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중원 장악력.
외질, 케디라, 알론소, 모드리치.. 이런 구성을 가지고도 바르셀로나한테는 경기에서 이겨도
점유율은 심하게 털리고(요즘은 그나마 덜해졌지만), 뮌헨이나 도르트문트 같은 팀에게 중원에서
밀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얼핏 선수 구성으로만 보면 이해가 안되는 일이죠.
이 문제는 전에도 말했었지만, 역설적?으로 선수구성의 문제가 큽니다. 일단 호날두는 상식을
벗어난 득점력과 공격에서의 기여로 빌드업에서의 역할에서 제외가 됩니다.
라인에서 버티고 있다가 한방 터뜨려주면 되는 역할. 그렇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좀 더 팀의
빌드업에 기여를 해야할 필요가 생기죠. 근데 디마리아는??? 개인적으로 요즘 부상을 겪은 후
수비에 대한 기여가 예전만 못한 느낌이고 애초에 스타일이 팀의 안정된 점유율을 지키기에는
해가 되는 선수.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볼을 점유해주면 그걸 받아서 끊임 없는 모험적인 패스,
드리블 시도로 기회를 만드는 선수죠.
그렇다면 공격형 미들을 맞고 있는 세 선수 중 나머지 한 명 외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재 외질에게 필요한 플레이는 과거 레알의 지단의 역할입니다. 볼을 지켜주고
엄청난 슈팅이나, 예측불가의 킬패스를 날려줄 두 선수(호날두-디마리아)에게 볼을 전하는 역할이
주가 되어야 하죠. 이미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위력을 발휘해줄 선수는 많습니다. 근데 외질은??
득점 직전의 라스트 패스 말고는 팀에 대한 기여가 거의 없어요. 볼커팅도 많이 당하고 패스 받을
때도 적극적이지 않아 패스미스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도르트문트에게 선제골 먹힐때도
페페의 패스가 외질로 향하고 있는데, 외질은 멍하게 있더군요. 볼을 잡으려고 노력하거나
못잡더라도 수비를 해줘야하는데.. 여튼 외질은 현재 지단이 아니라, 구티의 느낌이에요.
현재 팀 구성상 효용성이 떨어지는...
이러한 구성상 모든 팀의 중원 장악과 빌드업은 두명의 선수. 중앙미드필더 2명에게 집중됩니다.
그걸 분산시켜줬던게 좌측면의 마르셀로에요. 팀에서 유일하게 볼도 지킬 수 있고 공격적
움직임도 되는 선수. 바로 이 점이 코엔트랑보다 마르셀로가 우위에 있는 절대적인 이유죠.
근데 최근과 같이 마르셀로가 빠진다??? 중앙미드필더의 역할이 너무나 과중해집니다.
알론소는 팀내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고, 빌드업도 가장 잘해주는 선수에요. 근데 문제는
알론소를 도와줄 선수가 없어요. 특히 케디라가 파트너라면 빌드업에 대한 알론소 의존도가
너무 강해집니다. 그렇다고 모드리치가 선다면??? 모드리치가 풀 컨디션이라면 알론소에 대한
의존도를 훨씬 덜어주고 좀 더 창의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겠지만.. 모드리치의 폼은 예전에 비해
아직 70%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결국 챔스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1. 모드리치의 폼 회복 - 이 선수는 활동량도 좋고, 투지도 있어서 생각보다 팀에 수비적으로
공헌이 꽤 있는 선수. 폼만 좋으면 알론소의 파트너로서 전혀 손색 없다 생각. 다만 외질이나
디마리아의 좀 더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
2. 외질의 빌드업에서의 기여 - 구티 놀이하면, 필요 없음. 저번시즌 엘클에서 중거리로 골대
맞추고 아비달 바르고 그 후 몇경기 자신감 넘치던 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함.
사실 저번시즌 이번시즌 외질은 굉장히 실망적. 라스트패스 빼고는, 지극히 평범한 선수.
이런 폼이라면 차라리 벤제마가 공미 서는게 낫다고 생각들정도임. 벤제마는 요즘 득점을
잊고 볼터치만 살아있는 상태니..
3. 디마리아의 탐욕 자제 - 적당히 컨디션 봐가면서 패스 찔러라..
