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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

파티락 2013.01.25 00:25 조회 2,858 추천 23


무리뉴는 프랑스 언론인 RMC Spor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과 챔피언스 리그,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에서의 커리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비췄습니다.


원본은 http://www.rmcsport.fr/editorial/341662/mourinho-le-projet-du-psg-est-fantastique/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이다 보니 PSG 얘기/프랑스 선수들 얘기가 좀 있네요!


네 번의 리그 우승, 단 하나의 가족

나는 네 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 리그들은 모든 면에서 다르다. 팬들도 다르고, 언론도 다르고, 전문적인 축구 선수가 되는 과정도 다르다. 선수들과 감독의 관계도 다르고, 감독에 대한 시선도 다르며, 언론과의 관계도 다르다. 모든 것이 달랐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지만 축구보다는 가족을 더 사랑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서 겪는 환상적인 일들이다. 가족과 함께 여러 나라에서 사는 것은 내 아이들과 우리 가족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가족에게 매일 고맙다고 얘기한다. 그들은 내가 다른 나라로 떠나야 할 때 아무 군소리 없이 응해주었으며, 변화를 받아들인다. 내 생각에, 감독은 되게 쉬운 일이다. 클럽이 있고, 선수들이 있고, 목표가 있을 뿐이니까. 스페인이든 이스라엘이든 어디가 되었든 마찬가지다. 가족의 경우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감독으로서는 내가 다양한 나라에서 경험을 쌓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의 커리어

포르투갈은 내 집이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와 함께 한 후 나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었다. 2004년에는 떠날 시점이었다. 언젠가는 포르투갈로 돌아갈 것이다. 클럽 얘기는 아니다. 국대 감독이 될 수도 있겠지. 사람들은 국대에 많은 것을 기대한다. 내 생각은 그렇다. 그래서 내 나라를 월드컵이나 유로로 이끌 수 있다면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2007년이었나 2008년이었나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나에게는, 국대를 고를 수 있다면 단연 포르투갈이 될 것이다. 'Never'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포르투갈이 될 것이다. 잉글랜드는 내 첫사랑이다. 축구의 브랜드이다. 물론 내 첫사랑은 내 아내이긴 한데, 내 축구적 첫사랑은 잉글랜드이다.

이탈리아는 전술의 나라다. 내가 살고 싶었던 곳에서의 경험이었다. 나는 클럽이 아닌 클럽(인터밀란)에 왔다. 인터밀란은 클럽 이상이다. 내가 축구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가족적인 형태다. 인터밀란은 환상적인 가족이다. 모라티의 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팀이었고 나에게는 2년 동안 스포츠적, 그리고 개인적인 입장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는 트레블을 이뤘고, 나는 그 가족에게 내가 할 일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모라티씨의 꿈이기도 했다. 이러한 꿈을 꿀 수 있는 리더를 가진 그룹은 행복한 것이다. 인테르는 나의 또다른 가족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

2006년에서 2007년 즈음에 이곳에 올 기회가 있었다. 나는 첼시에 있었고 그 때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두 번째 오퍼때는 'no'라고 말할 수 없었지. 인테르의 사람들도 내가 그 오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인테르의 모두가 울었지만 나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회장 모라티와 팬들도 나를 붙잡았다. 나에게도 그 결별은 힘든 일이었지만, 나는 새 도전을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르다. 다른 클럽들처럼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지만, 차원 자체가 다르다. 나는 내가 이 곳에 와서 기쁘다. 스페인에서 여러 대회들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쁘다.


마드리드에서의 논란

내 편은 없다. 내 생각에 마드리드는 충분한 양 이상의 논란이 존재하는 곳이다. 모두가 매일 새로운 논란거리를 찾아 헤메인다. 나는 감독일을 한다. 내 일을 한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린다. 내 삶에서 모든 시즌의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무관으로 내 시즌을 끝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곳에서도 내 일을 충실히 해내고, 시즌 끝에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챔피언스 리그 : 집착은 아니지만 목표인

챔피언스 리그는 분명히 목표다. 하지만 집착해서는 안된다. 다른 팀들도 언제나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한 팀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하고싶다!"라고 말할 때, 다른 팀들도 그렇게 말한다. 그리고 모두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하지만 말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시즌에는 특히 더 그렇다.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 데시마를 기대한다는 것은 잘 알지만, 레알은 일곱 번째 빅이어를 들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1966-1998의 32년]... 만약 빅이어에 집착한다면, 더욱 기회가 멀어질 것이다. 참을성있게 기다려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그 때 결과를 기대해야 한다. 인테르도 50년을 기다렸는데. 맨체스터에서 경기하는 것은 환상적이다. 난 그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맨체스터에 경기를 보러 갔다. 잉글랜드에는 내 집이 있고 나는 가족과 함께 자주 그 집에 간다. 잉글랜드의 많은 경기장에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일 때문에 갈 때도 그렇다. 다들 그렇지 않나? 나의 "형제" 퍼거슨이 그 예다. 그는 71살인데도 마드리드에 우리의 경기를 보러왔지. 나는 50살 밖에 안 되니까 보러 가는 것이 당연하다.


바란, 희망

얘는 평범한 어린애가 아니다. 그 축구적 두뇌는 어린 아이의 것이 아니다. 숙련된 어른의 것이지. 그는 좋은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가족들은 그를 꾸준히 격려해줬는데, 그는 이러한 격려가 필요했다. 아 이 얘기 처음하는데. 2년 전에도 우리는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 나는 그를 잘 몰랐지만 지단은 그를 알고 있었다. 여름이라 경기를 볼 수는 없었고 그의 경기 영상을 봤다. 나는 지단에게 [그의 영입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3일 후에 그의 아버지가 그와 그의 에이전트를 데리고 우리집에 왔다. 우리가 얘기한 것은 돈이나 사소한 계약, 이적 조항이 아니었다. 모든 방점은 그의 트레이닝, 그의 교육, 그의 학업, 출전 시간, 내가 원하는 그의 수비적 수준에 대한 것이었다. 

