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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카카에게 바라기 어려운 세가지

칸테 2012.07.25 10:55 조회 2,591 추천 4
1. 포지션 변경
카카는 공미 중에서도 세컨탑에 굉장히 가까운 스타일로, 슈팅력은 미들 중에 상당히 괜찮은 편이 맞는데, 패스는 라스트 패스는 몰라도 소위 만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중미로 보직변경하면 어떻냐는 의견들이 있던데, 중미에게 필수적인 덕목들이거나 혹은 레알에 필요한 중미가 가져야 할 패싱, 키핑, 활동량, 수비력, 허슬플레이 등 어느 것 하나 갖춘 게 없네요.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조차 줄어들고 있다고 봐요. 10-11 시즌 말미에 알론소 파트너로 나와서 잘한 기억도 있습니다만 승패가 상관없던 때라.... 중요 경기는 물론 일반적인 경기에서조차 보기 힘들겠죠. 포지션 변경에 대한 요구는 무리일 거라고 봅니다.

2. 연봉 축소
연봉 축소를 통해 남기는 것 또한 힘들다고 생각해요. 일단 카카 측이 연봉 축소를 할 의향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적료 생각안하더라도 연봉 축소는 일반적으로 팀이 너무 어렵거나, 팀의 레전드들이 선수생활 말미에 하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팀이 어렵지도, 카카가 선수 생활 말미도, 그렇다고 레전드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부상 때 조차도 레돈도나 알틴톱처럼 주급반납의 움직임이 전혀 없기도 했고요.

팀의 입장에서도 카카가 연봉을 예를 들어 반으로 낮춘다고 해도 4.5m유로, 루머가 나오는 모드리치 연봉 수준이라 이미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로테이션 자원이라도 영입 시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쪽에 무조건 베팅하겠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반적인 선수들의 선수생활 중간에 하는 주급 삭감은 이적하기 위함이라... 그 연봉에 맞는 기대치를 하는 건데 버는 돈을 포기하면서까지 레귤러로 있으려고 하는 것이기에 이쪽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여요.

3. 높은 이적료
카카가 올 때 65m유로 정도에 레알로 왔고, 6년 계약이 3년 남았습니다. 평균적인 감가상각 생각하면 지금 적정 이적료는 30m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겠는데, 활약도 있고 해서(ㅡㅡㅋ) 25m 정도 보드진에서 가격 책정했다고 했었죠. 이때는 PSG 등 바이어들이 몇 있을 때의 얘기였고....

이제 밀란을 필두로 브라질, 미국 클럽들 얘기나오던데 툭 까놓고 얘기해서 20m받으면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럽클럽들은 중동, 최근 중국 외엔 이적료 크게 안쓰는 클럽들이고 현실적으로 가장 이적할만한 클럽인 밀란은 아시다시피.....

밀란 입장을 보면 즐라탄 방출+카카 영입은 비슷한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을 맞바꿈으로써 나이1살, 주급5m, 이적료는 최대한으로 아끼는 전략인데,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엔 울며 겨자먹기로 싸게 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나마도 선임대 후이적 식의 계약이 안되면 다행일 것 같아요. 몬톨리보를 1년 기다리면서 프리로 데려갈 정도라...

물론 밀란도 그나마 팀을 챔스권에 유지하고, 서포터들을 달래기 위해선 빅네임이 필요한 상태긴 해요. 테베스 제코 등과도 자꾸 연관이 되는데 급한 포지션이 공격수보다는 공미쪽이라 아마 그나마 거금을 쓰는 건 공미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공격수는 파투, 카사노가 있고 백업으로 호비뉴도 아쉬운대로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이건 이적료 퍼주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고 방출이 확정적인 레알은 이미 을의 입장에서 협상을 시작해야하죠. 이걸 피하기 위해서 빨리 PSG형들이 사주길 바랬는데 완전히 물건너가고....(첼시와의 경기보니까 파스토레 잘하더군요. 카카가 필요없어보이긴 했음 ㅠㅠ)

또한 브라질 월드컵을 바라고 아직 몇년은 더할 수 있는 카카 입장에서 미국이나 그 외 브라질 및 유럽 언론에서 멀어질 클럽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적한다면 남는 결론은 그러니까 거의 한가지밖에 없네요. 밀란에... 싼 값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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