여튼 지금 상태로도 리그는 꽤나 잘 할겁니다. 이미 까먹은 점수가 있지만. 근데 올시즌의
포커스는 챔스. 챔스에서는 유벤투스, 뮌헨 등의 중원에서 거센 압박이 있는 팀에게 충격의 패배가
없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댓글 18
-
San Iker 2012.10.26*저는 지금 팀 구성이 티키타카에는 많이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강팀과의 경기에선 그저 지금까지 무리뉴가 첼시나 인테르에서도 보여준 수비를 안정화 시키면서 스피디한 역습 체제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실제로 최근 엘클 경기들에서는 알론소와 케디라가 깊숙히 내려오며 수비적인 운영을 하고 있고 가장 유효한 득점루트는 외질의 한방쓰루에 이은 호날두가 단번에 볼을 이어받는 역습 패턴의 공격이었죠..
애초에 팀 구성과 감독의 전술 운영 스타일이 티키타카랑은 맞지 않아서 저는 페감독님이 물러나고 무리뉴가 온다는 소리 들었을 때부터 패스&무브와 탈압박이 중심이 되는 티키타카 축구에 대한 욕심은 버렸네요.
티키타카 운영을 하지 않는다면 중원 장악에 굳이 집착할 필요도 없구요. 예전 인테르 시절 무리뉴가 바르셀로나 상대로 할 때 중원 장악은 그네들이 했더라도 3골이나 넣으면서 결과를 낸 건 인테르다라는 식의 말을 했었는데 강팀과의 경기 때는 그런 마음가짐을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도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utragueno 2012.10.26@San Iker 그쵸. 선수 구성상 말씀하신게 맞아요. 근데 팬들은.. 강팀과 붙는 다고해서 수비 안정화하고 역습을 노리는 것보다 압도하는 경기력을 바라니까요... ㅡ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No.14 J.M.Guti 2012.10.26@San Iker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중원 장악 및 점유율을 높혀서 하는 축구가 요즘 대세처럼 여겨지고 물론 경기력의 안정화란 측면에서도 도움되지만 팀 구성원이나 색깔상 티키타카보단 한방 역습에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King Madrid 2012.10.26@San Iker 공감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강팀에는 수비진에 있는 선수들도 빠르고 대인방어에 능해서 역습만으로 무너뜨리긴 한계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역습자체가 공격진선수들 컨디션이 꽤나 좋아야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스피디하지 한두명만 컨디션 안좋으면 돌트전처럼 뚝뚝 끊겨서 오히려 더 맥빠지고 핀치로 몰리는 경향이 있네요. 거기다 우리가ㅁ무리뉴의 인테르나 첼시처럼 웅크려 수비하는 게 단단한 것도 아니고요. 쓰다보니까 단점만 안좋은점만 말하네요ㅠㅠ 진짜 챔스먹고싶어서...ㅠㅠ근데 해결책이 마땅히 떠오르지도 않고..에휴
-
subdirectory_arrow_right 미내♡ 2012.10.26@San Iker 문제는 티키타카도 안되고 다른것도 안되네요.
이상하게 무리뉴인테르에 비해서 무리뉴 레알이 수비허점을 많이 노출하는 경향이있는듯.... -
라울 2012.10.26좋은글이지만 벌꿀전의
패스미스로 인한 첫번째 실점때는 외질의
멍때리기가 아닌 호날두가 패스를 못받고 컷트당한건데 그거 역시 호날두의 실수가 아닌 페페의 패스가 호날두의 진로에 역방향으로 패스한 페페 선수의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이였습니다.
지난시즌과 가장 큰차이는...볼을 소유하며 수비수들 분산시키는 \"벤제마\"의 부진이 가장 크지않나싶네요.외질역시 마찬가지구요..
외질이 지단화보단 라스트패스에 특화된 구티란 소리에 무척이나 공감갑니다.
