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 남은 시즌
내일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면 승점차가 11점차로 벌어지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솔직히 남은 시즌동안 모든 원정경기 다 이기는건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또 다시 패배하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분명 선수들이나 감독님은 리그 포기 안하겠죠. 그러나 리그 우승이 매우 어려워진것은 확실합니다.
오늘 경기만 봐도 현재 마드리드의 문제는 확실합니다.
1. 외질과 모드리치
일단 우리팀의 가장 중요한 자리인 외질자리. 홈에서는 외질이 막혀도 어느정도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강팀과의 경기나 원정경기에서 막혀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대안책인 모드리치도 중앙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엔 너무 내려와서만 플레이 하고 있고요.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할 선수들이 부진하니까 팀의 공격이 안풀리는건 당연하고, 어쩔 수 없이 압박이 약한 사이드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려는거 같은데 이조차도 여의치 않습니다.
2. 교체
저는 솔직히 오늘 후반에 교체되어야 했던 선수는 디마리아였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찬스메이킹이 가능한 패스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알론소, 외질, 디마리아정도인데 알론소는 오늘 언터처블이었고 외질과 디마리아중 누가 더 컨디션 않좋은지는 딱 경기보면 답나오죠.
그런데 후반에 교체된건 외질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온건 카카였네요. 가뜩이나 수비적인 상대팀인데 역습상황빼고는 별로 영향력이없는 카카를 투입한건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3. 보강
분명 저번시즌 막강한 화력으로 상대팀들을 압살하고 다니던 레알이지만, 분명 원정경기에서의 문제점은 확실히 있었어요.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을 보강해야만 했던 이번 이적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입은 모드리치, 에시앙 2명 뿐이었습니다. 기대하던 공격적인 오른쪽 풀백의 영입은 없었고, 나가주길 바랬던 카카조차 팀에 잔류했습니다.
게다가 모드리치 영입은 이적시장 막판이어서 프리시즌에 팀과 제대로된 훈련조차 못했고, 가뜩이나 유로여파로 선수들의 피로가 극심한 상황이니 당연히 팀이 무너질 수 밖에 없죠.
적어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자원들의 영입이 필수인듯 합니다.
4. 남은 시즌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리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남은 시즌동안 리그에서 많은 전술적 변화와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거나 그랬으면 좋겠지만 팬들이나 구단측에서 그걸 원할것 같지도 않고 무리뉴 성향상 그럴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리그보단 코파-챔스에 중점을 두고 유기적인 시즌 운영을 해줬으면 하네요. 전반기 다 끝나가는데 8점차(또는 11점차)라면 우리가 4번 이길동안 바르샤가 4번 져야 역전 가능한 승점차라서요.......
마지막으로 비록 아쉽게도 리그 우승이 꽤 멀어졌으나 선수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으며, 팬분들도 더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점차고 뭐고 일단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긴 하니까요.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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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 2012.11.25스트라이커는 모라타를 제대로 키울라면 키우거나 떡대 스트라이커 한명을 데려오거나..했으면 하네요.. (나머지 선수보강은 제외..)
사실 정말 우리팀 경기 보면서 느끼는 건데 연계가 생각보다 상당히 약한 것 같습니다. 옆동네가 가패삼기라는 별명을 얻었을때 우리는 가둬놓고 패도 생각보다 골이 많이 나오질 않네요.. 역습형 전술이라서 그런가요.. 약팀과 만나면 맨날 역습으로 골먹히면서..휴.. 어떻게 .. 어떻게 방법이 나오겠죠.. 무감독님이 다시 정상에 세워놓으시겠죠. 믿습니다. 나믿무믿. -
Raul 2012.11.25일단 챔스랑 코파에 중심추를 옮긴채 리그도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챙겨먹을 승점 챙겨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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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신 2012.11.25뭔가 모멘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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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닝요 2012.11.25더 스페인스러운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페인리그에서는 스페인식 축구를 최고로 잘하는 팀이 되어야 합니다. 이걸 못해서 10년째 고생하고 있는거.. 이게 되면 스페인리그도 먹고 세계짱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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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ragueno 2012.11.25공격형 미들 보강했으면 좋겠네요. 외질 디마리아 기복이 이번시즌만 그런게 아니라 너무 몇시즌간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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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MOS 2012.11.261월에 토트넘이랑 사이가 안좋은 아데바요르라도 영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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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tian 2012.11.26스페인스러운 팀을 만들어 최고가 되자고 하기엔 바르샤가 있죠.스페인 팀 핵심 미들 3인방이 옆동네에 다 있고 플러스 메시,세스크인데 스페인식으로 최고가 되자는 현실적인 대안은 아닌거 같습니다.
레알이 기다려 주는 팀도 아니고;;
무링요 데려온 이유는 레알 축구의 근간을 다잡자거나 하는게 아니라 성과를 내는거였고 기대한만큼은 아니더라도 지난시즌까지는 성과를 냈죠.
지난 시즌 최고 승점 깨며 우승하기는 했어도 막히는 경기도 꽤 있었는데 선수들 폼저하와 컨디션 난조도 있지만 그에 대한 대비책없이 영입시장을 너무 안일하게 보낸 게 문제같아요. -
crstian 2012.11.26무링요 전술에 딱들어 맞는 스타라이커들이 아닌데도 문제가 없었던건(첫해는 문제가 있어서 아데바요르 임대했지만) 마르셀로의 존재때문에 호날두가 공간을 침투해서 공격수처럼 움직일수 있었던 덕이 컸다고 보는데 마르셀로가 없으니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똑같습니다.호날두 디마리아 (+코엔트랑까지) 양쪽 다 돌파해서 크로스만 올리는데 성과는 없고 중앙에서 전진이 안되니 다시 측면쪽으로만 돌파시도후 크로스 올리기 반복.
외질이 볼을 지키며 전진해줄수 있다면 좀 달랐겠지만 현재는 이게 안되니 볼받아줄 선수도 없는데도 사이드만 파서 크로만 올리다 막히고 공격권 넘어가기 반복.
창의적 플레이가 안된다면 차라리 단순하게 가는것도 괜찮다고 보는데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둘다 안되는 어중간한 상태네요 -
San Iker 2012.11.26*개인적으로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에 가장 큰 차이라면 전방 선수들의 압박 강도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인 거 같습니다.
벤제마, 이과인, 외질, 디마리아 같이 전방에서 뛰던 선수들이 모두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미들, 수비쪽 수비 부담도 덜어주고 상대 실수를 유발하거나 직접적으로 볼 탈취도 제법 해내면서 상대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해서 다이내믹한 공격력을 뽑아내면서 상대적 약팀들에게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냈었는데 이번시즌은 이것이 거의 안되는 거 같습니다. 호날두도 지난시즌에 비해 수비가담이 상당히 줄었구요.
전방 선수들의 공격력도 문제지만 체력 저하 및 폼 저하에 따른 압박 강도에서의 현격한 차이도 이번시즌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도 도르트문트처럼 공세적인 압박으로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에서 재미를 봤던 팀이었는데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12.11.26@San Iker 이번시즌만 봤을 때 바르셀로나와의 슈퍼 코파 1,2차전과 나머지 다른 리그, 챔스 경기들에서 마드리드 선수들의 뛰어다니는 양과 압박 강도에 따른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전개 위력과 수비 안정화의 차이가 얼마나 났나하고 곰곰히 떠올려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대충 이해가 가시지들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