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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유스 시스템: 믿음의 결여

Elliot Lee 2012.11.02 03:13 조회 3,181 추천 11
마르카가 대놓고 레알 마드리드 유스 1군 승격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밑에 보면 포르티요의 인터뷰가 있는데 그 이외에도 여러개의 기사로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수백여명의 유스들이 1군 팀에 들어가기 위해서 매우 노력을 하고 있고 여기에는 공통된 문제가 있다. 감독이 기회를 그들에게 주지만 그 기회가 상당히 간헐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믿음의 결여라고 말할 수 있다. 알바로 메히야나 포르티요를 보면 할 수 있다.(포르티요 이야기는 밑에 충분히 있어 제외합니다.)

슈스터와 페예그리니도 1군팀에 유스 선수들 기용에 반대를 해왔다. 슈스터는 코디나와 알베르토 부에노를 기용한바 있지만 그다지 많은 유스를 기용하지 않았으며 여기에 대해서 슈스터는 구단의 압박이 유스 기용을 방해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18년만에 데포르티보의 홈구장인 리아소르에서 승리를 거둘때 그는 구단의 말을 듣지 않고 마르코스 알론소, 모스케라, 후안프란을 데뷔시켰다. 그는 

무리뉴는 "루키들의 왕"이라는 말을 내뱉었지만 지난 3년간 14명의 유스들을 기용하고 있다. 평균 96분동안 이 14명이 뛰었다는 통계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이 구단에서 임기를 보장받아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드리드는 말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스템은 누굴 위한 것인가?


중요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가 광산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원석들을 그들은 자신들이 가공하지 않고 다른 팀이 하도록 싼 값에 파는 한심한 행위를 하고 있다. 유스들은 기회를 엿보는데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그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도 장기적 안목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믿쓰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 산 유스들은 유럽 전역에서 핵심적인 선수들로 거듭났다. 안지의 에투, 맨시티의 하비 가르시아, QPR의 그라네로, 인테르의 캄비아소, 첼시의 후안마타, 세비야의 네그레도, 발렌시아의 솔다도, 피오렌티나의 발레로등 수없는 유스들이 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유스들이 가장 많은 곳은 스페인 라 리가이다. 헤타페 같은 경우 사라비아, 코디나, 미겔 토레스등 가장 많은 유스를 보유하고 있고 파레호, 디에고 로페스, 부에노, 후안 리코, 후안 카를로스, 리키, 아드리안, 코베뇨등 너무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타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만 가지고도 왠만한 팀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놓고 볼때, 또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 시스템은 레알 마드리드 1군을 지탱하기 위한 뿌리인지 아니면 키워서 다른 이들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카시야스가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뛸만한 유스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한해서는 사실상 실패한 유스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모드리치와 발레로와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발레로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다면 굳이 모드리치를 영입해야했는가 에 대해서 의문이다. 롤이 다르긴 하지만 발레로가 있었다면 새로운 전술 운용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아마도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어쨋든 가정일뿐.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 돌아온 카예혼이나 아르벨로아가 있지만 더 많은 유스가 기회를 받아야하고 그 기회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말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호세루와 카르바할 같은 경우 매우 전도유망한 유스들임에도 독일로 이적해버렸다. 기회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지치게한다

알 사드의 라울은 유스 시스템의 매우 전설적인 존재이다. 라울 이후 곧바로 1군에서 활약을 한 것은 카시야스 정도이고 구티는 1군에서 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단순히 유스에게 기다림을 요구 할 수는 없다. 지난 10여년간 유스에게 요구한 기다림은 기약이 없는 기다림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구단의 기다리라는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 뒤에는 갈락티코 정책이 매우 큰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유스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기간이 갈락티코 정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 이기 때문이다. 물론 파보네스-지다네스 정책이나 그라네로스-크리스티아노스 정책이라는 것으로 유스에게 자리를 주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구단은 해왔지만 그것은 유스의 능력 미달로 되지 않았다고 결정났다.

파보네스-지다네스 정책같은 경우 너무 용두사미적인 발상으로 유스의 기용자체를 제한적으로 수비에 맞춰갔기 때문에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스타들을 위주로 전술을 맞춰가는데 어느정도에서는 유스들의 전술적 배려도 해야한다. 캄비아소 같은 경우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푸욜과 사비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자. 둘은 세계적인 선수이다. 내 오랜 기억이 맞다면 그들은 어렸을 적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어왔다. 바르셀로나가 2000년대 초반 매우 안좋은 상황을 가져갔음에도 그들은 지속적으로 기용되었다. 당시 푸욜은 파본보다 나아보이는 수비수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사비는 구티나 발레론보다 뛰어나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끄는 핵심적 선수이다. 바르셀로나의 여러사정속에 그들은 기용이 되었겠지만 어쨋든 바르셀로나는 팀의 상황이 매우 안좋은 상황속에서도 그들을 기다려주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단은 유스에게 믿음을 주어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유스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지속적으로 기다려야하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자신을 어필해야한다. 유스에게 대놓고 아주 많은 것을 할애해주는 팀은 없다. 스스로 돕는 유스만이 라울이 될 수 있고 카시야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아스날 같이 매우 극단적인 유스 팀은 레알이 될 필요도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성적이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프로이기 때문이다. 이번 코파 델 레이 경기를 보면서 적어도 코파 델 레이만큼은 아스날이 리그 컵을 유스들에게 맡겼듯 유스들에게 1군으로 들어올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의 장으로 제공해보면 어떨까 한다. 경험없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듯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게는 기회가 필요하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전반적으로 유스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유스라서가 아니라 우리팀이 만들어낸 우리선수, 즉 팀의 뿌리를 보고 싶은 것에 기인하지 않을까? 호날두 영입보다 유스 프렌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힘들고 고되기 때문에 그 결과는 더 환상적일 것이다. 원석을 깎아봐야 보석이지 원석을 깍아보기 전에는 보석이 될 수도 있는 돌덩이일뿐이다. 세공이라는 힘들고 기대감 넘치는 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필요한 보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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