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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외질얘기를 할까합니다.

레알임? 2012.10.26 00:06 조회 2,656 추천 5

꿀벌과의 결전에서 가장 못한 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전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외질' 이라고 답할겁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겠지만요.

외질은 고국에서의 경기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그라운드에서 레알선수중엔 유리했다고 봅니다. 케디라는 아웃이니 제외하구요.

레알의 독일원정 징크스를 깰 비책이라고해도 결국은 외질이었겠죠.

어젠 이적후 최악의 폼이 아니었나 보여지네요.

호날두에게 보내 준 킬패스 한방으로는 그 많은 찬스를 날린게 잊혀지진 않을 것같습니다.

에시앙의 왼쪽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죠.

일전에 인테르는 베일에게 완전히 영혼까지 털린 적이있습니다.
그당시 마이콘의 기량하락이니 인테르가 맛이 갔다느니 말이 많았죠. 근데 그 경기의 패인은
베니테즈가 아니었나싶거든요 전.

마이콘아니라 세계 어느 풀백이라도 -아마도 라모스라도-  베일이랑 그렇게 라인 끌어올린 상태에서 대결하면 100% 발립니다.
그걸 뻔히 알면서 대책을 강구할 생각않고 고집스럽게 밀어부친 전술의 실패였죠.
겉으로는 마이콘이 발린것 같지만 이미 실력차가 극명한 상황에서 주위 도움없이 마이콘이 할 수 있을 재간이 없었던 거죠.

어제가 꼭 그랬습니다.
에시앙쪽은 제 포지션도 아니고
합류한지 3달이 채 안됐고
경기출전도 풀타임은 이제야 겨우 소화할 정도죠.

첼시에서 2시즌은 거의 통으로 날린 선수입니다. 그런데 3일 간격으로 다른 포지션에서 풀타임이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날두는 수비협력이 없었고, 외질은 막히는게 짜증났던지 넘어지면 항의만하기만 바쁘더군요.
그 공간을 에시앙 혼자 막습니다.  막아집니까? 꿀벌의 가장 매서운 칼인데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치지않고 뛰어줬죠. 들소처럼 뛰는건 사실 욕심입니다. 말도 안되는 기적이구요. 하지만 에시앙은 스피드에서 뒤쳐질 지언정 포지션이 다른 선수와 겹치거나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남발하진 않았어요.
그걸로도 전 상당히 고마웠습니다. 그런 점은 제 포지션인 중미-수미에선 상당한 강점이니까요.

다시 외질로 돌아와서 얘기하자면, 셀타전의 카카가 보인 퍼포먼스랑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왼쪽으로 바꿔도,오른쪽으로 가도,중미위치로 내려와도 졀 도움이 안됐죠.
공미자리에선 제 기억으로 가장 많은 패스 미스를 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안보였달까...  동료의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 노룩패스 남발인데 제대로 성공한 걸 본 기억이 없네요.

이건 날두나 벤제마도 별반 다르지않았어요.

마르셀로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공격방법은 분명 달라야합니다. 그런데도 날두는 마르셀로와 주고받던 2대1패스를 에시앙에게 몇번이나 시도한건지 모르겠네요.
에시앙은 그 관활한 왼쪽을 혼자 책임져야했는데도 말이죠.
벤제마는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한 셈이됐고, 결국 어느 누구도 유기적인 패스를 못했죠.
유일하게 패스를 했다면 디 마리아 하나. 탐욕이든 뭐든 유일하게 위협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케디라가 빠지고 모드리치가 들어오니, 미들에서 공격진으로 패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간헐적이긴 했지만 제 타이밍에 정확히 들어가기 시작했죠. 어제의 알론소는 근래 보기드문 최악이었는데  모드리치가 그야말로 천군만마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누가봐도 죽여줄정도로 잘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어제의 외질-호날두-벤제마처럼 무책임하게  동료를 믿고 공을 건너뛴다거나 노룩패스를 시도한다거나 하질 않았다는거죠.
기본기로 정확히 공을 키핑하고는 선수들 위치를 보고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패스를 주더군요.

제 기억으론 어제는 그라운드 위에서 이런식의 패스를 했던 선수는

바란,라모스,에시앙,모드리치,디 마리아가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경기가 안풀릴땐 정석으로 가야하는게 맞죠.

새로 들어온 바란,에시앙,모드리치는 기본을 알고 오히려 신중하게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 반면
기존의 공격-미들진은 팀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플레이로 답답하게 경기를 풀더군요.

그리고 그 중심엔 모든 공격의 지휘자, 외질의 부진이 있었음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쉽게 쉽게해도 충분히 강하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우리 선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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