팀에 약간 불만은 디마리아 역시 너무 사이드로 빠지는거 아닌가 하네요.팀에서 공격빌드업시 도움이 잘안되는 편이고.너무 사이드에서 고립되는 편이 많거든요.이미 수비라인이 가쳐져있눈 상태에서.왼발로 크로스 올리다보니 접고 올리는편이 많구요..이것은 라모스나 아르벨로아의 외각으로 빠지는
플레이의 부족이 있기두하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캡틴블랑 2012.10.26@라울 22 공감갑니다. 제가 봤을땐 외질이나 디마리아나 지난시즌하고 현재 폼하고 그다지 큰 차이는없어보이는데 벤제마가 지난시즌처럼 활약을 못해줘서 더 문제인듯합니다. 특히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고 수비를 분산시켜주는 모습은 올시즌엔 거의 안보입니다. 그냥 상대 수비진 사이에 혼자 낑겨서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
-
외지링 2012.10.26모드리치는 꿀벌전에서 공은 절대 안뺏기던데
-
Mesut 2012.10.26외질은 핵심적인 역할이죠 역습 찬스메이킹을 하는
현재로선 지단 역할까지 바라기에는 조금 무리 ^^;
외질이야말로 가장 티키타카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인데 그게 안되죠
레알은 압박으로 중원 장악을 하지 잘할 때도 티키타카로
중원장악을 한다고 느낀 적은 없네요 작년 이맘 때는 팀경기력이
아주 좋았는데 그때 우리팀의 압박 수준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반에 포풍 압박 후 포풍 득점 후반엔 약간 방전이었지만
(그때는 체력적으로 비실대는 외질 대신 카카가 열심히 뛰어줬죠)
지금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쳤어요 ㅠ
지친 선수들을 알코야노원정에서 쉬게 하고 11월을 준비해야하는 -
MO10 2012.10.26*외질디마리아는 부진하면 늘 전체적인 평가도 내러가네요 저평가...지난시즌외질이 경기력이 별로란건 또 처음 듣네요 지난시즌외질 꾸레 털어먹고 리그에서도 날아다니던거 잊으신듯 디마리아도 이번 시즌초에는 괴물이였고요 그리고 탈압박 키우는건 중요하다보지만 지단같은 롤은 현 레알에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역습위주의 레알인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Butragueno 2012.10.26@MO10 저번시즌 경기보시면 부진한기간이 길었다는거 아실텐데..평점이라도찾아보세요. 엘클 기준으로 살아났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MO10 2012.10.26*@Butragueno 제가 부진하던 시간이 없다고 했나요;심지어 시즌 초에 카카에도 밀리다시피 했던거도 알고요 근데 많은분들께서 엘클만 잘했고 지난시즌이나 이번시즌폼이 다른게 없다고 하시길래 엘클 외에도 잘한경기 많다고한거예요
-
Butragueno 2012.10.26개인적으로 잘한경기 그리많다 생각안드네요 저번시즌. 한 시즌의 30퍼 정도 만족? 이게 잘했다고 평가한다면 할말없지만 제기준에선 외질의 저번시즌은 실패. 스탯말고 경기력측면에서 본다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Mesut 2012.10.26@Butragueno 네.. 리그 우승 결정짓는 어시스트를 하면 뭐할까요 챔스 4강서
스탯만 찍으면 뭐하나요 실패했죠 반시즌 이상 빌빌대는데
체력이 더 나아지지 못하면 답 없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Butragueno 2012.10.26@Mesut 외질에 대해 제가 비판하는것도 다 그만큼 클수있는 재능있고 그만큼 팀의 중요한역할이기때문에 하는말인데...참 진짜아쉬워요ㅜ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Capitan Raul 2012.10.26@Butragueno 저도 공감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고, 올 시즌에도 이렇게 시즌 초반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그로 인해 폼도 떨어지는 상황인데, 만약 다음 시즌에도 이런다면 레알에서 오래 보기 어려울지도.
빨리 폼 좀 돌아와 외질찡 -
한예슬 2012.10.26지금 레알의 스쿼드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다고 해야 될가요?? 스트라이커보다 윙포워드(프리롤) 호날도 선수 득점력이 더 좋죠. 무링요 감독님이 제일 잘할수 있는데 선수비, 후역습인데 지금 우리팀이 그렇다고 봅니다. 그치만.. 벤제마는 가진 능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너무 더디고..(이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디마리아는 센터링만 잘 올리면 되는데 욕심이 너무 과해요.. 난사플레이 나오기 시작하면 답없고요.. 베컴한테 한수 배워오라고 해야 될듯~ 외질또한 가진능력에 비해 성장속도가 너무 더디고요..
-
붐업지주 2012.10.27디마리아나 호날두나 자기의 능력에 비해서 그걸 너무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 경기 분석 비디오좀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ㅠ 외질이 지단보다 구티라는 말씀도 참 공감되네요. 외질보고 지단이 되라는 건 무리인 것 같고 팀 전체가 좀더 유기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외질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밖에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