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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훔멜스에 대한 사견

PREDATOR 2012.09.23 15:27 조회 3,713 추천 1
레매에서 훔멜스 얘기를 하는게 조금은 어색하긴 한데요.
요즘 뛰어난 센터백 찾기가 어려운만큼,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인 훔멜스를 다뤄보는것도 그리 이질적인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하는 훔멜스는 자국언론이 띄워주는것만큼의 대단한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키커지(빌트지였나?) 이쪽에서 평가하는것 만큼 월드클래스 타입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네요.

훔멜스에게 관심이 생겨서
분데스리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유로, 그리고 A매치, 최근 도르트문트 경기 
20경기 정도를 챙겨봤습니다.
 
일단 이 선수, 베켄바워의 재림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만큼 
수비수로써 과분할 정도의 빌드업, 패싱력, 오버랩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훔멜스가 부각받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는 피케와 종종 비교가 되는데,

빌드업은 바르샤 DNA의 피케가, 롱패스 그리고 양발을 사용하는 테크닉은 훔멜스가 더 낫다고 봅니다.
오버래핑 능력은 둘 다 워낙 공격적인 수비수들이라 비슷한것 같구요.

근데 수비력에 있어선 피케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네요.
일단 두 선수 모두 발이 빠르진 않습니다. 
발이 빠르지 않은 센터백들은 무엇으로 커버를 하느냐? 바로 위치선정이죠.

피케가 요즘 부상도 자주 당하고 겔겔거린다지만
잘 할때의 모습을 보면 위치선정을 기가 막히게 합니다. 그리고 그 큰 덩치임에도 라인컨트롤을 잘 하죠.

훔멜스. 꿀벌네와 약팀과의 대결을 보면 이토록 무결한 수비수가 없습니다.
빌드업부터 제공권까지 어느하나 부족해 보이는게 없어요.

근데 훔멜스가 강팀과의 경기에서 자주 드러나는 문제점이
뒷공간을 노리는 상대팀 공격수에게 취약하다는 것이죠. 

본인의 느린 주력을 위치 선정, 수비 센스로 커버하는데 있어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는겁니다.

그리고 훔멜스가 서서 방어하는것을 좋아하다 보니 공격수에게 공간을 조금씩 허용하는 편인데
여기서 뜬금포가 터져버립니다. 지난 유로 경기에서의 발로텔리처럼요.

또 하나의 문제점, 뛰어난 공격력이 수비력에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 보입니다.
바로 다른 센터백과 호흡, 라인 컨트롤이나 수비진을 이끄는 모습에서 말이죠.

독일 국대에서도 바트슈투버와 호흡 문제는 여전히 지적되고 있고,
도르트문트 경기에서도 보면 수보티치와 영혼의 짝이라지만 라인컨트롤이 안돼서 실점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보티치의 기량이 정체되었다는데에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수보티치가 B급 센터백이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만한 떡대에, 경험을 가진 88년생 센터백은 흔치 않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훔멜스는 좋은 센터백.
좋은 빌드업 능력, 공격력을 갖추었지만
본인의 느린 발을 위치선정, 수비력으로 커버하는 능력은 의문이 남는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견으로는 훔멜스는 라리가에 오면 라모스보다 더 파이팅 넘치는 푸욜같은 파트너를 만나지 않는다면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에 콤파니가 페페에게 한 수 배운것처럼
훔멜스가 콤파니랑 매치업을 하면 epl의 쓴맛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들구요.

마침 다음 챔스 매치업도 맨시티 홈구장에서 vs도르트문트군요.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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