보통 선수를 영입할 때는 돈이 가장 큰 쟁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는 완전한 한 선수이다. 이곳에서 그의 사고 방식, 그가 일하는 방식,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그가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나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얘기했다. "너에게 매 시즌 30에서 40 경기의 출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너를 진지한 옵션으로 고려할 것이며, 2년에서 3년 안에 위대한 챔피언이 될 것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벤제마

그는 재능이 있다. 다들 알 것이다. 어쨌든 그는 이제 많은 일들을 해냈다. 수비 가담도 하고, 역공 가담도 하고, 공을 잃었을 때 빼앗아 오기도 하고. 문제는 나에게 한 명의 센터 포워드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카림과 이과인이 있고 둘다 매 경기 출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쟁은 중요하지만 선수가 경쟁 과정에서 무척 힘들 수도 있다. 당연히 선수들은 90분 내내 뛰고싶어한다. 하지만 두 명의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그럴 수가 없다. 만약 한 명이 엄청나게 잘하는데 다른 한명은 좀 별로라면 한 명은 매경기 선발일 수 있다. 하지만 이과인도 훌륭한 선수다. 선수들의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그 둘을 필요할 때 기용할 수박에 없다. 선수들은 좀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뭐, 받아들여야 한다. 가끔 두 명을 다 쓰기도 하는데 보통 결과가 안 좋았다. 우리가 살면서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 정도는 참 작은 분노가 아닐까.

프랑스 국대는 좀 아닌 것 같긴 한데 국대 감독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정말 마음대로 선수를 고를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넘쳐 흐른다. 스페인이 그렇다. 딱 두 클럽에서만 선수들을 뽑으면 되니까. 프랑스의 경우 좀 더 다양한 클럽에서 선수들이 오기 때문에, 스페인보다는 힘들 것이다. 축구 선수 본인한테도 클럽에서 뛰는 것이 편할 것이고.


지단이 감독이 될까?

난 그가 내린 결정으로 그가 행복하길 바란다. 적어도 그는 뭘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 선수가 커리어를 끝내면 보통 미래에 대해 갈팡질팡하기 마련이다. 초반에야 휴가를 얻은 것 같이 들뜬 기분이겠지만, 곧 남은 생애 동안 뭘 할지 정해야 한다. 지주는 우리와 함께 했었다. 그는 아틀레틱 디렉터로, 회장의 보좌관으로, 1군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우리와 함께 했다. 난 그가 이제 그가 뭘 하고 싶은지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감독이 되고 싶어한다.

그는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지능적인 선수였다. 만약 그의 지능을 벤치로 옮긴다면, 그는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프랑스인들 뿐만이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반길 것이다. 나는 그가 감독이 된 모습을 보고싶다. 선수 때를 생각해보면, 그는 분명히 뛰어한 감독이 될 것이다. 위대한 선수 중에 나쁜 감독이 된 예는 별로 없다. 그리고 그는 위대한 선수이다. 나는 그가 행복하기를, 그리고 그가 훌륭한 감독이 되기를 바란다.


무리뉴만의 방법?

고유의 가치를 가져야 하지만,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는 것은 세리에 A를 우승하거나 라리가를 우승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팀의 구조 역시 선수 개개인의 기량, 상대의 기량, 리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일의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고유의 것이 있어야 하고, 내 생각에 그건 내 장점 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그어놓고 일한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한계를 넘어서 선수들의 최대한의 기량을 뽑아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모든 선수는 다르다. 사실 모든 사람이 다르니까. 선수들은 사람이고 우리는 개개인과 서로 다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 동시에 그룹의 리더로서 룰만큼은 똑같이 적용시켜야 한다. 다들 암묵적으로 그 그룹에서 좀더 특별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선수 모두가 필요하고, 감독은 더더욱 모두가 필요하다. 몇 명의 뛰어난 재능도 필요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나에게 있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 몇 명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다.


프랑스는?

안 갈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PSG에 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럴 수도 있지, 뭐. PSG 회장과는 아는 사이이긴 하다. 하지만 그가 PSG를 사기 전까지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카를로 안첼로티와 레오나르두의 친구이다. 그들의 성공을 빌고 그들이 또다른 감독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

잉글랜드는 내가 얘기했듯이, 열정이다. 나는 그곳에서 삼년을 보냈고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지만, 레알 마드리드 다음에 바로 잉글랜드에 갈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 나는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다음 날의 경기에 대해 생각할 뿐이다. 그게 축구 감독의 삶이다.


PSG 프로젝트

PSG 프로젝트는 환상적인 프로젝트이다. 카를로는 좋은 커리어를 지닌 훌륭한 감독이고 런던에서, 마드리드에서, 밀란에서, 파리에서 감독일을 했지. 파리는 좋은 도시이고 빅클럽이 필요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기를 하며, 언젠가는 우승을 꿈꿀 그런 클럽이. 이제 PSG가 그 야망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우선 프랑스 내에서 우승을 해야겠지. 프랑스에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유럽에서 이기기는 참 힘든 일이다. 그들이 발렌시아를 이긴다면 8강에 갈 수 있지만, 보통은 리그 우승이 우선한다. 몇 년은 해내야 한다. 이기고, 이기고, 이기고. 동시에 팀을 잘 다져나간다면 언젠가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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