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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전 : 스타일의 부재

Elliot Lee 2012.08.21 23:32 조회 1,770 추천 3

개막전 – 스타일의 부재

 

발렌시아와의 리그 첫 경기로 올 시즌 공식 개막을 알렸다마드리드는 이과인의 선취 득점으로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러한 기대와 예상은 발렌시아의 동점골로 사라져 버렸다

 

체력이라는 키워드에서부터 무승부를 분석해보면 연쇄적 순환 고리가 있음 볼수 있다.

 


무승부의 원인 1 : 체력

이번 리그 개막전 결과의 핵심은 체력적 부담과 그에 따른 스타일의 부재로 보인다발렌시아와는 전혀 다르게 이번 프리시즌에 유로 2012와 올림픽에 참가한 마드리디스타는 총 13 명이며 발렌시아 전에 나온 선발 11명 중에 8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휴식기를 가졌다이러한 부분들이 경기에 어느정도는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휴식기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할 이 선수들의 체력관리는 경기력과 밀접하게 관련됨으로 이 것을 어떻게 관리 운용하는 것이 우승 여부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바로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체력적 우위는 마드리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전체적으로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면서 빠른 발로 상대를 공격하는데 반대로 말해서 이러한 경기력에는 체력적 소모가 상당하다순간적 스피드를 내고 또 패스를 길게 주는 전술 자체가 그렇게 체력적으로 상당하다이러한 전술의 중축은 호날두와 알론소가 되는데 발렌시아 전에서 이 두 선수 모두 지친 모습이 역력하였다.  


 

무승부의 원인 2 : 체력 안배를 염두한 선발

선수들의 체력을 염두해 선발 라인업도 바뀌었다올림픽 결승전까지 소화한 마르셀로 대신 코엔트랑이벤제마 대신 이과인이디 마리아가 출전하였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프리시즌에 자주나왔던 라스가 케디라를 대체였다라스를 제외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다른 선수들은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케디라가 라스보다 선발 시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단순명료하다케디라가 하는 것을 라스는 못하기 때문이다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현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케디라를 라스는 뛰어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첫째케디라는 공 소유를 오래하지 않는다빠르게 공급하는 역할을 소화하고 있고 이 것은 케디라 스스로가 자신의 키핑과 패싱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쉬운 패스를 빠르게 연결한다고 볼 수 있다또한 중앙 지역에서 빌드업 과정 중에 공의 소유권을 상대에게 빼앗기면 수비 전형이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의 역습을 당하여 치명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케디라는 무리한 패스나 키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케디라는 공중 장악력이 있다마드리드 중원에서 공중볼에 강한 선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사실 케디라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케디라는 큰 덩치를 이용해 공중볼 경합을 하지만 라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셋째알론소에게는 현재 케디라가 가장 편해보인다는 것이다라스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가는 성향을 아직까지 고치지 못하고 있고 마드리드의 주요 공격 방향인 왼쪽으로 왼쪽 윙백인 코엔트랑이 오버래핑을 자주하기 때문에 알론소가 밑으로 쳐져서 커버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때 라스가 중원에서 자리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전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또한 알론소가 중원에서 약간 올라갈때는 라스가 유동적으로 밑으로 내려가 커버링을 어느정도 해줘야했는데 그러지 못해 알론소가 자리를 제대로 잡지못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라스는 분명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10번의 역할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한다지난 두 시즌을 통해서 힘들게 형성 된 팀 조직력을 붕괴시키는 가장 나쁜 예가 되가고 있고 일전의 그러한 모습들로 인해서 마드리드에서 선발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무승부의 원인 3 : 중원의 불안총체적 난국

알론소의 부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현재 마드리드에게 있어 좋든 싫든 팀의 핵심적 선수이고 전술적으로도 그렇다어제 알론소는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고 자리조차 제대로 잡고 있지 못한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파트너의 문제와 체력적 문제가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알론소-라스 중원 라인이 불안해지니 공수 모두에 불안해진다는 것이 확연하게 증명되었다우선 공격적으로 볼 때 중원에서 안정적인 공 소유와 배급이 되지 않으니 공격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호날두는 분명 피로해보였고 그래서인지 몸도 많이 둔해보였다무엇보다도 코엔트랑보다는 마르셀로와 더 잘 연계플레이가 잘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공격시에 부담이 상당히 컸을것이라고 보인다외질 같은 경우발렌시아의 적절한 압박으로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디 마리아가 그나마 외질의 공격적 역할의 짐을 줄여주었지만 아주 만족스럽지 못했음은 분명하다.


벤제마는 교체 투입 되어서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과인은 득점을 했지만 그것조차도 아슬아슬했다. 후에 운도 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벤제마도 이과인도 지나치게 상대가 밀집되어있는 페널티 에리어에서 득점을 유도하는 것은 조금 고쳐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발렌시아 전같은 경우 발렌시아는 무승부를 기록해도 성공이었기 때문에 동점골 이후 수비에 상당히 치중했다.


이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공격 작업 자체가 지나치게 득점 상황을 골 에리어까지 들어와서 완벽하게 만들려는 모습을 보여서 상대에게는 오히려 쉬운 방어가 되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모습은 조금 버려야하고 과감함을 보이는 동시에 조급함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알론소의 부진은 호날두의 부진과 관련된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고 호날두의 부진은 팀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이것을 대비할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수비진은 최악이었다코엔트랑은 차치하고도 나머지가 이미 어느정도 호흡을 맞추어본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혼돈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발렌시아에게 실점 당한 시점은 그 최고봉이 아닌가 생각된다골리와 수비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맨마킹 부재로 인한 수비진 사이의 동선이 겹치는 것까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론 : 스타일의 부재

이런 상황들이 연쇄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악순환의 고리가 생겼고 공격도 효과적이지 못했고 수비도 효과적이지 못했다어떠한 스타일도 없었다수비적이지도 못했고 공격적이지도 못했고 마지못해 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이런 경기력은 선수들의 정신력조차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물론 발렌시아가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마드리드가 상대적으로 못했다는 것은 확실하다오히려 패배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이다개막전은 시즌 중 수많은 경기들 중 하나의 경기에 불과 하겠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첫 단추와 같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 경기의 결과가 향후에 미칠 영향력놓고 볼 때 한 경기의 결과로만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무승부를 떠나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스타일이 없었다는 것이다아무런 색이 없었다우승 팀은 우승 팀다운 스타일을 뽐내야만 한다슬로우 스타터라는 말처럼 천천히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라 리가에서 슬로우 스타터는 우승할 수 없다몇 시즌을 통해 양강 구도가 구축되었고 승점도 3자리 수의 시대가 열렸다한 경기가 우승의 희비를 가른다는 것을 염두하면 더욱 매 경기 신경을 어느때보다도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라 리가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리그가 아니라 토너먼트에 가깝다.

 

마드리드 다움이 우승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체력적 회복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일을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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