 선수들로 인해 더 이상 압박이 상대의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한다는 이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선수들을 상대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그들을 마음껏 유린했고, 손쉽게 뒷공간을 노려 승리를 가져갔다. 바르셀로나의 절대시대가 시작되자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압박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깨달은 상대팀들은 철저한 지역방어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패너트레이션만을 차단하고자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바르셀로나에게는 중거리에서 뭔가를 해낼 수 있는 파워풀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아이디어 역시 무참히 무너졌다. 피파 발롱도르 4연속 수상자 메시에 의해서. 메시는 압박이 있으나 없으나 상관이 없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 역시 훌륭한 선수로 상대의 압박에 잘 대처했으나 메시의 존재는 다르다. 압박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곧바로 득점까지 이어갈 수 있는 개인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지역방어를 사용하며 밀도가 낮은 수비대형을 갖춘 상대팀을 상대로 메시는 마음껏 “쇼”를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압박과 지역방어 어느 쪽에서도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무리뉴는 다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먼저 바르셀로나가 갖추지 못한 파워를 역이용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리뉴는 항상 좌우폭을 크게 벌리지 않는다. 따라서 항상 멋드러진 패스가 측면 선수들로 전달되는데, 이는 사실 무리뉴의 노림수이다. 완성도 높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상대로 하여금 측면으로 볼을 보내 크로스 플레이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는 동시에 중앙에 밀집된 선수들을 상대의 중원과 특히 “메시”를 집중 압박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의 신장이나 파워가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의 크로스에는 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이 장면을 주목하자. 바르셀로나의 역습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측면을 그대로 열어주었다. 이는 무리뉴가 바르샤의 공격이 측면으로 먼저 이어지도록 하는 유인책이다. 또한 이러한 전술이 많은 유럽팀들로 하여금 바르샤를 상대하는 기본적인 토대가 되었다.
압박은 항상 일관적이지 않았다. 과르디올라가 무리뉴를 상대로 4-3-3과 3-4-3의 변칙전술 카드를 만지작거렸다면, 무리뉴는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압박의 강도라는 카드들을 숨기고 있었다. 2011년 말 치러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2연전은 강력한 압박이라는 카드를 성공시킨 사례다. 킥오프부터 미드필더라인까지 물밀듯이 상대의 수비진을 압박해버린 결과 벤제마와 호날두가 경기 극초반에 득점에 성공했었다. 물론 이 경기는 역전패했으나 충분히 전술적 실험의 성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아주 강한 압박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여전히 강한 압박이라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상대 수비라인은 어느정도 놓어두되 미드필드라인과 수비라인 간격을 좁혀 그 사이에 있는 메시와 이니에스타를 샌드위치 먼저 압박해버린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역습의 출발점이 낮아진 것인데, 강한 압박을 활용할 때는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단숨에 역습으로 이어간 반면 낮은 압박을 활용할 때는 수비라인까지 상대를 유인하고 메시나 이니에스타 같은 키 플레이어가 공을 잡을때쯤 사방에서 압박하여 공을 따내고 역습을 시작하는 것이다. 호날두와 외질 디 마리아라는 걸출한 역습선수들이 있어 그 효과는 극대화되고 있다.
2011년 치뤄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엘 클라시코. 강한 압박의 사례로, 경기초반 상대 수비라인까지 압박을 가하며 발데스의 실수를 유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주로 이용하는 낮은 지점 압박이다. 상대의 공격진과 미들진을 이중 샌드위치 압박하며 순간적으로 세 명의 선수가 달라붙어 공을 탈취한다. 또한 곧바로 롱패스를 사용해 역습을 시도하고, 호날두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강력한 중앙 압박 - 측면역습 활용’이라는 무리뉴의 전술적 파해법은 많은 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2011-12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잡아냈는데, 그 방식이 최근 무리뉴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던 양상과 상당히 유사했다. 무리뉴 시절 주축이었던 드록바 람파드 존 테리 애슐리 콜 등 선수가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저번 주 치러진 AC밀란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 16강전도 전술적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경우 4-3-3을 포진시켜 각 3명의 미들진과 공격진으로 하여금 상대의 수비 미들라인을 샌드위치 압박하고 볼을 탈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무리뉴의 초반 강한 압박 방식과 유사했고, 더불어 밀란은 순간적인 미드필더들의 오버래핑을 활용해 얼마 없던 찬스를 제대로 살려냈다.
