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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스페인vs이탈리아

Armada 2012.07.02 21:02 조회 1,660


 7.2 자로 모든 유로 대회 일정이 끝이 났다. 많은 전문가들과 배팅사이트의 예측대로 스페인이 우승을 했고, 이탈리아 포르투갈등이 선전 해주었다.


 아직까지는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뷰티풀 사커를 잡을 만한 강한 압박의 안티풋볼은 없었고 이는 결국 스페인으로 하여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하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게 실점을 했고 준결승에서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스페인의 축구 방식은 가장 완벽에 근접했고 가장 강력했다는 데에는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우리들은 언제나 결과에 아쉬워하며 만약이라는 가능성을 떠올려본다. 역사에 있어서 "만약...?" 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항상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고 우리들은 다시금 회상을 하곤한다.


If...? 이탈리아 대표팀이 만약 3백과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 했더라면...?


 아시다 시피 스페인 대표팀에 있어서 힘의 근원은 미드필더의 패스와 압박에서 나오는 것이다. 티키타카(볼을주고 받으며 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 를 통해서 상대 진영까지 압박을 하고 공간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형식인데, 기본적으로 이를 저지 하는 방법 중에 가장 구식이 무조건 적으로 수비 라인을 최 후방으로 내린 전원수비이고 가장 신식이 이탈리아가 1차전에서 보여주었던 3백이다.


 02년 대한민국 대표팀 이후로 3백의 흔적은 거의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변화가 필요할 때 3백의 유용함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3백은 기본적으로 3명의 중앙수비수를 배치하고 측면 미드필더 요원이풀백으로 움직이며 수비와 공격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게 4백과 3백의 수비의 안정성을 비교했을 때, 4백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신데 4백은 양쪽의 2명의 측면 수비수가 윙백으로써 공격 가담시 실질적으로 남는 수비수는 2명의 센터백이고 수비 상황에서야 4명의 수비수가 배치된다. 이와 반대로 3백은 공격 및 전개시에는 3명의 중앙수비수가 배치되고 수비시에는 측면 선수가 내려와 5명의 방어진을 펼치는 전술을 펼치게 된다. 따라서, 단순히 숫자 놀음으로만 분석을 했을 때에는 3백이 수비적 견고함을 더하는 것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승전에서는 키엘리니와 티아고 모타의 부상으로 인해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전술적 시도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타의 부상전에 키엘리니와 발자레티의 교체까지는 전술적으로 크게 손해보는경우는 아니었다.


 가정을 해보자! 3-5-2의 전형을 펼친다고 생각하고 3명의 센터백을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로 배치하고 중원에서는 발자레티- 티아구 모타- 피를로- 데로시- 마지오 정도로 생각해보고 공격수는 카사노와 발로텔리를 배치한다. 전문 측명 윙어를 배치하지 않는 스페인의 전술에 사이드 수비를 따로 두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5명의 미드필더를 중원에 밀집 시킴으로써 숫자상으로 3명의 미드필더를 보유한 스페인과 맞불을 놓는 것이다.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와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가 3톱에 배치되어있지만 사실, 총 6명의 미드필더가 스페인 중원에 배치되어있다. 이탈리아가 똑같이 無톱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최대한 미드필더 숫자를 대등하게 두는 것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들은 꽤나 재능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영에서 티아고 모타와 데로시의 수비력과 활동량은 수비 바로 앞선에서 스페인의 패스를 한단계 더 괴롭힐 것이고 내려앉은 수비진영은 인터셉트와 커팅이 조금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시에는 최 후방에서 피를로가양 사이드를 주로 이용해서 공간을 창출하고 셋피스의 조직력을 통해서 수비를 붕괴하는 형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생각한다.


 물론, 가정이다. 이러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이탈리아는 자기 스스로의 템포를 버리고 스페인의 템포를 좇게 되고 이는 급격한 체력저하로 이어진다. 그리고 스페인의 압박은 기본적으로 한명의 선수에게 3명이 순식간에 달라붙는형태로 상대팀은 공격 전개가 거의 불가능하다. 창의적인 미드필더 피를로와 몬토리보 등을 배치함으로써 발로텔리에게 볼을 올려 경합 시키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장 득점에 가깝게 되겠지만, 이번대회에서 라모스의 스토퍼의 능력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이었고 실수도 거의 범하지 않았다.


 08대회 예선부터 필자는 스페인 대표팀의 팬이었으나, 독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공략법이 하루빨리 나와 계속해서 흥미진진한 전술의 대결이 펼쳐지길 바라는 바이다. 조광래 감독시절에 한국이 일본에 3-0 참패를 당했는데이는 우리나라 특유의 축구 스타일을 배반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탈리아와 독일 또는 브라질이 스스로의 축구방식에 스페인의 패스 프래싱 스타일의 축구를 제압할 약간의 전술적 변화를 가미 한다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는스페인이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방학이고 해서 한번 끄적여봤습다 ㅋㅋ 재미로 읽어보시길
그나저나 유로대회가 끝나버려서 너무 아쉽군요 ... 아 뭔 낙으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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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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