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레알 마드리드가 그렇게 별 거 아닌 클럽입니까?

프린시페 2013.01.12 23:24 조회 2,856 추천 30

요새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팀을 무시하는 의견이 올라올 줄은 몰랐네요.
무리뉴 취임 전과 후의 레알 마드리드 성적을 비교하면서
그분께서 취임하지 않으셨다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7연패 차지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만년 챔스 16강에서 놀고 알코르콘 같은 팀한테 쩔쩔맬거라느니…
대체 이런 글이 레알 마드리드 팬 커뮤니티에 올라올 만한 내용입니까?
그런 글들이 예전부터 무리뉴 취임 후 종종 보이기는 했지만
요즘 무리뉴의 거취를 두고 계속 논란이 생기면서 더 노골적으로 많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댓글에서는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나왔고, 이제는 아주 게시판에 글로 올라오더군요.

물론 무리뉴가 몇 년간 계속 이어진 부진의 사이클을 끊고
지난 2시즌간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준 업적은 높게 평가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그걸 감독 혼자 다 이뤄낸 건가요? 아무리 능력있는 감독이라 한들
레알 마드리드 정도의 좋은 스쿼드와 클럽 역사상 유례없는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 2년간 이뤄낸 성과가 가능했으리라 보십니까?

무리뉴가 아니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무리 능력있는 감독이 온다 한들
만년 챔스 16강에서 탈락하고 알코르콘 같은 4부리그 팀한테나 패하는 팀입니까?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그간 계속 부진한 것 맞지만
그것은 그만한 능력을 지닌 감독을 찾지 못한 채 장기적인 플랜을 결여한 문제지,
무리뉴 없으면 뭘 해도 안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무리뉴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하는 회원분들이 몇몇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감독이 싫다고 해서 그 팀의 팬이 아닌 것도 아니고,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 있는 숫자만큼
팀을 생각하는 방식도 다른 법이죠.
헌데 요즘은 감독에게 적대감을 표한다는 이유로 팬이 아니라는 식의 의견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지 팬들의 지지나 보드진의 신임을 생각해봤을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거나 리그에서 지금보다 더 떨어지는 등의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리뉴가 계속 유임할 것이라 보는 입장이고,
저의 의견도 유임 쪽에 가깝긴 하지만 무리뉴 없으면 레알 마드리드는 별 볼일 없는 클럽이다?
이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팬으로서 레알 마드리드 팬 커뮤니티에 올릴 의견이 아니라고 봅니다.
무리뉴 유임을 지지하는 의견이라면 차라리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경질은 답이 아니다, 이런 식의 의견은 충분히 수긍이 가지만
무리뉴 없으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거다, 이런 말은 팀을 무시하는 것밖에 안 되죠.

지금까지 계속 잘해왔던 클럽이 최근 몇 년 부진했다고 해서
감독 한 명 때문에 이렇게 무시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참…
팬 입장에서는 씁쓸하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40

arrow_upward 오늘 팜플로냐 원정은 폭풍 전야같네요... arrow_downward 뺑돌려말하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