슬슬 거취가 궁금해지는 무리뉴. 박수를 받으며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무리뉴가 3년간의 지긋지긋한 전쟁을 통해 완성해낸 “무리뉴 스탠더드”는 이제 어디서든 바르셀로나를 압박하고 있다.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3-4-3을 완성시키려 했던 과르디올라의 시도는 분명 이러한 상황을 예견한 것이었다. 상대 선수에게도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진 현재 구도에서 바르셀로나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다.
조제 무리뉴는 어디에서도 실패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바르셀로나라는 말도 안되는 강적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고, 매해마다 주요 타이틀을 가져오고 있다. 물론 여전히 그는 논쟁거리이고 심판과 기자들에게 무례하다. 현지 팬들의 마음에서 이미 멀어졌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그토록 중요시하는 ‘품격’이라는 가치에는 사실 그의 외모 말고는 어울리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특별하다. 적어도 성적이라는 축구의 기본가치에 있어서 그는 완벽하다. 며칠 전 첼시와 프라하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팬들이 외치는 무리뉴 구호에 깜짝 놀랐었다. 경질이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으나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가장 그리워할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3.02.26
작성/저작권 : 오지환의 풋볼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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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진이 엑박이거나 읽기가 불편하시면 원문링크로 보세요~ ㅎㅎ
영국이라 이제 저는 경기보고 자러가네요~^^ 좋은 아침되시길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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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2013.02.27전술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제로라 이렇다 생각할 것도 없이 봤는데, 저 글 분석대로라면 무리뉴가 진짜 대단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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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Oranje 2013.02.27@블랑 무리뉴가 창조해낸 전술이라고 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바르샤를 상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묶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전술적 내용은 현지 칼럼들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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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zinedine 2013.02.27엑박이 많으니 맨 마지막 빨간색 글은 맨 위로 가는게 어떨까요??;;
일일이 다 링크타고 가면서 봤네요;;
아무튼 좋은 글 ㅊㅊ. 글에 쓰여진 대로 이젠 바르샤를 상대하는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며칠 뒤 비정상 전력으로 나올 것 같은데 그럼에도 승리해서 화룡점정을 찍었으면 좋곘네요. -
탤 2013.02.27사진이 엑박이네욤..
ㅊㅊ -
Oranje 2013.02.27죄송합니다 제가 사진 업로드하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ㅠㅠ 원문 출처로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a onfocus='this.blur()' href=http://blog.naver.com/answlwlwl/110161139164
target=_blank>http://blog.naver.com/answlwlwl/110161139164
</a> -
7Raul7 2013.02.27아 제발 떠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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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13.02.2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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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프리 2013.02.27네이버는 외부링크를 허용하지 않아서
작성자분만 엑박으로 안보이고 다른분들은 모두 엑박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ㅎㅎ;; 저도 과거 네이버블로그에서 글쓰고 그대로 붙여넣기했다가....좌절하고 그이후엔 그렇게 안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어쨋든 잘 읽어보았습니다. 추천! -
카시야신 2013.02.27바르샤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무감독의 전술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네요..좋은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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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2013.02.27아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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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 2013.02.27ㅠ떠나시지마세요ㅠ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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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13.02.27종말을안겨주세요 꾸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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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 2013.02.27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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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야 2013.02.27정말 좋은 글이네요~ 전문성이 느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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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3.02.27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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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2013.02.27진짜 대단하다고 밖에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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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érez_era 2013.02.27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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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2013.03.02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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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2013.03.03정말 정말 무감독님은 남아줬으면 합니다 ^^ 안된다는거 알지만 그래도.....종신계약 해주세요 무감독님~~!!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